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Raid카드 업글하려고 USB확장부(슬롯 고정형)를 슬롯에서 제거한 후 Raid 카드를 끼우고 확인하려고
전원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CPU코어가 탈 때와 비슷하게 하얀 연기를 동반한 지독한 냄새가 코를
찌르더군요. 곧바로 파워케이블을 뺐습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당황스러웠습니다.
Raid 카드를 꼿기 위해 잠시 제거한 USB확장부를 아무 생각없이 메인보드 위에 올려놨었네요. 그로 인해 쑈트가
나면서 탄 듯합니다. 알아보니 FET라고 하더군요.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저지르다니, 재미있는 건 PC가 작동을
합니다. 1시간 가량 사용을 했었는데 다운되지는 않았구요. FET의 위치는 CPU 쿨러 꼽는 3pin 단자 바로 옆
입니다. 계속 써도 될까요? 찜찜해서 수리업체에서 교환하려고 하는데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더운 날 순간의 방심으로 고생하게 생겼네요.^^
수리비는 FET자체는 대부분의 전자/전기 파트가 그렇듯이 별로 안비쌉니다. 낱개를 고려해도 천원전후. 바가지좀 써봐야 2~3천원인 셈이죠. 물론 수리비에는 공임이 포함되기 때문에 부품 가진 업체라면 명목상 부품가격에 공임비 합해서 받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문제는 수리보다도 쇼트시에 다른 회로에도 손상을 주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FET 교체는 그리 어렵지 않지요
서울이시면 보라메 공원쪽에 ^^ 납땜 잘하시는분 계시던데
회원님들중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