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스토리지 서버를 갖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장만하게 됐습니다.
하드웨어 조립은 오래전부터 해와서 나름 깔짝대는 수준은 가능하지만
레이드 부분은 완전 생초짜이기에 방법이나 가이드 등을 찾아봤지만
제가 이해하기 쉬운 수준의 자료는 볼수가 없어 이렇게 문의 글 올려보네요.
대략적인 사양은 도시바 3TB * 8 을 RS2BL080(Non BBU)으로 Raid 5 로 묶어놨습니다.
웹 콘솔 마법사 심플 메뉴를 이용해서 묶어봤는데요,
세팅후 궁금점
1. 심플 마법사를 이용해서 드라이브 생성을 했는데 검색했던거와는 다르게 금방 끝나더라고요.
다른 글에서는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봤는데 이게 정상인건지..
2. 그 외 기타 세팅에서 고쳐야 할 점은 없는지,
애초에 잘못 되어 있다면 어디를 수정하는게 좋은지 궁금하고요.
3. 아래가 세팅후 측정해본 벤치 결과인데 정상값에 근접하는지 궁금합니다.
적지만 검색해서 나온 데이터 값을 보면 낮은 수치 같기는한데.. 문제가 될 정도인지 의문이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레이드는 항상 깨질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시고 중요 데이터는 백업하세요.
레이드로 묶은 하드에는 주로 영상물이 들어가고
중요한 자료는 따로 3TB*2 를 Raid 1 로 묶어 넣어놓을 생각입니다.
펌웨어/드라이버/관리툴 등은 인텔 버전 보다는 LSI버전을 사용하시는게 좀 더 낫습니다.
ex) 관리툴로 MegaRAID Storage Manager 사용하기
어차피 인텔버전이 LSI버전에 스킨만 입힌건데, 업데이트가 한박자씩 늦습니다.
인터페이스가 약간 다른것도 나중에 문제발생시 주변이나 구글신의 도움을 받을 때 MSM으로 통일되는게 좋구요.
펌웨어 같은 경우도 완전히 Binary Level로 동일하니 안정성등 다른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안그래도 M5015 등 이름만 다른 컨트롤러들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범용성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MSM으로 한 번 해보겠습니다.
2. 핫스페어까지 구성하시고 안전하게 잘 셋팅하신듯합니다.
3. 벤치는 잘 볼줄 멀라서... 패스.
정상이라니 다행이고 세팅도 잘 되었다니 한시름 놓이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하드를 채워봐야겠습니다.
고수님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LSI의 매니저 툴은 RAID 카드의 상태를 보여주고 명령을 내려주는 UI 일 뿐이고 모든 일이 RAID 카드 내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너무 옛날 버젼이 아니면 사용상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LSI 사이트에서 최신 버젼을 받아서 쓰는게 마음이 편하죠. 최신버젼 유지는 선택사항이니 매니저툴 업그레이드에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펌웨어 버젼을 가능한 최신으로 유지해주세요.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T_T)
8대를 묶어서 써온 경험상 1분기당 1하드 교체는 각오하셔야 하고 가끔 2대가 동시에 상태이상을 보일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틈틈히 모니터링을 해주셔야 합니다. 제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부분은 다음부분들 입니다.
1. 접속시 Degraded 되지 않았나 확인. (초록색 불이 들어오면 오케이)
2. LOG 창를 전부 스크롤 해보고 이상이나 경고가 없는지 확인 (RAID 카드 ECC 에러도 겪어봤네요. T_T)
3. 각 디스크 미디어 에러 확인 (초록색 상황에서도 납니다. 디스크별로 media error count 를 확인하세요.)
이런게 귀찮다면 관리툴에서 지원하는 자동 메일 발송 기능을 이용합니다. 문제는 메일 발송 기능은 SMTP 메일 서버를 요구하는데 요즘 집에서 쓸 수 있는 SMTP 서버 찾는 것도 쉽지 않죠. ISP 별로 SMTP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으므로 그쪽에 가입해서 메일을 쏘고 포탈에서 자동으로 메일을 긁어오게 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전엔 썼었는데 그냥 스팸같이 되어버려서 저는 요즘 그냥 수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디어 에러는 시스템에서 경고조차 띄워주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직접 들어가서 보셔야 합니다. 간단한 툴을 만들 수 있다면 그런 것도 방법일텐데 저는 귀찮에서 두어주에 한번씩 생각나면 관리툴에 들어가서 후루룩 디스크 상태를 확인해줍니다. 미디어 에러가 나면 일단 하드에 배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보시면 되고 SMART 정보를 열어보면 Reallocation 관련 Count 가 올라가 있기 때문에 바로 AS가 가능합니다.
제 경우 SMART 에러가 발생하면 RAID 쪽은 건드리지 않고 즉시 대체 하드를 신품으로 주문합니다. 신품 하드가 오면 에러난 하드와 교체를 하고 에러난 하드는 AS 를 보냈다 돌아온 리퍼 하드는 장터에 판매합니다. 이렇게 하면 2만원쯤 손해를 보지만 일단 미디어 에러가 난 상태라도 Degrad 안된 상태로 레이드를 켜놓을 수 있고 파워 사이클 충격을 더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데이터는 정말 소중하니까요.
최근 4TB * 8 로 어레이를 다 바꿨는데 이번에 RAID 6 로 갔습니다. 디스크 2개가 매우 가까운 간격으로 SMART 에러를 낸 경우도 있고 파워 사이클을 하다가 디스크가 죽어버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가급적 컴퓨터를 끄지 않는데 정비 목적으로 껐다 켤때 이렇게 죽어버리면 정말 심난하죠. Hot Spare 는 에러가 났을때 바로 투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달아 2개가 에러났을때는 대응이 불가능합니다. 어차피 여분으로 쓰고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줄 수 있다면 RAID 6 가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