http://mitem.gmarket.co.kr/Item?goodscode=1526501352
백업용 스토리지로 4bey DAS를 하나 샀습니다. 그런데...
DAS에 레이드 콘트롤러가 없는줄 몰랐네요.
포트 멀티플라이어를 지원하는 e-sata 레이드 콘트롤러에 꼽으랍니다. 일반 e-sata는 꼽으면 하드가 ‘하나’만 인식을 한다네요(나머지 3개는!)
집에 있는 레이드 카드를 뒤져보니 Next-04P 카드가 포트 멀리플라이어가 지원된다고 설명서(http://mitem.gmarket.co.kr/Item?goodscode=1526501352)에 적혀있습니다만, 실제로 꼽고서 CMOS 설정을 들어가보니 하를 ‘하나’밖에 못 읽네요(ㅠㅠ)
USB는 4개를 다 인식을 합니다. 그런데 서버(HP380 7G)에 꼽을꺼라, 별도로 USB3.0 포트가 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결국 e-sata 에 ‘포트 멀티플라이어’를 지원하는 레이드 카드를 하나 장만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꼽을 서버는 HP380이구요.
쥐마켓을 뒤져봤는데 마땅히 검색되는 모델이 없어서, 적당한 물건이 어떤게 될지 여쭤볼랍니다.
용도는 ‘백업’입니다. 파일 백업, 가상머신 노드 백업, 클론질라 이미지 백업 입니다.
가상머신은 빈번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주요한 설정이 바뀌었을때를 제외하고는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 돌아갈듯 합니다.
4bey는 2TB 3.5 네 개로 ‘0+1’을 꾸미려 합니다.
적정선에서 어느 모델을 사용해볼 수 있을지 여쭈어봅니다.
경험상으로는 Marvell 칩셋 쓴 제품들이 포트멀티플라이어 구성시 문제가 덜했습니다. 가능한 SATA 컨트롤러와 외장 하드의 칩셋을 맞춰주시는게 좋고요.
그리고 지금 꾸미시려는 환경에서는 안정성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RAID는 안 쓰시는 걸 권장합니다.
저가 외장 하드 케이스들은 쓰다보면 일시적으로 하드가 인식이 안되거나 연결이 끊어지거나 등등 이상 증상이 굉장히 많이 발생합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개별 외장 하드가 오류가 생길 확률 X 4 + USB나 멀티플라이어에서 문제가 생길 확률인데,
여기에 소프트 RAID에서 문제가 생길 확률이 추가가 됩니다.
더 나아가 한 쪽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쪽도 연쇄적으로 문제가 터지는 구조고요.
필요 용량이 4TB 정도라면 그냥 4TB 하드 두 개를 따로 굴리시는게 낫습니다.
Silicon Image Sil3132 chip이 들어간 카드가 port multiplier로는 호환성이 제일 좋았습니다.
단점은 SATA II이고 PCIe 1x라는 것. 대역폭이 250MB/sec인데 한 200MB/sec 정도 나올 겁니다.
그렇다면 raid를 할 필요가 없지 않으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요즈음 HDD 전송속도가 200MB/sec 정도 된다고 하지만 내부쪽 실린더에서는 그 정도 안나옵니다. 그리고 파일 크기에 따라 훨씬 느린 속도가 되거든요. raid를 해도 최고 속도가 대역폭을 넘지는 않지만 하지 않은 것보다 훨씬 성능이 좋아집니다. 2개를 raid 0 혹은 4개를 raid 10으로 했을 경우 200mb/sec 나오는 구간 그리고 큰 파일에서는 어차피 200mb/sec를 넘을 수 없지만, 작은 파일의 경우 10mb/sec가 나오는 경우도 많거든요. 이게 20mb/sec가 되는 것이니 훨씬 성능이 좋아지는 것이죠.
예를 들면 이런 것
http://prod.danawa.com/info/?pcode=706566&keyword=sata%20%EC%BD%98%ED%8A%B8%EB%A1%A4%EB%9F%AC&cate=1131805
https://www.ebay.com/itm/Silicon-Image-SIL3132-2x-eSATA-PCI-e-SATA-3Gb-s-Controller-Card/283343826405
SATA III 지원하고 이왕이면 PCIe 2.0 x2 정도 지원하는 카드가 있으면 좋은데, 요즘 카드는 잘 모르겠습니다.
silicon image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잘 설치하셨나요?
운영체제에서 확인하지 않고 CMOS에서만 확인하였어요.
@drachen
말씀을 듣고 보니, 잘만하면 상당히 지랄맞은(?) 환경이 구성될 수 있겠네요.
실리콘 칩셋이 다들 안정적이라고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네요. 몰랐네요. 저렴하게 주고 산거라 비지떡이라고만 생각하고 말았거든요.
그 후로 제품 나온게 거의 없을 것입니다..
"실리콘 칩셋을 쓰면, 포트 멀티플라이어 될 것이다"라고 해주신 말씀들이 수상해 오늘 서버실 한번 더 올라갔습니다. 레이드카드 꼽고, e-sata 연결한 뒤 CMOS 셋업 말고, 운영체제를 띄워 조회하여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꼽아놓은 하드들이 USB로 인식했던 것 처럼 동일하게들 나오는걸 확인하였습니다. CMOS에서 포트 멀티플라이어에 대한 하드웨어 레이드는 지원이 안되는걸 이제 이해하였습니다...
drachen 말씀대로 저가형 외장형 하드에 소프트웨어 레이드까지 걸면 문제가 생길 확률이 '하드별 오류확률 * 4 * 소프트웨어 레이드 오류확률'이 되므로 안전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다만, 스토리지 목적이 어디까지나.. 스스로가 자료를 '담고'있는데 있기 보다는, 2-3차 백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 일단 '0+1'로 자료를 빨리 백업 한 뒤, 다른 저장 메체로 천천히 옮길 계획입니다. 백업 도중에는 가상 머신을 멈추기 때문에, 그 기간을 되도록이면 짧게 하고 싶은 심산입니다. 혹 중간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원본과 2-3차 백업들이 서로 받쳐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료 유실에 대한 염려는 조금 덜 합니다. 뭐... 0+1이 무너질만큼 문제가 못 쓸만큼 빈번하다면 속도를 포기하고 2테라씩 미러링으로 가야하겠지만요. 혹은 임시로 백업을 받아놓을 캐쉬형(?) 파티션을 별도로 지정해놓던지요. 이건 일단 직접 써보면서 조정해볼까 합니다.
답변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