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보드 1366 cpu 쿨러 조언 부탁 드립니다.

윤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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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2cpu에서 워크스테이션 사양 문의해서 여러 조언을 바탕으로 메인보드하구 cpu까지 구입을 했습니다. 근데 구입한 웨스터미어 제온 cpu에 말도 안 되게 쿨러가 안 들어 있네요.ㅠㅜ.2cpu에서 검색해서 알아보니 여러 이유로 인텔에서 쿨러를 번들로 제공을 안하고 있네요..제가 잘 알아보지도 않고 욕심만 앞세워 구입했나봅니다.

다른 부품은 다 준비가 되어 있는데 쿨러가 없어서 조립도 못 해보고 일요일 오후 내내 컴퓨터 앞에서 쿨러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다나와에서 쿨러 검색해서 보닌깐 녹두아 1366 서버 쿨러하구 슈퍼마이크로 1366 서버쿨러가 판매가 되고 있던데 성능하구 정숙성을 놓고 봤을때 어떤 쿨러로 구입을 해야 할까요?

 

녹두아

http://blog.danawa.com/prod/?prod_c=950499&cate_c1=862&cate_c2=887&cate_c3=13663&cate_c4=0

 

슈퍼마이크로

http://blog.danawa.com/prod/?prod_c=901510&cate_c1=862&cate_c2=887&cate_c3=13663&cate_c4=0

 

녹두아는 무게가 거의 600g에 육박하는데 두개 달면 보드 휠 것 같기도 하고 슈퍼마이크로는 구글에서 검색해봐도 정보가 너무 없네요..

 

어떤 cpu쿨러를 사용해야 할까요?

 

혹시 두  cpu쿨러 사용해 보신 분들이나 고수님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성능과 정숙성은 사실상 반비례하다고 보아야 합니다.
둘다 만족하는 공냉 쿨러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윤영돈 2010-06
김태형님 댓글 감사합니다. 그러면 위 두 쿨러 구입은 어떤 걸로 해야 할까요?
고수님들 의견 부탁드립니다.
5600시리즈(Westmere)를 구입하셨다면,
보드의 소켓 위치에 따라 쿨러 설치시 쿨러의 위치와 공기의 흐름이 다르니,
공기의 흐름을 막지않고 쿨러간에 서로 간섭이 없는 쪽으로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조우연 2010-06
Q&A뿐만아니라 저에게 쪽지로도 1366 쿨러 물어보시는 분이 많아서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하여 글을 남겨 두고자 합니다. 질문하신분은 되도록 글을 삭제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별도의 강좌게시판이 없다보니..) 회원분들 PC 사진을 보다 보면 녹투아나 잘만 같은 데탑용 사제 쿨러를 서버/워크스테이션에서 사용하는 경우를 볼수 있는데. 이는 아래와 같은 문제점을 야기 시킵니다.


1. 쿨링 성능 문제.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은 일반 데탑에 비해 평균적으로 구동시간이 길고(24x7), 높은 온도에서 견딜수 있도록 쿨링설계가 되어 있어야 하나 녹투아는 데탑용 제품으로 서버환경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단 녹투아에 사용된 쿨러는 3핀이라서 PWM팬(4핀)처럼 온도에 따라 가변으로 rpm 조절이 되지않으며, 케이블 중간에 저항을 달아서 RPM 을 떨어트리는 방식으로 최대 풍압이 1.61mmH2O 에서 0.64mmH2O 밖에 안되는 모델이라. 데탑이라면 상관없으나 서버/워크스테이션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풍량입니다.

서버용 쿨러들이 4핀 PWM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는 효율성 측면도 있으나 쿨러중에 하나가 Fail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쿨러를 풀로 구동시켜 시스템 전체의 다운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2핀이나 3핀 쿨러는 이런 상황에 따른 개별 제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서버용으로는 성능뿐만 아니라 가용성 측면에서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2. 규격상의 문제.
인텔 사이트나 SSI(Server System Infrastructure : 서버규격을 정의하는 단체. https://ssiforum.org/) 에서 각 cpu 소켓 규격에 따른 쿨러의 크기, 무게, 사이즈, 소켓간의 간격등을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확인할수 있는데. 녹투아는 원칙적으로 서버용으로 설계된 쿨러가 아니다 보니 해당규격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만 장착할때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2개이상을 장착할경우. CPU 소켓 간격 보다 방열판이 더 커서 쿨러끼리 맞부딪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DP 보드에 녹투아 쿨러 쓰는 분들의 사진을 보면 정방향(전면흡입/후면배기)로 설치하지 못하고 하나를 90도나 180도로 돌려서 장착하는 경우를 볼수 있고. 이는 전체적인 공기 순환에 악영향을 줍니다.


3. 연결방식 및 Heatsink Bracket 문제.
이것 역시 규격상의 문제라고 볼수 있는데. 인텔 데탑 cpu의 경우. 쿨러를 장착 방식이 누르거나 Lever(지렛대)방식으로 고정 하지만. Xeon 같은 서버 계열은 스크류타입으로 되어 있습니다.
[인텔 Xeon 정품 쿨러(STS100A/B/C)도 스크류방식]

스크류 타입으로 규정하고 있는 이유는 Xeon 계열은 물리적으로 2개 이상의 cpu 를 장착하다 보니 쿨러도 CPU 갯수만큼 필요하고. 쿨러의 무게로 인해 보드가 뒤틀리거나 휘는 문제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형 604소켓 이전 시절에는 아예 서버 케이스에 쿨러를 고정시키시는 방식까지 사용되었을 정도이며, 2cpu 회원분들중에 옛서버 케이스 써보신분들은 무슨말인지 쉽게 이해가 되실것입니다. 

암튼. 지금은 다양한 케이스 디자인과 보드 설계를 위하여 쿨러 위치를 과거처럼 고정시키지 않고, 771/1366 소켓이후 부터는 보드 뒷면에 금속재질의 Heatsink Bracket을 붙여. 무거운 쿨러를 장착하게 되더라도 보드가 휘거나 파손되는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과 연결을 위해 인텔정품이나 서버 제조사 쿨러는 모두 스크류 타입으로 나오는것입니다. 아래 링크의 사진은 슈마 Heatsink Bracket : BKT-0023L

http://www.zfsbuild.com/pics/supermicro_heatsink_bracket.jpg
http://shop.compdesign.ch/dbimages/105688.jpg

그런데. 일반 데탑용 사제 쿨러의 경우 이와는 맞지 않기 때문에 기본으로 뒷면에 달린 브라켓을 빼버리고 사용하거나 X 자 모양의 가이드를 다시 장착하고 쿨러를 써야 하는데, 이 X자 구조의 가이드가 서버용으로 들어가는 브라켓에 비해 너무나 강도가 떨어지고 허접하여, 보드 파손을 완벽하게 커버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4. 가격상의 문제.
데탑용 쿨러가 저렴하다면 모르겠으나. 언제부터인가 데탑용 따위가 7만원 ~ 10만원씩 하는데. 그 값어치를 하는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같은 7만원대의 비용으로 SSI 표준에 맞고, 저소음에 24x7 365일 구동할수 있는 내구성 높은 제품이 있다면 당연히 후자를 선택하는것이 합리적인 소비라 생각됩니다.

물론 "내돈으로 내가 사겠다는데 니가 뭔 상관이냐" 하면 할말이 없습니다만. 저도 직장인이고. 2cpu 회원분들 역시 힘들게 일해서 버는 돈입니다. 그 피땀흘려 번 돈이 합리적 소비로 이어지지 못하고 정보부족으로 인해 잘못된 제품을 비싼값을 주고 구매한다는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5. 그럼 규격을 만족하면서 저소음 쿨러는 어떤것이 있는가?
위에서도 언급을 했습니다만. 녹투아 제품을 구매하시는분들 대부분이.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나와만 보고 제품 정보를 얻기 때문에 이런문제가 발생하는데. 다나와가 마치 모든 부품에 대한 가격과 정보가 올라와 있는듯 보이지만. 수요가 한정된 서버용 부품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습니다. 다나와에 없다고 국내에 부품이 없는것이 아닙니다.

국내에서 가장 쉽게 구할수 있는 서버용 쿨러는 인텔 정품(STS100A/B/C) 제품과 슈퍼마이크로 제품이 있으며. 인텔 정품의 경우. 가이드 라인에서 요구하는 성능 및 규격을 정확하게 만족하고 있으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IDC 나 서버룸에 넣고 사용한다면 가장 합리적 선택일것입니다.

허나 2cpu 회원분들처럼 집에서도 서버나 워크스테이션를 쓸 경우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정품 쿨러는 5000rpm / 45~50 dBA(데시벨) 넘는지라. 방음시설이 없는 집에서 이걸 켜놓고 잠을 잠을 자거나 생활을 한다는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품 대신 저소음용 쿨러를 찾는 것인데. 슈퍼마이크로에서 이런 사용자를 타겟으로 하는 SQ 라인업(SuperQuiet 24~38dBA)이 존재하며. 이 라인업에 사용된 저소음 쿨러 중에 하나가 "SNK-P0040AP4 (25dBA)" 입니다.

http://supermicro.com/support/resources/Thermal/

슈퍼마이크로 쿨러에 대한 모델 정보는 위 링크에서 찾을수 있으며. 소켓타입/사이즈/마운트방식/RPM/노이즈레벨 등이 표로 정리 되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구매는 인터넷에서 모델명으로 검색해 최저가 구매하거나 국내 슈마 수입사에 문의하면 됩니다.


6. 마지막으로..
다나와에 올라와 있는 제품정보들을 보면 대부분 정확한 dBA 표시 없이 단순히 "조용하다", "정숙하다" 라는 표현으로 유저들을 현혹하고 있는 경우를 볼수 있는데. 제품을 선택할때 '소음'이 고민이라면 제조사에서 말하는 dB 값을 비교하는것이 가장 정확하며, 실 제품이 표시된 기준치를 넘는다면 제조사에게 수정/환불/교환을 요구할수 있는 중요기준이 되니, 반드시 이를 확인하고 비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더이상 2cpu 회원분들이 데탑용 싸구려 부품을 비싼돈 주고 구매하는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다나와에서도 판매가 되는줄은 몰랐네요..
안그래도 요새 CPU가 뜨뜻해서 수냉가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런 멋지고 좋은 정보를 주시다니..!!!!
     
홍상훈 2010-06
정말 멋진 답글이군요.
좋은 답글을 정리해서 게시할만한 메뉴를 신설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한데...
     
twopaik 2016-08
저는 작년(2015)에 가입하였고 가입한 이후로 이 사이트에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검색어를 넣어서 검색도 하고 Q&A에 글을 올려 질의도 하곤 했습니다. 이 글은 다른 글을 읽다가 하단에 링크된 글에서 보고 읽게 되었는데, 저는 컴에 관해서는 아직 초보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이렇게 잘 쓰신 글은 처음 봅니다. 이 분의 글이 제 수준에 맞고 이해가 잘 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대부분 생소한 용어이며 이해하기도 어렵지만, 이 글은 저같은 컴초보들이 봐도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입니다. 내용은 쉽지 않으나 끝까지 읽어보고 싶은 글이었습니다. 좋은 글 읽을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윤영돈 2010-06
조우연님 이렇게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이런류의 질문을 해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2cpu뿐인데 아마도 조우연님 같은 분께서 활동해 주시고 명쾌한 답변을 해주셔 많은 분들께서 2cpu를 찾지 않나 싶습니다. 명쾌한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정길 2010-06
웍을 구입하셨다면 일반 PC용 쿨러를 사용하셔도 무관합니다.. 잘만이나 써멀테이크 서멀라이트 써모렙등등

여러 회사가 있습니다. 그중 에이팩의 경우는 인텔 웍스테이션에 OEM 공급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김장우 2010-06
녹투아라고해서 좋은 줄만 알았는데.. 비싸기만하고 꼭 그렇지는 않네요~
적시적소적금(적당한 비용)이 최고인듯합니다. 그러기위해 지식이 필요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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