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미래의 저가 고용량 하드디스크는 PATA에서 SATA로 바뀔 수 밖에 없다는 요지의 글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IDE의 미래는... 이라는 제목을 단 것은 지금 저의 고민이 바로 이러한 추세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OS와 프로그램 등 일상의 작업에 필요한 시스템은 SCSI로 구성하였습니다.
그런데 대용량의 자료백업을 위해서 120기가 * 3 EA 정도의 레이드5를 구성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과연 어떠한 시스템을 택해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물론 그 고민의 근원에는 빡빡한 자금사정이 놓여 있는 것이지만요.......
지금 제가 보유하고 있는 부품은 Maxtor 120G PATA 하드디스크 2-3개 입니다. (2-3개라는 말은 2개는 확실히 동작하는 것이고, 나머지 1개는 고장난 Maxtor 하드 여러개를 어찌어찌 고쳐 쓸만한 놈 하나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레이드카드는 새로 구해야 하구요.
일단 레이드카드는 안정성이 좋다는 3Ware 4채널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중고를 구하는 것이 쉬울 것 같지는 않고, 신품의 가격도 많이 떨어진 것 같아 신품구매롤 생각하고 있습니다. 3Ware의 4채널 PATA나 SATA는 가격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선택은 2가지 입니다.
1. 기존의 IDE 하드디스크를 이용하기 위하여 PATA 방식을 구입한다. 재정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옵션이지만,
다만 IDE가 SATA로 대체되어 가는 것이 대세인데 거금을 들여 장래가 불확실한 IDE 방식의 레이드 컨트롤러를 산다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추후 업그레이드나 그런 문제를 생각해 봤을 때 확신이 서지 않더군요.
2. 완전히 SATA 시스템으로 바꾸어 버린다. SATA 레이드카드랑 120기가 SATA 하드디스크 3개 구입..... 돈은 많이 들지만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는 생각에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옵션입니다.
제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결국 IDE의 미래와 관련된 것입니다. 아직도 IDE 방식의 시스템에 투자하는 것이 "부질없는 짓"이 아니라고 한다면, 굳이 많은 돈을 들여 SATA 시스템으로 갈아 탈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 고수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