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러브레드 XP 2600+를 MP로 개조해서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씨피유 두개를 소켓에서 분리했다가 한참 뒤에 다시 소켓에 넣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씨피유 하나만 소켓에 넣었을 때는 모두 MP라고 잘 인식합니다.
소켓0에 넣었다가 소켓1에 넣었다가도 해보고 씨피유를 바꿔서 이리저리 조합해보기도
했는데.. 소켓에 하나만 넣으면 모두 MP라고 인식하는데 둘다 소켓에 넣으면
전혀 부팅할 생각을 안합니다.
비프음도 나지 않고 팬과 하드, 시디롬 등등 잠깐 읽는 소리가 나다가 거기서 끝입니다.
모니터에 아무것도 뜨지 않고 까만 화면만 나옵니다.
7분까지 기다려봤지만 전혀 반응이 없더군요.
VGA와 램만 꽂아놓고 테스트해봤으나 마찬가지입니다.
테스트 사양은 이렇습니다.
타이얀 S2466-4M
라데온 9100 / 7500 / 리바 TNT64
삼성 PC2700 256M 1개 / 512M 1개 / 512M 2개
시소닉 300W / 안텍 430W
보드 불량인가 싶어서 보드도 교환받아봤으나 역시 포스팅이 안됩니다.
그런데 오늘 A/S 센터에 가서 테스트를 해보니 MP를 끼우자 정상적으로 듀얼 씨피유로
부팅이 되더군요. 무슨무슨 300W 파워에 라데온 9000을 꽂은 상태에서 너무 잘됩니다.
한번 VGA를 다른걸로 테스트해본 뒤에 어떻게할지 결정할 생각인데요..
아무래도 씨피유 문제겠죠?
개조가 잘못됐나 싶어 5-6번도 넘게 지웠다 칠했다는 반복했는데 역시 똑같은
현상이 생깁니다. 처음 샀을 때는 한번에 너무 쉽게 됐었던 씨피유인데 말이죠.
어떤게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