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DVD-R은 현재 4배속이 최고 속도이고, 가장 빠를 때 한 16분 만에 하나 다 굽는 듯 보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속도와 미디어의 가격측면에서 보면 아직 cd레코딩에 비해 dvd쪽이 더 나아 보이는 것 같진 않네요. (오직 속도와 가격만을 봤을 때요. 한 장에 많이 들어가서 간편하다든가, 시디로 여러 장 구울 것을 한 장으로 구워서 노가다를 경감시켜준다는 등등의 다른 이점들은 논외로 한 것입니다.)
cd-r의 경우, 한 500원이면 고급 미디어를 살 수 있고, 4.7기가(시디7장)을 레코딩하는데 총 16분 정도가 소요되고(얼른 얼른 바꿔주면서 바로바로 연이어 7장을 레코딩해서요.), 총 3,500 원을 쓰게 됩니다.
그런데 dvd-r의 경우, 고급 미디어를 사려면 4,000 원 이상 줘야 하고, 레코딩하는 속도도 빠르면 16분, 보통은 20분 정도 걸린다고 보면, 현재로선 단순히 가격, 시간 이 두측면에선 dvd가 압도적으로 뛰어나다고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현재로선 dvd-r 4배속의 속도가, cd-r 52배속 속도와 비슷하다는 얘기인데, cd-r은 더 이상 속도 향상이 불가능함이 결론나다시피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dvd-r이 이 속도를 뛰어넘어 더 빠른 속도로 가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있나요?
만일 속도 향상이 가능하다면, dvd-r 이 완전한 대세가 되겠지만, 4배속이 한계라면, 레코더 값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cd-r 이 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시간과 가격 요 두 측면만에 주목해서 하는 얘기입니다.)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