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방구석 서버에 이어, 현역으로 돌고 있는 저의 방구석 서버 2탄입니다.

올해 7월 쯤 장터에 HP ML350 이 매물로 나왔었습니다. 80만원이었습니다.

타워형 서버를 마련하고 싶었던 차에 잘됐다 싶었는데, 구성이 좀 부족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HDD 캐디가 1개밖에 없었고, 그것도 총 4베이었습니다.

대충 추가 부품값을 계산해 보니 적어도 30만원 이상은 지출해야 8베이는 꾸밀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일단 좀 기다렸더니 65만원으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아직도 비싸다는  생각이 있었고, 좀 더 기다렸을 때 50만원으로 올라왔습니다.

지금이다 싶어서 바로 질렀고, 판매자님께서 퀵 비용을 내 주셨고 판매자님 근처에 있는 저의 회사에서 서버를 받았습니다.

일단 놀란게 무게! 엄청 무겁다 였는데, 앞에서 보면 슬림하게 아주 잘 빠졌습니다. 정말 크고 이쁘네요 ㅎㅎ

바로 옆판을 열어서 이곳 저곳 뜯고 씹고 맛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서버가...

팬에 먼지 한 톨 없는 완전 새거였습니다.

게다가 iLO5 advanced가 장착이 되어 있네요!!

우선 ebay에서 HDD cage를 구매했습니다. 백플레인 파워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화로 대략 25만원

백플레인과 메인보드를 연결할 케이블은 Coms sas 케이블 구입해서 달았습니다.

70cm는 많이 기네요 ㅠㅠ

그리고 추가로 HDD caddy 도 구매했습니다.

7개 10만원

정품은 아닌데 정품과 다르지 않은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네요.

HDD는 장터에서 12테라 6개를 구입했고, 기존에 갖고 있던 18테라를 넣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쓰다 보니 HDD 온도가 40도가 쉽게 올라갑니다.

시스템의 기본 팬이 2개만 달려 있어서, cpu 식히기에는 좋은데 HDD까지 식히기에는 풍량이 약했습니다.

그래서 redundant fan 을 구입했습니다.

한화 15만원

팬이 6개나 달렸지만, 아주 조용합니다. 심지어 HDD 긁는 소리보다 작네요ㅎ

이제 거의 완전체가 된 느낌입니다.

그런데 무게는... 이제 들고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네요.

운영체제는 역시나 해놀입니다.

cpu도 적당하고 ram도 16G 로 딱이네요.

기존 마이크로서버 2대에 있는 자료들을 모두 한데에 모았고,  HDD 저용량에 이것저것 들어있는것들을 하나로 다 모았습니다.

그랬더니 벌써 33테라나 차지하고 있네요 ㅠㅠ

이걸로 저의 업글병은 싹 나았습니다 ㅎㅎ

좋은 물건 팔아주신 판매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