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쓰고 있는 방법은, P4는 과거 제온과 성능에 비하여 손색이 없고, 셀의 경우에도 P3급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그래서 데몬별로 서버를 나누지 않고 사이트별로 서버를 나눠보고 있습니다. 가입자 1만에 하루접속자가 ip기준 3천명, 페이지뷰 10만 정도인 사이트 3개를 셀서버에 넣고, 이보다 규모가 좀 큰 사이트는 2개를 P4서버에 넣었습니다. 웹서버는 cpu 부하가 거의 없이 메모리만 크면 충분하고, DB는 HDD가 빠르고 cpu에 부하가 생깁니다. 그래서, 셀이나 P4 서버를 1~2기가 메모리에 SATA 하드를 두개 넣어 하나는 DB로, 하나는 웹용 디렉토리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DB쪽은 속도가 빠른 랩터로, 웹쪽은 용량이 큰것을 선호하니 일반 sata 로 말이죠.
이렇게 각기의 서버를 구성하였을 때 제가 겪은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성품(완제품) 서버중에 이와 유사한 스펙을 가진 서버들이 간혹 있지만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대개 조립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런 점은 조금 번거롭습니다. 조립을 하는 대신 단가가 낮고 1U로 조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IDC 비용 지출이 2way 2U~4U 들에 비해서 적은 편입니다.
- 유사시, 혹은 서버 점검시 전체 서버를 내릴 일이 없어 사이트로 돌아가는 피해가 적은 편입니다. 반면에 서버 스펙이 조금씩 다른 경우 관리에는 신경이 좀 쓰이게 됩니다. 다만 서버와 OS, 데몬들이 대부분 같은 경우 관리상의 문제는 해결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개인들을 주로 상대하는 비누넷 byus.net 의 호스팅 서버들이 이런 데스크탑 수준의 유사 스펙 서버를 수십개 사용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 일단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점은 악성코드 등의 유사시에도 전체 서버가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 감소 효과가 있는것 같습니다. 아는 분들과 처음에 서버를 한대 오픈하여 그것이 최고 7대 까지 늘었었는데, 이것을 최근 1년반 동안 P4/셀 급 독립 서버 10개로 쪼갠 결과, 한번도 서버를 내리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었고, 같이 사용하는 분들이 대부분 서버 관리에 어느정도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일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