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슬림 케이스에서 오버까지 해서 쓰자니... 발열이 걱정됐다.
부정확하기로 소문난 ASUS 보드의 센서는 말같지도 않은 온도를 표시하고
일단 발열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2003년에 했던 그 짓을 또 하기로 했다.
웬만한 팬콘트롤러 하나 가격이 1~2만원...
튜닝효과까지 있으면 3~5만원...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모드컴의 ACTIVE 케이스
LCD 달린 제품이 23000원, LCD 없는 제품이 19000원
그렇다면 LCD 유닛의 가격은 4000원?
억지스런 계산이지만 어쨌든...
팬콘트롤러겸 모니터링 장치를 가장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방법은...
케이스를 사는 것이다.
LCD가 빠져나간 자리를 메꿔줄 베젤은 모드컴에 요청했더니 두개나 보내줬다.
미사용품인 케이스는 조립하여 PC가 필요한 지인에게 방출...
케이스 높이를 베젤 크기에 맞게 절단...
케이스 안에 장착된 채로 버튼이 눌러질 수 있게
원래의 버튼에 짧은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를 쑤셔 박은 모습...
케이블을 자르고 9핀 D-SUB 커넥터 형태로 변경
9핀 Mini DIN 단자와 케이블 제작용 커넥터
온도 센서 두개(CPU, SYSTEM)와
12V 쿨링팬 커넥터, HDD LED 핀헤더, 전원 공급용 4핀 커넥터로 구성...
테스트를 위해 미조립 상태에서 전원 연결...
백라이트를 켰을 때의 화면 (기본 상태)
백라이트를 껐을 때의 화면
Mini DIN과 D-SUB 단자를 서로 연결해줄 케이블
에버쿨의 EC-MSW
원래 용도는 메모리 쿨링
여기서는 40mm 팬만 사용할 생각...
팬 속도조절 테스트...
약-중-강 총 3단계 수동조절과 온도에 따른 자동조절(기본 상태)모드가 있음
납을 녹인 뒤 흡입기로 빨아들이는 과정을 반복하여 막혀있던 보드의 구멍을 뚫어버린 모습
뚫린 구멍으로 임플란트 시술...
보드 하나 날리는거 아닌지 살 떨렸음
메인보드의 HDD LED 핀헤더는 일반적인 방법대로 케이스의 HDD LED에 연결하여
IDE HDD의 작동 상태 표시...
SATA 콘트롤러의 HDD LED핀은 LCD와 연결되어 SATA HDD의 작동상태를 LCD 화면으로 확인
케이스 오픈 상태로 최종 테스트...
모든 것이 정상 작동...
제작 완료...
그러나 뭔가 허전한...
지금 필요한 건...
스.탠.드.
마침 새로텍 홈페이지에서 1000원짜리 스탠드를 팔길래
블랙과 그레이 두가지 컬러로 구입...
절단후 폭을 맞추기 위해 플라스틱 삽입...
스탠드도 완성...
PC를 켜기 위해 키보드의 파워 키를 이용하는데...
CMOS에서 Wake On PS/2 기능을 활성화시켜놓으면
(PS/2 방식의 마우스를 쓸 경우) 마우스를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전원이 켜질 때가 있어
USB, PS/2 겸용 마우스(MS 익스플로러 3.0) 구입후 USB 방식으로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