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1 2010-09

요즘은 3D용으로 PCI카드를 활용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DX7세대 이후의 그래픽카드들부터 그래픽 전용버스(AGP, PCIe16X)와 PCI슬롯용 모델간 성능차가
크게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그 차이는 시대가 지날수록 더 크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입출력 버스의 대역폭 문제는 Direct3D환경보다 OpenGL환경에서 더 크게 드러나는데,
나름 전문용이랄 PCI계열 Quadro나(FX600) PCI-X버스를 쓰는 Parhelia등도 아주 처참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온지 8~9년이 된 이 카드들도 3D성능은 잘 나와야 AGP버전의 70~80%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요즘도 나름 '최신' 칩셋을 달아 PCI버스로 나오는 제품들이 몇가지 있긴 합니다만,
(Albatron에선 8600GT까지 PCI버스용으로 만든 바 있고, 또다른 제조사는 9500GT도 PCI버전으로 만들고 있긴 합니다.)
이런 제품들은 Matrox같이 아예 칩셋 제조사에서 PCI버스용 제품으로 설계해서 만든게 아니라,
일반 벤더에서 '제멋대로'만든 변종들인지라, 제대로 된 성능이나 호환성도 보장받기 어려운것들이 태반입니다.

일전에 일본에서 Albatron에서 만든 8600GT PCI버전과 PCI-E버전을 함께 테스트했던적이 있었는데
3D마크 기준으로 5분의 1정도밖에 안되는 성능이 나와 경악했던 적도 있었지요...

따라서 2D화면 확장용이 아닌 3D성능을 따지신다면 PCI계열 그래픽카드는 고려대상에서 제외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조재현 2010-09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어찌 그리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지
다른분들도 마찬가지고
어디가서 컴퓨터좀 한다는 소리 못할 정도입니다
추석 잘 보내시구요

이종원 2010-09

pci 의 경우에 이준호님 말씀 처럼 pci-e 를 pci 용으로 컨버터 해서 내 놓은 제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현재 4350pci 를 사용 중입니다만, 이것으로 게임이나 3D 작업을 하기엔 무리라고 판단 됩니다.

512mb 의 램을 달고도 64bit 의 램덱의 한계인것인지 1080p 단일 플레이나, 단순 모니터 확장용이면 모를까, 사용 하면서도 3d 쪽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습니다.

파워 컬러와 히스에서 9500gt 1 기가 128bit 를 내놓긴 했습니다만,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118 불 정도 했습니다.) 4350 pci 버젼과 비견해도 큰 차이는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