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목과 어깨 허리통증으로 틈틈이 동네 한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조금 맘엔 안들지만 그래도 집에서 제일 가까와서 다니는 의원이 있는데 이 병원이 갈수록 좀 이상합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침이라던가, 물리치료라던가, 혹은 부항이라던가 그럭저럭 잘 놔주고
물리치료나 부항은 간호사가 붙여주는 것인데 그것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어쨌든 치료 받고나면 며칠간은 나름 거뜬해지고 그랬죠.
근데 언젠가부터 의사가 새로운 의사로 바뀌었습니다. 훨씬 젊어진 의사인데, 의사가 바뀌고 나서 뭔가 다 이상해졌어요.
태도는 더 살가와지고 친절한 것 같게 느껴지기는 하는데, 침을 놓기는 놓는데 어째 맞고 나면 거뜬해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부항도 예전에는 말 안해도 필요해 보이면(아프다고 하면 놔주고), 물리치료도 간호사가 아픈 곳에 충분히 잘 붙여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침이나 놔주고, 물리치료도 제가 간호사에게 일일이 어디어디 붙여달라고 해야 붙여주고... 분명히 처음에 어디가 아프냐고 할때 목과 어깨와 허리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충분히 안 붙여줘서 허리도 붙여 주세요라고 이야기하면 네? 허리도요? 이런식이랄까요. 부항은 전혀 안 해주네요. 그리고 물리치료 빨판인가요? 그게 떨어지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바탕 치료가 끝나고 나면 의사가 또 예전에 안하던 자극방식 침을 놔주면서 뭐라고뭐라고 이야기를 해주는데
이거는 제가 부탁한 치료에 관한 것이 아니고 체질에 관한 침 시술같습니다. 침을 놓으면서 위에 열이 많다던가, 조심해야 할 음식 목록을 적어준다던가, 암튼 체질에 관한 이야기를 자꾸 합니다.한번은 마지막에 한약을 1포 주더니 먹으라고 하더군요.
다 좋은데, 아무튼 가장 중요한 침 맞고 나서 아팠던 곳이 거뜬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뭔가 떨떠름한 기분으로 치료를 받고 나죠.
애초에 한의원을 썩 신뢰하지는 않았는데, 동생이 정형외과 의사라서 물어보니 어차피 정형외과라고 해도 물리치료는 거기서 거기라 큰 차이 없을거니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해서 시간절약하려고 제일 가까운 곳에 다녀보려고 했는데 말입니다만.
침이라도 잘 놔주고 나서 다른 이야기를 덧붙인다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근데 동네 병원 간판은 똑같은데 그렇게 의사 간호사가 세트로 확 바뀌기도 하나요?
간호사가 바뀐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암튼 같은 치료기구로 같은 치료를 받는데도 이전보다 뭔가 어설프고 적극성이 떨어집니다.
이런 치료가 무슨 수술한것처럼 즉각적인 효과가 나고 그런 건 아니겠지만 지금 피지컬이 아파서 온 사람에게 자쭈 체질 이야기를 하는 것도 영 탐탁치가 않고. 이것 참 너무 맘에 안들고 영 귀찮네요. 좀더 멀리 있는 다른 곳에 다녀야 할려나봅니다.
DANCERS' DOMAIN Dance Photographer
http://dancersdomain.photo
모랄까
의사가 그 안에서는 왕이기 때문에 확확 바뀌지요.
부항,침 등은 보통 의료 보험이 됩니다.
탕약은 의료 보험이 안됩니다. (비싸죠).
http://www.himhani.com/
신용산역 5번출구에 붙어있는 용성비즈텔에 있는 한의원입니다..
한의원쪽에서 유명한 게 경희대 추나요법입니다.
여유 되시면 가보시고요..
http://www.prolochoi.com/
정자역에 있는 병원입니다.
제 디스크에 대하여 결정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MRI한방은 찍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MRI는 아직 의료보험이 안됩니다.)
두군데 다 예약만 받기에 전화로 상담,예약하시고 움직이세요.
정말 짜증나네요.
다리가 걸을 수 없을정도로 저려서 위에 적어 놓은 병원 갔더니
다리 올렸다 내렸다 해보고 척추협착증 의심이 된다고 판단하고
물리치료랑 침 맞았는데 그럭저럭 시원하였습니다.
허리 보더만 근육이 많이 굳었다고 이야기도 들었고
물리치료기도 더 틀러달라면 더 틀어줄려고 했는데..
그리고 의사가 너무 살가운 것도 느낌이 참 껄끄럽더라구요.
이거 한번 보세요.디스크에대해서 진실을 이야기 하는 몇안돼는 곳입니다.
여기는 진실을 이야기 해도 소위 영업(?)에 특별히 손해 되는게 없기 때문에 이야기 해 주네요.저도 허리 환자라서요.
그리고 허리는 근육 이완제 주사 한번 맞는게 물리치료 100번보다 좋습니다.한의원은 다닐 필요가 없어요.너무 효과가 늦습니다.
어머님이 저리 가라고 난리신 적이 있지만 (진찰받으려면 몇개월 기다려도 힘드신 분)
그보다 빨리 분당서울대병원 안착..
그렇게 비싼줄 몰랐습니다.
엑스레이 엠알아이 한약3개월 및 침, 추나치료... 한 220빨린것같습니다.
그날은 정말 힘이안나더군요 하하^^;;
약잘먹고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p.s 자생한방..가실예정이신분들은 사전조사 잘하고 가셔요^^;;
살가우면 살가와서 싫고 무뚝뚝하면 싫고 설명 많이 하면 바빠서 싫고 설명 안하면 무관심해서 싫고...
표준진료 지침이 있는 의사들도 지들 맘대로 진료하는데 표준을 정할 수 없는(왜냐.. 내과에서 외과 진료지침을 정하나요? 체질의학은 그 자체가 별도의 학문입니다) 과목의 경우에는 노터치...그러다보니 이게 사이비인지 아닌지도 알 수가 없음..
의사들도 지들끼리는 이러니 저러니 말하지만 환자한테는 그런말 안 합니다.
220을 빨리셨는데 총들고 돈내놔 했는지? 판단력 갖고 있는 성인이 왜 3개월이나 한꺼번에 돈을 내야하는지? ...
엠알아이라는게 건강보험이 안되니까 대충 한번 찍으면 50만원은 깨지겠구나.
보험이 안되니까 정해진 비용이 없고 천만원 내라고 해도 할말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은 안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살짝 다리가 저린데 자생한방병원에 가신것은 살짝 감기가 걸려서 서울대학병원 가신거랑 다를바가 없네요..
머 저도 그 업으로 밥을 먹고 살고 있기 때문에 더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광고 많이 하는 상업성 짙은 병원은 어쩔 수 없습니다. 환자들은 그런 점을 선호하고 고가의 비용을 지출하는 병원입장으로서는 수익을 내기 위해서 고가의 진료비를 받는 구조가 되지요...
의료는 박리다매가 되면 죽습니다.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량에 한계가 있고 그 양이 증가되면 질은 현저하게 저하됩니다. 또한 미리 만들어 놓을 수도 없기 때문에 최대한 정해진 물량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시점에 즉시. 그래서 환자이 "강매하나?" 라고 느낄 정도로 푸시하게 되죠.
한약도 생약에 속하기 때문에 의료보험 적용이 힘들다고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생약이 드렇듯이 한약도 미리 대량으로 조제할 수 없습니다.
아니, 조제약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죠.
그리고 한약에 대해서 표준수가를 정할 때 한약재 가격의 표준이 정해져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약재의 질에 따라, 약재상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약은 의료보험 적용이 힘듭니다.
한약 못팔면 결국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침 몇방 꽂아봤자 몇천원이고 남는게 없어요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서 실력 좋은 곳을 찾는 수밖에요....
병원은 양방이든 한방이든 의사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치료가 좌우됩니다.
의사가 바뀌니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병원사정이 어째서 간판은 그대로인데 의사와 간호사만 바꼈는지 알수 없지만 의료진의 변경으로 제대로된
치료가 안되어서 발생하는문제가 아닐까요??
보다 효과적으로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보심을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