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쉽게 원하는 업무을 얻지 못하거나 직장조차 얻기 힘든 때를 거치다 보니...
결국 웹프로그래밍 혹은 오라클이 아닌 타dbms로 업무를 많이 했고, 3-4년간 mssql을 갖고 일을 좀하였지만
그나마 그것도 유지가 잘안되더군요. 개인적 나이 혹은 제게 맞는 포지션등을 찾다보니...
현재는(2년전부터)DB2업무를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DB2를 단순히 기술지원만 요구하는게 아니라 영업적측면도 강조하기 때문에
타 dbms에서 db2로 넘어오게 하려면 기능의 비교 및 장점 등을 보여줘야 하는 때가 많습니다.
가장 큰 공격대상은 오라클이겠지만 최근엔 mssql도 공략중이라... 회사에선 제가 ms했다고 mssql과 db2의 비교 및 개발자교육 때 호출을 하곤합니다.
어떻게 보면 mssql손놓은지도 2년정도되어가긴합니다만... ms가 참 자주바뀌고 하다보니 그때마다 신기술
알고있어야 하는것도 부담이지만, 위에서 적은대로 회사에서 요구하는 상황때문에 현재 임하고 있지도 않은 ms를 계속 개인적으로 끌고가는 것도 힘들더군요. 그냥 과감히 회사한테..저는 이제는 ms안하고
더우기 회사는 ibm계열업무를 하니 하나에 충실하도록 해달라 하고 싶기도 합니다.
다만 요즘 경제상황도 어렵다보니 내생각만 하기 뭐해서 암말안하고 있긴한데요
그나마 스터디라고 오프라인나가는게 있긴하지만, 왠지 그 오프라인은 그냥 책하나 정해서는
ch.마다 돌아가며 발표하고 회비걷어서 저녁 먹고. 또는 술한잔먹고. 그러거든요.
쉬는시간 아니면 아예 스터디중에도 )좋은직장다닌다고) 지네들 직장얘기나 직장에서의 업무얘기하며 시간보내는게 대부분입니다. 물론 스터디발표를 하는 와중에 그렇다는 거죠.
솔직히 제가 잘났으면 그런데(?)안가겠지만,,, 많이 늦긴했도 아직 실업무에 임하면서 뭔가 하나
배우러, 얻으려 나간다는 곳이.... 처음 기수때에는 안그랬는데...갈 수록 공부에 대한 열의는 크게 없구
있다해도 고급팁...일반적으로 잘안쓰거나 해당 스터디시간만 갖고는 부족한 것..아니면 뭐..알아도 되고
몰라도 되고..그런얘기들...
제가 수준이 안맞아서 그러니 좀더 참고, 노력해보자는 생각이 들면서도 ...정말 이 모임이 진정가치가, 최소한 나에게 플러스 요인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길게 쓰긴했습니다만...
제가 여기글 쓰면서 조언얻고 싶은건 이겁니다.
오라클과는 이미 오래전부터 인연이 없는거 같아 사실 개인적으론 접었습니다. 오라클에 대한 미련은 이제
없습니다. 그런데 이 ms도 얼마전 좀 만졌다는 것때문에 좀 묻어있을 뿐 이제 ms도 떠나간 상태이구
이제 잡고 있는건 db2입니다. 여기에 충실해야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과연 떠나간 것에 대해서도 계속 유지 혹은 정성을 들여 끌고 가야 하는것인가 하는것과
위에 적은 오프라인스터디모임...표현이 지나칠지 모르지만..
사실 저랑은 나이차 엄청나는 애들이 좋은회사 일찍들어간거 같은데..
말할줄안다는거 자랑인지 목소리 크게내가면서,, 하하하 해가면서.. 목에 힘주는 녀석들과 함께라도
스터디를 계속 하는 것이 맞을까?
진정 이 오프라인모임에서 정말 스터디를 하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일까 하는 의문에 대해..
제스스로도 답을 잘 찾지 못하고 있어...
여기 질문란에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고수님의 조언부탁드립니다.
모임에 나가고 안나가고는 의무적인 사항이 아니라, 본인이 유익한지 아닌지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 모임에 나가는 것이 단순히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친목을 도모하는 것을 넘어서 유익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목적인데, 과연 그런한지는 본인이 판단하고 결정해야겠지요.
하기는 유료교육을 가도 좀 답답한 것을 자주 보곤 합니다. 비용을 지불한 시간이니 강사에게서 하나라도 더 얻어가야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인데, 대부분 출신과 배경이 다른 피교육생들은 서로 잘 어울리지도 않고, 심지어 강사에게 질문도 잘 하지 않는 것을 자주 보곤 합니다. 원래 공부하기 싫은 건 인지상정이지만, 그래도 할 일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옆길로 자꾸 새려고 하는데 본론으로 되돌아가서, 한가지 일만 하고 싶지만 다른 일이 자꾸 요구되어 질때 누구나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 냉정히 생각해보면, 그런 요구들 중에서 수용해야 할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예를들면, 오라클에서 MS-SQL 로, 다시 DB2 로 넘어와서 DB2 만을 하겠다고는 것이 과연 본인에게 유익한가를 냉정히 생각해 봐야 겠지요.
아주 잘 아시겠지만, 요즘 우리 환경이 대단히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이른바 평생직장도 없이 이직도 잦고, 한가지 스킬만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사회가 되었습니다. 한가지 프로그래밍 언어만 숙달하면 또는 한가지 스킬만 잘 익히면 잘먹고 잘살것이라는 생각은 점점 사라졌습니다.
한가지 스킬만으로도 가혹한 환경속에서 생존하려면 그 스킬의 정도가 대단히 뛰어나야만 가능합니다. 적어도 국내에서 한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정도라는 자신감과 함께 그만큼 대외적인 인정도 따라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지 후발주자나 동료에게 추월당해서 도태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완전히 다른 분야가 아닌 DBMS, 더군다나 먹고 사는 방편으로써 상용 DBMS 분야에서 한가지 DBMS 에만 정통해서 탁월하다고 인정받는 것과 달리, 많이 사용하는 몇가지 DBMS 에서 충분하고 고른 실력이 쌓여 있는 것도 대외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여지가 됩니다. 즉 오라클과 MS-SQL 과 DB2 모두에 어느 정도까지는 숙달되어 비교분석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아마도 누구나 인정할 것입니다. 즉 하는 일에서 요구되는 요구사항을 위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개인적인 호오를 넘어 현실적으로는 대단히 필요한 것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요약하면 스스로의 경력을 본인 스스로 냉정하게 관리하시는 것이 당연히 필요할 것입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지금껏 좋은 경험을 많이 쌓아오셨을 테니 그 경험들을 그냥 묻어버리지 마시고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잘 이끌어 나가신다면 언젠가는 좋은 결실을 맺으실 것입니다. 제 이야기가 어설퍼서 송구스럽습니다만, 그냥 저렇게 보는 생각도 있구나 하셨으면 합니다.
초고수실력이 아니면 요즘같은 시세(사회적상황)에서는 두루두루잘아는게 좋다..라는 말씀이신거 같아요.
참고하겠습니다...
그러나, 두루두루조금씩안다는것도 좋은데..그런 때가 있었어요. 예를 들면 대학졸업당시 IMF터지고 경력자위주로 채용방식이 갑자기 바뀌기 시작할 때, 자격증소지자우선, 경력자우선, 또는 대학원경력을 인정하는 ..그런 분위기때문에 대학원진학 및 자격증획득등등... 그런데 그렇게 두루두루..안다는거..그런게 지금은 어떤지모르겠지만..제가 지나온 세월들을 봤을 때 그다지 오래가지 않더라는 것이죠. 물론 좋은직장에 들어간사람들이야..뭐 안그렇겠지만..
판단, 그에따른 행동은 제가 다해야하는 것이지만.. 이런 모호한 점들은 과연어떻게 헤쳐나가는 것이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 글을 올리게 된것이지요.
다만 한우물만 파야지 두우물 파면 힘들지않을까싶습니다.
살다보면 간혹 우물 여러개 파서 여러우물에서 모두 물퍼올리는 분들도 계시긴하는데 평범한 재질이나 평범한 노력을 하신분들이 아닐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짧은생각에 DB2 한가지만 하시는것은 우물을 좁고 깊게, MS-SQL까지 하시는것은 우물을 넓게, DB엔지니어 하시면서 사법고시준비하는것이 우물 두개파는것아닐까합니다.
아니면 뭐...다른쪽이었을겁니다. 영선님말씀하신 기준으로 답변한다면 두우물 팔 능력은 안되고, 음... 우물을
넓게 파는게 좋다는 조언으로 들으면 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