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 일주일 삽질했던 내역(?)입니다.
시간이 없어 미뤄오다 월요일, 기존에 쓰던 아답텍 스카시 컨트롤러놈을 제거하고
미리 구입해놓은 6세대 치타 10k 두마리를 elite 1600에 물려 pci 두번째 슬롯에 장착했습니다.
\'아, 이제야 64bit로 가는구나!\'
들뜬 마음은 10분도 안되어 xp pro 최초 설치 도중 구겨져버렸습니다.
이전에는 한번도 볼 수 없었던 희한한 대목에서의 다운...
퍼런 화면에서 파일 복사 완료 후 GUI로 전환된 다음 장치 설정이 진행되는 부분에서
도중에 화면이 몇번 깜빡이는 부분에서 화면이 깜빡이다가 도스화면에서처럼 시커먼
화면에 커서만 남아서 깜빡깜빡. 주변 장치 다 떼어놓고 cpu, ram, vga, hdd, cd-rom만
딸랑 붙여서 테스트 해보아도, elite 1600에 붙은 스카시에서건 ide건 무조건 그 대목에서
다운되더군요. vga를 교체해도 마찬가지였고.. 이유는 메인보드의 전원공급이더군요.
분명 2466 메뉴얼엔 20핀과 4핀 두개만 꼽으면 4핀짜리는 꼽지 않아도 된다고 나와있었건만..
이전엔 문제 없이 잘 사용하였지만, 결국 4핀짜리 전원을 꼽고 다시 설치하니 잘 설치되었습니다.
진짜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요.
pci 두번째 슬롯에 elite 1600을 장착하고 스카시 하드 2개를 레벨0으로 묶어서 윈도 설치를
완료하고 장치 드라이버 깔고 윈도 업데이트를 하려하니 인터넷이 안되는겁니다.
케이블도 바꿔보고, 공유기에 꼽혀있던 케이블을 모뎀에 직접 연결도 해보고, elite 1600의
위치를 1번으로 바꾸어보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게다가 이전엔 본 적없는 주기적인
마우스 튕김 현상과 작업관리자에서의 지속적인 한쪽 cpu 50% 유지 현상까지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메가레이드 떼고 ide에 윈도 깔아보니 마우스 튕김현상도 없고 cpu 이상 점유도 없고
인터넷도 한번에 되더군요. elite의 바이오스를 LSI껄로도 해보았고, DELL의 4월 1일자로도
테스트 해보았지만 두 가지 다 마찬가지였습니다. 랜카드 드라이버를 설치하려하면
진단 툴만 설치되고 드라이버는 설치 되질 않고, 드라이버만 설치하려해도 되질 않았습니다.
3com 랜카드가 없다는 에러 메세지와 함께.. 보드 패치를 먼저 해보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운드카드는 쭉 빼놓고 테스트 했구요. 윈도가 어떻게든 설치되고 나서 ide hdd, odd도
빼고 테스트 해보았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장치관리자에는 멀쩡히 떠 있는 녀석이 루프 핑(127.0.0.1)도 안되는겁니다.
시모스 클리어, 바이오스 설정 리셋, 메가레이드 바이오스 공장초기화, 파워교체,..
답이 없더군요. 결국 이전에 쓰던 3c905c 장착해서 세팅하고 이렇게 글 쓰고 있네요.
같은 elite 1600이라도 어떤 분들은 내장랜 잘만 쓰시는데 어떤 분들은 또 사용 못하시고..
검색 해보아도 뾰족한 해답은 없고 결국 제가 다 삽질 해본 범주더군요.
아무래도 1600의 리비젼 차이일까요? 잘 사용하시는 분들 리비젼이 어떻게 되나요?
잘 쓰시는 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잘 사용하고 계십니까? 욱욱.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