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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Z400 백업용 파일서버입니다.
하드디스크 8대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며칠 전부터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서 보니 전원이 들어왔다가 나갔다 하네요.
그래서 전원 코드를 뽑아두었었는데, 다시 켜 보니 여전히 증상이 같아서, 일단 뭐가 망가졌다라는 것은 확신합니다.

처음에는 전원 스위치가 낡아서 붙었다 떨어졌다인걸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전원 스위치는 일단 켜지고 나면 별 문제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새삼 생각이 난 게 파워가 낡아서 사용하다보면 한계 용량에 도달해 꺼지기 시작한 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정확한 증상은 꺼 놨다가 다시 켜면 잘 켜집니다.
한참 켜서 사용하다 보면 딸깍거리면서 꺼졌다 켜졌다 하기 시작합니다.
생각해보니 파워에 문제가 있어서 전원은 켜질 정도는 되지만 그걸 장시간 유지시켜주지는 못하는 것 같네요.
만약 이게 문제라면 현재 전력공급 수준이 다소 낮아졌다고 느껴지는 (하드가 7개까지밖에 장착이 안됨)
다른 HP Z210도 다른 동일기종의 정상 파워로 교체하는 등 손을 보거나 폐기를 해야할 것 같네요.

오래된 기기들이다 보니 파워 노화 문제가 슬슬 보이는데, 이번 건은 새삼 생각이 났습니다.
다른 예비품 교체는 가능한데 그럼 결국 가용한 섀시 수도 줄어드는 것이라... 파일서버용 조립 컴을 따로 마련하거나
연초 고민대로 백업 컴퓨터의 데이터 저장 밀도를 강제로 늘려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