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입하고 남기는 질문이 좀 황당한 질문이 될거 같습니다.
요새 스미스필드 820 이 가격이 많이 싸졌더군요. 그래서 업그레이드 해볼양으로 이놈을 하나 구입했는데 지금까지 소켓478 방식만 써보다 처음 775 방식을 장착하려니 너무 어렵습니다.
일단 메인보드 설명서에 있는대로 cpu소켓 캡을 제거하고 cpu 올려놓고, 뚜껑닫고, 레버를 내려놓기 까지는 했는데... 그 다음에 도무지 쿨러 장착이 안됩니다.(cpu와 같이 들어있는 정품쿨러입니다.)
설명서에 보면 cpu 위에 쿨러를 올려놓고 네 귀퉁이의 패스너가 '딸깍' 소리가 날때까지 살짝 눌러주면 된다고 하는데 하나가 들어가면 다른쪽 패스너는 공중에 붕 떠서 도무지 내려가지를 않습니다.
힘줘서 눌러보기도 다른쪽 부터 끼워보기도 했지만, 어쨌든 한쪽이 들어가면 다른 세 귀퉁이가 붕 떠서 절대로 안들어 가네요.
전화 해보니까 뒤에 손바닥으로 받치고 가볍게 눌러주면 된다고 하는데, 이건 가볍게...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제가 올라타도 안내려갈거 같습니다. cpu 가 잘못 놓여져서 그런가도 확인해봤지만 그건 아니고, 어디 튀어나온데가 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더이상 힘을 주면 보드가 부러질거 같아서 어쩌지도 못하고, 하다하다 안되서 일단 내일 아침 일찍 용산에 나갈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미 서멀그리스도 떡이 되었고...
다른 것도 아니고 단지 쿨러하나 끼우려고 왕복 5시간씩 걸려서 용산까지 나간다니... 생각해보면 참 한심하지만 도무지 안되니까 답답해 죽겠네요.
이거 어떻게 무슨 요령이 있는 건지, 아니면 진짜 인텔 775 cpu 정품 쿨러 장착하는 사람들은 다 무슨 손가락 힘이 전부 수퍼맨 수준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장착 요령이 있다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벌써 월요일이네요. 일요일에 설치 전부 끝내고 세팅까지 다 끝내려고 했는데 의외의 복병이...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