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ASUS의 XONAR DSX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매한지 벌써 몇년이 되었더라?... 가물가물;;
그냥 순정으로 사카를 쓰다가, 문득 옛날에 쓰던 ASUS STRIKERS FORMULA 보드에 포함되어있던 전용사카가 생각나서 케이스내지 가이드로 검색을 해보니, EMI 필터를 자작하신분이 있더군요. 냉큼 따라했습니다.
그 1차 작품... 대략 3년쯤 전에 만든겁니다. 정말 대충만들었습니다. 알루미늄 테이프만 대충 찍찍 붙이고는 끝. -_-;
이렇게 대충 만들었는데도, 안한거랑 차이가 좀 나더라구요. 플라시보인가? -_-;;
이렇게 3년간 대충 쓰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이번엔 제대로 만들어보자고 마음을 먹고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준비물은 소주박스, 알루미늄 테이프, 알루미늄 호일, 절연테이프, 송곳, 가위, 칼, 볼트&넛트 이거면 됩니다.
작업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을 상세히 못찍었네요. ㅜㅜ
일단 소주박스를 오리고 접어서 모양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구멍을 네군데 뚫었습니다. 사각형의 큰 구멍은 당연히 PCI-E 단자용입니다.
위쪽에 조그만 구멍은 XONAR DSX 우측에 구멍이 두개 있길래, 맞는 볼트넛트로 고정하려고 뚫었습니다. 사진은 볼트구멍 하나를 더 뚫기 전이네요.
이렇게 뒷면에 판을 대고, 구멍을 맞춰서 볼트를 체결해줍니다. 자른대로 접으면 위쪽이 뚫려있는데, 그 부분에도 박스를 붙여서 모양을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쇼트 안나게 볼트 주변에 절연테이프를 붙여주고, 호일을 접어서 판에 붙이고 테이핑을 열심히 했습니다.
양면에 호일과 테이프를 떡칠하고는 쇼트나지 말라고 + 블랙간지 (-_-;) 를 위해서 까맣게 물들여서 마무리 했습니다.
검은테이프 두꺼운거 있으면 좋으련만...
작업후 뭔가 느낌이 좀 더 다릅니다. 매일 듣는 음악이 좀 더 볼륨이 커진 느낌이랄까.. 원래 볼륨이 커지면 음악 좋다고 느끼는것처럼요.
사용하는 스피커는 보노보스 H-1입니다. 매일 듣고 사니까 느낌 아는데, 오늘은 뭔가 좀 색다르네요. ^^;
별 돈 안들이고, 만드는 재미에, 느낌도 좀 바뀌어서 기분좋네요. (플라시보인지 실제 변화인지는 저도 몰라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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