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마찬가지시겠지만,, 뭔가 있겠죠 뭔가 있으니 저런 현상이 생긴거고 인텔이 정신이 나가지않고선 저렇게 스펙을 구라로 적을리가 없겠죠.
저도 갑자기 생각이 나서 어제오늘 리서치를 좀 해보았습니다.
먼저 530의 컨트롤러에 대해서 좀 알아볼필요가 있었는데 이게좀 사연이 복잡한 물건이더군요.
530에 들어간 컨트롤러는 520의 컨트롤러의 256비트 암호화기술의 결함을 해결한 물건이고,
결함을 해결하는 과정은 LSI와 인텔이 같이하였고 이 컨트롤러의 원형제작은 샌드포스가 맞습니다.
다시말하자면 LSI가 샌드포스를 인수한후에 기존의 ssd들에 사용되던 샌드포스의 컨트롤러를 LSI와 인텔이 커스터마이징해서 나온게 530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샌드포스의 컨트롤러지만 인텔컨트롤러의 특성을 가지고있다 하더군요. 캐시동작이라든가 설계등이 기존 샌드포스컨트롤러를 사용한 ssd들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뭔가좀 미덥지않거나 아님 특별히 자신있는 부분에선 인텔의 고유기술을 사용한듯.
이녀석의 특징은 샌드포스답게..... 데이타압축을 사용해서 전송속도를 높이는 알고리즘을 사용한다는겁니다.
이기술이 최초 적용되기 시작한 샌드포스 초기컨트롤러들은 당시 성능이 좋지않아서 데이터압축/해제시 프리징이 발생한다거나 하는 문제도 있었지만 요즘 컨트롤러들은 실시간으로 압축/해제를 한다해도 전송속도에 영향을 주지않을정도로 성능이 좋아졌다 합니다.
단지 이미 압축되있는 데이타들이나 데이타특성상 압축이 잘 되지않는 데이타들의 경우는 130Mb~150Mb/sec정도가 최대속도라고 하구요.
이게 PC에서도 이미 공간을 절약하기위해 옛날부터 있어왔던 디스크압축기능인데 기본적인 동작원리는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인텔530의 경우 크리스탈디스크마크를 돌릴때 기본으로 그냥 돌리면 안되고 0 fill (제로 필: 공간을 0으로 채움)로 해서 돌려야 한다고 하는군요.
랜덤으로 생성되는 데이타의경우 압축이 쉽지않습니다. 연속되는 규칙을 찾기 힘들어서인데,,, 저렇게 제로필을 하게되면 데이터의 규칙성이 좋아질테니 압축효율이 엄청 좋아지게 되겠죠.
이 수치는 말그대로 전송시의 거의 최대스피드라고 봐야할겁니다. 압축이 엄청 잘되는 데이타의 경우...
반면에 기본값 default(random)으로 돌려서 나오는 130~140mb/sec의 쓰기성능은 엄청 압축이 안되는 데이타의 경우라고 보면 되겠죠.
이 두개의 수치(인텔의 스펙과 실제 벤치스펙)을 단순히 평균을 내면 약 300~350정도가 되는데,, 이렇게 단순하게 평균값으로 성능을 판단하기에도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데이타 압축/해제 알고리즘의 특성상 사용하는 데이타가 압축이 잘되는 성질인가 아닌가에 따라 편차가 클테니 말입니다.
저는 벤치를 돌릴때 뭔가 설정을 바꾸고 이러는걸 별로 안좋아하는데요,,
웬만하면 동일조건으로 맞추고돌려도 비교기준이 쉽지않은데 벤치의 수치를 임의로 변경하는경우는 더더욱 공정한 자료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니까요
그래서 혹시 0 fill이 다른 ssd들의 속도에도 영향을 주는가싶어 840pro의 싱글도 마찬가지로 default와 0 fill로 각각 돌려봤습니다.
공통적인 셋팅:
LSI 9265-8i
윈도우7 Pro Eng 64비트
3960x/32GB
c-states/speedstep enabled
우선 첫번째 스샷은 인텔530 120기가 두개를 레이드0으로 묶은 어레이입니다.
default(random)
순차쓰기가 앞서 테스트한대로 개당 130정도로 나타납니다.
이게 보통의 경우 보게되는 테스트결과입니다.
싱글의 경우는 이거의 절반보다 좀더 높다고 보면 될겁니다. 순차쓰기의 경우 싱글이라면 130~140정도 나오죠.
두번째 스샷은 0 fill 테스트입니다.
0 fill로 테스트하니 드디어 인텔의 spec sheet에 근접한 속도가 나타납니다.
이번엔 0 fill테스트가 다른 컨트롤러를 쓴 ssd들의 성능에 영향을 주는가를 한번 보죠.
840pro 256gb 싱글입니다. default(random)
다음은 위의 0 fill테스트입니다.
거의 동일합니다.
삼성 840pro의 경우는 0 fill로 하나 default로 하나 별 차이가 없으나 인텔530의경우 0 fill로 해야만이 스펙에 근접한 속도가 나오는걸 볼수 있습니다.
인텔530에 들어간 컨트롤러의 경우 이러한 특징때문에 욕을 먹고있는것같구요.
의외로 컨트롤러의 성능과 전체적인 ssd의 성능은 꽤나 평이 좋은거같습니다.
더티와 클린시 성능차이가 거의 없고 안정적이라는 평이 많군요.
셀에 저장할때도 압축된 상태로 저장하기때문에 셀에 쓰기작업이 줄어들어 수명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하구요.
이게 옛날 하드웨어 성능이 딸릴땐 계륵취급받던 기술이었는데 하드웨어 성능이 받쳐주고 실시간 압축/해제에 시간손실이 없다면 충분히 메리트있는 기술같습니다.
인텔530의 경우는 사용하는 용도에따라 성능차이가 다소 날거같습니다.
압축이 잘되는 데이타들에선 상대적으로 성능이 높게 나올것이고 이미 압축될대로 압축된 멀티미디어에 관계된 데이타들을 다루는 경우라면 인텔530의 기본성능에 가깝게 나온단 얘기겠죠.
부팅용으로는 좋지만 사진이나 동영상들을 올리고 작업하게되면 효율이 별로 좋지않다 라고 이해하면 될거같습니다.
게임이나 어플리케이션 인스톨용으로도 괜찮겠네요.
기본적인 컨트롤러의 최저전송속도가 130~150이고 그이상은 컨트롤러가 자체기술로 부스팅시켜주는 보너스속도라고 보면 될거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인텔에서 제시한 인텔530의 스펙이 틀린건 아닙니다만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크리스탈마크의 기본벤치대로 최하값에 가까운 수치를 인텔530의 성능으로 받아들이는것도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둘의 평균을 내는것도 무리일거같고,,
위에 적은대로 본인이 쓰려는 용도에 따라 편차가 좀 있을거같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아마도 인텔의 스펙에 가까운 성능을 내고있다고 보는게 맞겠죠.
멀티미디어화일들의 저장용도나 ,, 동영상 제작이나 사진편집등을 위한 임시저장공간등으로 이용하지 않는이상 대부분의 경우에 효과는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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