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PEG2-PS, MPEG2-TS 코덱을 사용하는 1280 * 720p, 1920 * 1080i, 1920 * 1080p 해상도의 동영상
2. H.264 (MPEG4/AVC) 코덱을 사용하는 1280 * 720p, 1920 * 1080i, 1920 * 1080p 해상도의 동영상
3. VC1 코덱을 사용하는 1280 * 720p, 1920 * 1080i, 1920 * 1080p 해상도의 동영상
이중 1번의 1080p, 2, 3번은 HD-DVD와 블루레이가 등장하면서 새롭게 채용된 포맷입니다. 기본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디지탈 HDTV방송에 사용하는 ATSC는 1080i가 HD방송 기본 규격이라 생각하시면 되고 나머지를 통틀어 표준이 정해진 HD영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보시다시피 해상도가 정해져있습니다. 그리고 뒤에 인터레이스 i가 붙이면 30프레임, 프로그레시브 p가 붙으면 60프레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럽의 경우는 기존 SDTV가 25프레임이었기 때문에 이를 호환하기 위한 HD프레임이 어찌 되는지의 여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문제는 이들이 용량이 너무 커서 이를 담기 위한 용량이 더 큰 DVD가 필요하게 된 것이죠. 이 것이 HD-DVD와 블루레이인데 아무래도 포맷이 정해지면 해당회사에서 로얄티를 받아먹게 되고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앉아서 굴러들어오는 돈을 받아먹는 상황이기에 서로 좋은 위치를 차지하려고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만 일반인들은 그리 관심이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웹하드를 통한 불법 자료 공유가 많은 한국은 HD자료까지 웹을 통해 공유하는 형국이기에 그 필요성을 더 못느끼겠지요.
현재 웹상에서는 퀵타임이나 윈도미디어 기반의 퀵타임HD나 WMV.HD등이 존재합니다만 웹상에서는 두 포맷이 표준에 준하는 독점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나 실상 표준은 아닙니다. 위의 1, 2, 3번이 너무 용량이 크기에 이를 해상도를 줄이거나 압축률을 줄이거나 이를 위해 변형된 다른 코덱을 사용하거나 하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HD급이긴 한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HD동영상은 아닌 셈입니다. 어찌되었든 표준이라는 것은 중요한 것이니까요.
이의 연장선상에서 말하자면 소니에서 요즘 가정용 또는 업무용 캠코더로 지원하는 MPEG2 코덱을 사용하는 HDV라는 포맷도 실제 내부 해상도는 1440 * 1080 이고 이 해상도 조차도 소니의 카메라 기종에 따라 약간 달라집니다. 이를 카메라에 내장된 스케일러칩을 이용해 HDTV규격인 1080i규격에 맞추는 방식이지요. 그래서 HDV를 편집할 때는 하드웨어에 내장된 스케일러칩을 거치는 과정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기존 HD영상 편집보다 CPU파워가 더 높아야 합니다. 엄연히 말하자면 이도 비표준인 셈이죠.
현 시점에 풀HD는 1920 * 1080 해상도의 16:9 또는 16:10의 화면 비율을 가진 컴퓨터 모니터의 해상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상 그 자체에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그리고 유럽이나 그 외의 해외 몇몇 케이블에서는 주로 뮤직 비디오 채널이나 영화 채널에서 1080p규격의 풀HD영상을 전송해주는 경우가 있으나 아직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고 TV방송 자체는 1080i가 표준임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TV만 놓고본다면 풀HD는 큰 의미가 없지만 HD-DVD와 블루레이가 등장하면서 1080해상도의 프로그레시브 출력을 지원하기 시작하여 이 이후로 이들과 연결될 HDTV에서 풀HD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전에 비월주사(인터레이스, i)니 비비월주사 또는 순차주사(프로그레시브, p)니 해서 아날로그 TV는 정해진 주사율(1초에 화면에 뿌리는 횟수)의 제한내에서 홀수와 짝수를 번갈아 보여주어서 눈의 착시 현상을 이용해 프레임이 더 늘어난 것 같은 효과를 보여주는 일종의 눈속임을 이용한 것이었고 비비월주사는 홀수와 짝수를 순차적으로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이지만 물리적인 디스플레이의 최고 주사율이 낮으면 아예 화면이 안나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동일한 스펙의 디스플레이에서 비월주사와 비비월주사의 사용이 모두 사용가능하다면 비월주사의 프레임이 비비월주사의 2배의 효율을 보이지만 대신 홀짝이 바뀌는 시점에서의 애매한 프레임이 존재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초당 30프레임은 실제로는 29.97이 되어 계산하기 애매한 프레임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비월주사는 기존의 방송이 인터레이스 기반이었기에 이를 하위호환하기 위한 이유와 더불어 초창기 HD방송 표준을 정하던 시점에서 디스플레이의 하드웨어적인 스펙이 프로그레시브로 구현하기에는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1080i 인터레이스로 HD방송 표준을 정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것도 유럽 등지에서는 1080i보다는 16:9 또는 16:10의 화면비를 가진 1280 * 720의 컴퓨터 모니터 해상도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 720p해상도를 표준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블루레이나 HD-DVD는 기존의 MPEG2-PS 또는 TS방식의 코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로는 H.264(MPEG4/AVC)코덱과 VC1코덱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압축률이 더 좋은 코덱이고 화면 보정율도 더 좋은 코덱이기 때문에 같은 해상도와 전송율에서 더 좋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아직 PC에서 H.264코덱등으로 만들어진 1920 * 1080p해상도를 가진 동영상을 CPU만으로 재생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현재 시점은 펜티엄이 등장하기 직전 비디오CD를 CPU로 돌리네 마네 떠들던 시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HD-DVD의 저작권 보호 관련 부분은 현재 예전에 클론CD를 만든 업체에 의해 이미 풀린 상태입니다. HD-DVD나 블루레이는 HDCP등의 인증이 없으면 DVI나 HDMI등의 디지탈 출력이 불가능하고 덕분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HDCP칩셋 같은 것을 VGA등에 추가로 HDMI포트와 같이 장착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런 장치 없이도 기본 VGA에 장착된 DVI만 가지고도 디지탈 출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검색해보시면 데모버전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는 상황입니다.
고로 PC용 HD-DVD드라이브만 있으면 PC상에서 HD-DVD재생 프로그램등을 이용해 감상이 가능합니다. 해당 업체말로는 HD-DVD와 블루레이의 저작권 보호 관련 부분이 동일하기 때문에 블루레이 버전도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 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가다간 나중에 데몬툴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관련 기능을 지원하는 시점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