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컴퓨터문제가 있을때마다 이곳에서 좋은 해답을 얻고 있습니다.
다시 또 도움을 부탁드리게 되었네요.
제가 가난했던 유학생시절 5년여를 동고동락한 정든 노트북이 한대 있습니다.
사실 노트북은 아니고 데스크노트라고 데스크탑부품을 사용한,
지금은 망해서 없어진 중소기업인 프로미디어 의 이노데스크 라는 제품입니다.
사양은 P4 2.4 Ghz 512M 60G Hdd였는데 업그레이드해서
마지막에는 P4 3 Ghz(노스우드) 에 2기가 램, 320G Hdd 로 사용했었습니다.
램,하드뿐 아니라 CPU가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서
구입할 때 업그레이드를 해서 오래써야지 했는데, 정말 5년간 그래도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노트북에 손이 닿는 부분은 2겹의 페인트층이 다 벗겨져서 지금도 손자국이 선명해요.
졸업후 취업을 준비하면서 엄청난 렌더링을 일주일간 시켰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리 큰 용량은 아니지만, 이 컴퓨터 사양에는 너무 가혹한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막바지에 발열때문에 자꾸 다운이 되어서 사진에서 보이듯
드릴로 밑면에 구멍을 숭숭내서 노트북용 쿨러를 깔아두고 사용했었습니다.
보기에는 흉하지만 그래도 효과가 좋아서 다운되지 않고 잘 작업을 마무리했고
취업도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너무 혹사를 했던 탓인지 그 이후 급격한 노쇠현상이 생기더군요.
전과 달리 너무 금방 메인보드의 온도가 올라가고 시스템이 멈춰버리는 현상이었습니다.
멈춰버린 상태를 만져보면 컴퓨터 밑면이 많이 뜨거워진 상태였고요.
CPU에 서멀구리스도 다시 바르고, 노트북용 쿨러도 추가해서 사용해봤지만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결국는 메인보드가 고장나서 퇴역했습니다.
고장난지가 오래되어 정확하게 어디가 고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엔 온도가 올라가고 시스템이 멈추는 것이 점점 빨라졌던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오래 사용한 물건에는 정이 간다고 하는데,
저도 돌아보면 이 컴퓨터와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이 생각나서 그냥 버리기가 미안한 마음입니다.
어떻게든 수리를 해서 두고 싶은데요.
메인보드는 치안텍 OEM으로 들여온 것이어서 AS가 안된다고 합니다.
이곳에 계신 고수님들 혹시 도움이 될 팁을 알려주실수 있으신지요.
좋은 수리하는 분을 아신다거나, 어느곳이 주로 고장인 경우가 많다든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노트북을 중고로 하나 구해서 부품 추출해 수리해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현역으로 사용하실게 아니라면 이베이나 옥션등지에서 천천히 구해보시는것은 어떨런지...
흠...근데 컴터를 잘모르시는거 같은데.. 선뜻뜯어보세요 하기가 좀그렇긴합니다.^^..
팬은 잘 돌아가긴 했었지만, 회전수가 모자라서 그랬는지도 모르겟고,
전원어댑터도 외국에서 헤르츠가 안맞아서인지 한번 타버려서 교환을 받았었고요.
내부에 부품고장일거란 생각이 사실 가장 많이 듭니다만...
오성기님께서 알려주신 곳에 한번 수리를 맞겨보아야 할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