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A/S 보냈습니다... 저만의 증상인지... (긴글입니다...)

김동렬   
   조회 10798   추천 30    

안녕하세요...

99년쯤이었던가요...Tyan S1832DL Tiger100을 구입해서 듀얼보드의 늪에 빠져 잘 쓰다가 CPU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느꼈으나 그것을 깨달은 시점이 너무 늦은지라 (보드 리비젼때문에 P-III 600Mhz 까지밖에 인식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500에서 100 올려봤자 달라질게 별반 없을것 같더라구요...) 결국 업그레이드를 못하고 열받아서 팔아버리고는 이상한 듀얼보드에 매달려서 전전긍긍하다가 과감하게 VIA 칩셋으로 전환했습니다.

그 메인보드는 바로...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에... 그리고 듀얼보드의 자존심이라고 저 혼자 생각하고 있는... 타이얀 제품이었습니다.
Tyan S2505 Tiger200...
Tiger100에서 100이나 올렸죠... 흠...
한동안 별문제 못느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러.나.
요즘 일도 잘 안풀리고 지갑형편도 그렇고해서 업그레이드... 꿈도 못꾸었습니다.
컴파일하는것도 시들해지고... 게임(디아블로 2)도 한달정도 하니까 지겹고...
그래서 케이스 뚜껑 열어저치고 내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레이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집에 딩구는 WDAC28400(웬디 8.4G ATA-66 지원) 4개가 생각나더군요.
일단 두개를 붙여봤습니다. Stripe로...
빠르더군요...
얼마나 빠를까... 산드라를 설치했습니다.
음... 레이드... 쓸만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본것이... AGP 배속...

잠시 히스토리를 꺼내봅니다.
제가 쓰고 있던 그래픽카드는 Gainward GeForce2 GTS 64M DDR 이었습니다.
이거... 나오자마자 케벤에서 공구했던 제품이었지요.
나도 한번 잘나가는 현세대 제품한번 써보자는 생각에... 좀 무리했지요.
2년도 채 못쓰고 화면에 줄이 죽죽... 꼭 난시청지역에서 그것도 고장난 TV 나오듯 하길래 A/S 보냈습니다. (2002년 늦여름이었습니다.)
대만으로 보내야한답니다. 보내라고 했습니다. 보름정도 지났을까... 아무 연락이 없어서 전화 했습니다. 못고친답니다. 보내긴 보냈냐고 했더니 못보냈답니다. 이런...
그럼 어쩔꺼냐고 했더니... ATI 7500으로 교환해주겠답니다. 2만원 추가해서...
2만원 보냈습니다.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쓰고 있었지요...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AGP배속... 2X... ???
왜 2X지?
메인보드 바이오스를 살펴봤습니다.
AGP 4X disable... 아하... 그래서 바꿨습니다... enable로.
부팅이 안됩니다.
2X로 다시설정... 부팅됩니다.
VIA 칩셋 패치 최신으로 다시 했습니다.
메인보드 바이오스도 최신으로 입히고...
안됩니다. 이쑤시게로 몇번이나 리셋을 눌렀을까요...(제 케이스는 AS-9010 입니다.)
패치 언인스톨, 칩셋 패치만 적용, AGP 패치만 적용... 드라이버 버젼별로 깔아보기...
tyan.com techsupport에 메일보내기... 타이얀 코리아에 전화하기...
이런 작업을 하는 동안... 많은 리셋 때문이었는지... 제가 쓰던 HDD중에서 가장 큰 용량이었던 IBM 60G HDD가 맛이 가더군요.
A/S 보냈습니다.
tyan.com 에서는 via칩셋과 ati의 호환성 문제이지 자기네 잘못 아니니까, via나 ati나 둘 중에 하나가 문제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고...
타이얀 코리아의 기술지원부 직원과의 통화에서는...
-타이얀 홈페이지에 그래픽카드 호환에 대한 자료 봤느냐...
--S2505 모델에 대한 자료는 없다.
-잠시후에 테스팅후 연락주겠다.
(잠시후)
-타이얀에서 나온 ati 9700 카드로 테스팅해봤는데 이상없이 잘된다.
--그렇군요...
-그래픽카드 문제다. 그래픽카드 A/S 받아라.

그래픽카드 A/S부에 전화했습니다.
보내라길래 보냈습니다.
며칠후... 직원과의 통화... 2만원 다시 돌려줄테니 GeForce2 보내겠다.
그래픽 카드와 2만원 들어있는 착불 택배 받았습니다.
때도 묻어있고... 쿨링팬에 먼지도 있고...
쳐다보기도 싫었습니다.
에잇~ 사고쳤습니다.
ATI Radeon 9500... 그것도 Pro... 128 메모리에... 인피니언 3나노 메모리...
오오... 내가 무슨 그래픽 하는것도 아니고... 홧김에 저질러진 일이었습니다.

물건 도착하자마자 장착하고 부팅... 됩니다. 2X 로...
CMOS 셋업에서 4X enable... 또 뻗었습니다.
9500Pro라서 드라이버가 안맞는가보구나... 했습니다.
드라이버 다시 설치했습니다.
기쁩니다... 됩니다...

자... 이젠... 나머지 웬디 두개도 레이드로 묶어버리자...
부팅해서... 이것 저것... 하다가... 어플리케이션 CD 이미지 파일있는것 옮기려고 파일 카피를 했습니다...
CPU 사용률 60~70%.
바이트 넘어가는걸 보니, 초당 2-3메가...
시스템 정보를 보니... PIO 모드로 작동하고 있더군요.
다시 VIA 패치 해주었습니다.
마찬가지 였습니다.

메모리도 pc-133 512메가 두개 꽂으면 정상인데, 여기에 하나 더 꽂으면 사운드 카드 인식 못합니다. 리소스 부족이라고...
시리얼포트 모두 바이오스 상에서 죽여도 마찬가지 입니다.
두개만 꽂아놓고 사용해도... 몇시간 사용하다가 보면, 하드디스크 파일과 디렉토리가 엉망으로 되어서 접근조차 못합니다.
온통 특수문자에 알수없는 2바이트 문자로 다 바뀌고 어떤 파일이나 디렉토리는 없어지고...
재부팅하면 또 괜찮습니다. 놀라운 현상입니다.

메인보드 다시 분리했습니다.
제조년월일 2001년 2월 09일.
타이얀 코리아에 전화했습니다.
메모리와 사운드 카드, 메인보드 보내랍니다. 테스팅해보겠다고...
처음엔 하드디스크도 모두 보내랍니다... 그건좀 무리라고 했더니 위에것들만 보내랍니다.
부랴부랴 챙겨서 빠른등기소포로 보냈습니다.

A/S 보냈던 IBM 하드는 수입처가 거기가 아니라고 전화왔더군요...
구입매장에서 그리로 보내라고 해서 보냈더니...
어이 없었습니다.
제가 쓰던 하드디스크 수입처라는 곳에 전화했더니...직원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구요?
--다시 택배로 받아서 올려보내면 운송비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좀 가지러 가시면 안되나요?
-잠시만요...
(멜로디 울립니다... 한참만에 목소리 들립니다.)
-여보세요...
--네... 어떻게 하시기로 하셨어요?
-무슨 문제죠?
(다른 사람입니다... 아... 이런... 처음부터 다시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하시면 안되나요? 먼곳도 아니고...
그러겠다는 답변듣고 통화 끝났지만... 참 마음 불편합니다... 마지못한 그 말투...

한쪽에 널부려져있는 텅 비어있는 케이스와... 케이블... PCI 카드... 모처럼 제 모니터가 하루종일 잡니다...
조금전까지 다나와에서 메인보드 가격 알아봤습니다. 마우스 휠만 위아래로 끼릭끼릭...
옥션을 부지런히 기웃거려봐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주 두잔 마시고 담배 두대 피우면서 적어봤습니다.
끝으로 제가 쓰고 있던 시스템 사양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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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board : Tyan S2505 Tiger200
CPU : Intel P-III EB 1000MHz * 2
RAM : Samsung PC-133 512M * 2 (세개꽂으면 위에 언급한 증상이라 두개만 씁니다.)
Soundcard : SBLive! value + Digital I/O
VGA : ATI Radeon 9500 Pro 128M
SCSI : Adaptec AHA-2940UW Pro
ODD : Plextor 12*10*32 SCSI CDRW
         Yamaha 6*4*16 SCSI CDRW
         위 두개 장비는 파워 부족을 염려해서 외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LG 40X CDROM
HDD : Quantum KX 13.6G
         Quantum LM 30G (퀀텀 골수팬이었습니다...)
         IBM 75GXP 61.5G (A/S 보냈습니다)
         WesternDigital WDAC28400 * 4 (Raid 연결)
(EIDE 장비는 모두 80도체 케이블입니다.)
Power : SeaSonic 300Watt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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