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작 8bay NAS를 사용중에 있습니다. 일반 ITX PC를 제 입맛대로 조립했고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G3258 - 배수락 풀려있대서 혹했어요
RAM: 4GB x 2 - 왠지 풀뱅이 하고싶었어요.
M/B: 아수스 H97 ITX - 오버한번 땡겨본다구요.
SSD: 인텔 G2 80GB - 노인학대...
쿨러: 커세어 H60 - 그냥 조용할거같아서요
케이스: 실버스톤 DS380 - 거의 유일한 ITX 8베이 케이스에요
파워 : 실버스톤 SFX 450W 골드 - 전기세를 줄여보려는 티끌만한 노력
레이드카드 : HighPoint RocketRaid 2720 - 싼맛에 샀지만 후회막심
OS: Win 8.1 Embedded - 대학생은 공짜래서요
하드는 시게이트 일반 데스크탑용 3TB 5개를 RAID 5로 묶어서 쓰는데 이게 이제 용량이 거의 다 차버렸어요
원 계획은 현재 12TB니 WD RED 6TB 3개를 꼽아서 어레이를 구성하고 자료를 옮긴 후 6TB를 또 추가해서 OCE로 확장하면 18TB고
추후 확장해서 6TB x 5개로 24TB가 다 찰때쯤이면 12TB디스크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여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일단 첫번째 고민은 레이드카드 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BBU는 커녕 캐시따위도 없는 그냥 허접한 저가형 카드에요.
6TB 지원 유무를 떠나서 이런 카드에 고용량 어레이를 물리기가 이젠 꺼림칙 합니다.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속도는 읽기/쓰기 500정도로 잘 뽑아주고 또 기적적으로 4년이나 잘 버텨줬지만 더이상은 힘들지 않을까요?
장터에 매물을 보니 3Ware 9690SA-8i 요제품이 괜찮아 보이던데 대체품으로 어떨까요?
다른 제품도 있다면 해외구매도 괜찮으니 300달러 내외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두번째는 URE (Uncorrectable Read Errors)와 리빌딩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민입니다.
이 사이트 내용을 보니 모든 디스크는 일정 확률로 오류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리빌딩 작업을 할때 뻑안나고 성공할 확률을 계산해주네요.
스펙상 WD RED 6TB의 에러율이 10^14bit당 1번이고 이때 리빌드 성공률이
디스크 4개일땐 14.7%, 5개일땐 9.1%, 8개일땐 2.2%까지 떨어져 버립니다.
이래선 안정성을 위한답시고 고용량 어레이에 RAID 5 구성을 하는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이부분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야할지, 아니면 단순한 확률상의 수치로만 보고
그를 보완해주는 NASware3.0이니 하는 기술들을 믿고 써도 될지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써왔던 3TB 하드들의 리빌드 성공률은 3~40% 언저리였지만 리빌드하다 뻑난적은 또 없었구요.
고수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97이 오버가 되나요??
H77 사용자인데 구시대 아이비는 오버가 Z77만 먹히네요...
뭔가 도움안되는 뻘댓이였습니다..()
그나저나 NAS가 초당 100메가 이상이 필요할까요...
네트워크 대역폭이 부족하지 않을까요????
20베이 운영하지만 레이드도 없이 사는1인입니다...하하하...
속도보다는 하드1개가까진 죽어도 자료가 날아가지 않게 하기위해 레이드를 구성했습니다.
멍청하게도 처음 레이드 구성을 한게 하필이면 그 악명높은 시게이트 7200.11 1.5TB 모델이라
제 뇌리속에 하드디스크란 "언제 뻗어도 이상하지 않은것"이 되버렸습니다.
뻗으면 신품을 퀵으로 받아다가 꼽고 리빌드한뒤 AS센터 받아다 핫스페어로 두고..
용량부족해서 확장하면 또 뻗고... 이걸 반복했는데 기적적으로 한번도 깨먹어본적은 없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옮기는건 6테라 2개에 데이터 다 옮겨놓고 1번하드와 추가하드 2개를 ORLM으로 레이드 5 구성을 한뒤
2번하드 데이터를 옮기고 OCE로 확장... 하려고 하는데 데이터 옮기는것부터 끝날 기미가 안보입니다.
수정 부탁드립니다.
삭제하거나 수정하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리빌딩 자체가 실패한다는 내용은 아닙니다. (리빌딩 작업의 실패확률은 분명히 있지만 그게 저렇게 높은 확률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MTTDL 모델을 기반으로 계산해도 3년 기준으로 1%도 안 될겁니다.)
리빌딩을 통해 데이터 복구는 완료되었으나 비트 단위의 오염이 발생하여 데이터 무결성이 깨지는 경우입니다.
사실 이는 RAID5를 구성하는 디스크 용량이 작을 때는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지만, 디스크 용량이 대폭 커진 지금에 와서는 점점 이러한 문제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데이터의 완전무결성을 보장해야 한다면 RAID5가 의미가 많이 줄어든 건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문제는 RAID5 뿐만이 아는 모든 레이드레벨에서 확률만 다를 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데이터 대부분이 온전하다는 점에서는 이런 silent data corruption은 그리 큰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나 미디어파일들의 경우엔 많은 데이터 중 1비트 오염되었다고 안 나오거나 그런 일은 여간해선 없을테니까요.
다만, 저런 비트 단위의 은 리빌딩 성공/실패여부로 출력되는 것도 아니고 데이터가 비트 단위로 오염되는 현상이기 때문에 그걸 감지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데이터가 단 1비트만 오염되어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라면... (실행 바이너리라든지 DB라든지...)
그런 점에선 오히려 골치아픈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나온 파일 시스템이 몇 가지가 있고, 그 중에서 zfs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zfs에서 파생된 btrfs라든지 windows의 refs같은 다른 resilent한 파일 시스템들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보존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둔다면 RAID5는 여전히 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Non-RAID 시스템보다는 데이터를 많이 건질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물론 몽땅 날려먹을 확률도 있긴 하지만 낮은 확률이죠.)
그러니 데이터의 완전무결성이 중요하다면 다른 수단을 강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일시스템 단의 고려라든지 체크섬을 만든다든지..)
그리고 과거부터 끊임없이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RAID는 백업이 아닙니다. 항상 날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셔야 하고, 중요한 데이터는 반드시 주기적인 백업을 해 주시는 게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어차피 저장되어있는 자료가 비트단위 오염정도 났다고 큰일날 자료는 없으니 안심하고 쓸수 있겠네요.
NAS의 용도는 본체 자료의 실시간 백업 + 미디어파일 저장용으로 쓰는거라 2차 백업까지 필요할까 싶습니다.
길고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