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내부에 먼지가 많이 쌓인 것 같아, 시간을 내어 본체 내부 청소를 한번했습니다.
청소를 끝내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조립을 하던 중, 실수로 램을 꽂던 손이 미끄러지면서 손톱으로 램의 어느 부분을 긁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괜찮겠지하고 전원을 켜는순간, \'삐~\' 소리가 나길래 다급히 전원을 끄고, 혹시 아까 램을 꽂던중 잘 못된 것이 아닐까해서 뽑으려 램을 잡았는데, 엄청나게 뜨거웠습니다. 심지어 손으로 잡기 버거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램을 제대로 살펴보니 아까 실수로 손톱으로 램을 긁으면서 저항 하나가 떨어진 걸 발견했습니다.
또한 떨어진 저항 아래쪽이 타버린 듯 금박이 벗겨져 있었습니다.
램을 제거하고 전원을 연결하니 다행히 다른 하드웨어엔 영향이 가지 않은 듯, 이상없이 부팅되었습니다.
용산 삼성 센타에 전화하니 소비자 과실로 그렇게 된 건 서비스 대상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10만원이 넘는 걸 눈 깜짝할 사이에 잃어버렸다는게 좀 착찹합니다.
램은 삼성 DDR 2100 512MB 입니다.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