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이었던가... 처음 Tyan Tiger-100 S1832DL로 듀얼시스템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메인보드 가격과 두개의 CPU 가격때문에 고가의 서버셋은 엄두를 못내는...그런 형편입니다.
위 보드에다가 P-III 500MHz 두개를 붙여서 메모리 1G 달아서 쓰다가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바 엄청난 모험이자 실험을 강행하게 되었습니다.
Tiger-100은 보드 리비젼에 따라 지원하는 최대 CPU 클럭수가 정해져 있어서 CPU만 갈아치운다고 업그레이드가 되질 않았습니다.
제 보드는 리비젼 B라서 할수없이 메인보드까지 바꾸어야했습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려본 결과...
ACorp 이라는 보드 제조업체에서 내놓은 신기한(?) 물건이 하나 있더군요...
815EP 칩셋으로 어떻게 장난을 쳤는지... 듀얼보드로 만들어 놓은것이 있더군요...
칩셋때문에 메모리가 512M 로 제한되는 단점이 있었지만...
당시 전 CPU의 업그레이드를 간절히 원하던바...
문제의 6A815EPD 를 구입... 지금까지 사용중입니다.
PC-133 SDR 256M 두개 꽂아서 쓰고 있지요...
쓰다가보니... 문제는 역시나... 메모리 한계에서 오는 버벅거림이더군요...
지금까지 1년정도 썼군요...
슬슬 짜증나기 시작했습니다...
30만원대 AMD지원 듀얼보드는 엄두도 못내겠구...
또다시 여기저기 기웃거린 결과...
Tyan Tiger-200 S2505 중고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에...)
입금은 오늘하였고... 물건은 2-3일안에 오겠지요...
그런데 한가지 걱정인것은...
제가 Intel 칩셋만을 써왔다는겁니다.
Cyrix, AMD, VIA, IDT... 이들은 모두 제가 회피해온 메이커들이었습니다.
이유는... 안정성과 호환성면에서 막연한 두려움이랄까...
며칠후 택배기사님이 들고올 보드의 칩셋은 VIA...
괜한 걱정에 언뜻 언뜻 공포의 블루스크린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장황한 서문은 여기서 끝내구요...
제 선택이 과연 잘한 짓인지... 궁금하네요...
지금 제가 사용중인 컴퓨터의 사양을 참고로 적습니다.
M/B : ACorp 6A815EPD
CPU : Intel P-III 1G FC-PGA * 2
RAM : Samsung PC-133 256 SDR * 2
AGP : ATI Radeon 7500 DDR 64M
S/C : SBLive + SB Optical I/O 브라킷
NIC : 3Com 3C-905b TX * 2
SCSI : Adaptec AHA 2940UW pro
ODD : Plextor 12*10*32 SCSI CDRW
Yamaha 6*4*16 SCSI CDRW
LG 40X CDROM
대충 이와 같습니다.
CPU 부터 아래에 있는 요놈들을 그대로 옮길 계획입니다.
물론 RAM 은 추가/확장해야겠지요.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가입해서 많이도 주절거렸네요...
좋은 하루 되십시요...
그럼 이만...꾸벅~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