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좋은건 아니지만 4대를 계속 굴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심각하게 생산성에 대해서 고민하다보니
요즘은 가지고 있는 장비들에 대한 회의가 매일 생깁니다.
결국 동영상 보고 간단히 문서만들고 기술문서들 보고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쓰는것 외에는
시간만 잡아먹는 괴물이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도 기계들에게 미안한 감정마저 들어버렸는데
그건 기동시간보다 비 기동시간이 더 길다는 거였지요.
누군가의 손에서 정말 높은 가치를 발휘할지도 모르는데
내 손에서 아깝게 썩는구나 하는 생각이 자주 절 괴롭힙니다.
그런데 내보내기도 참으로 우스운거지요.
선생님들은 장비들을 어떻게 쓰세요?
어떻게 하면 더 잘 사용할 수 있을까요?
많은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결국은 활용도와 관리의 편리성,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금전여유가 조화를 잘 이루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메인컴으론 하는거라곤 사진 편집하고 인터넷 서핑 하는게 전부인데도..끊임없이 업글하고..
자꾸만 나눠놓게 되네요...
1대는 금융(?) 전용 시스템....
1대는 유닉스 전용 머신,
1대는 미드 및 영화 등의 동영상 플레이 전용,
1대는 온갖 잡짓거리용 및 유닉스 테스트용,
나머지 1대는 토런트와 P2P 전용.....
나름 빡시게 돌리고 있습니다....
1. 제대로 갖춰진 시스템 한 대만 있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시작합니다.
2. 쓰다보니 다운로드 전용 머신 같은게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전력 다운로드 시스템을 추가합니다.
(저전력 시스템이 성능은 별로인데, 크기가 작고 전기를 적게 먹는다는 이유로 생각보다 비싸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3. 저장 강박증에 24시간 다운받다 보니, 늘어만 가는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파일 서버가 있음 좋겠다 싶어 파일 서버 시스템을 추가합니다. 처음에는 조촐하게 하드디스크 2~3개로 시작합니다.
4. 다운로드 시스템에서 파일서버로 자료를 옮기다 보니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주렁 주렁 늘어만 가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이젠 내장 포트도 부족해서 달아줄 수 도 없습니다. 여기 고수님들이 파일서버에는 레이드 카드 달아주라 합니다. 큰 지출(?)이 또 들어갑니다.
5. 디스크 성능은 좋은데 이제는 네트워크 성능이 쉣입니다. 듣자하니 풀 메니지먼트인지 뭔지가 좋다고 합니다. 스위치를 지릅니다. 스위치를 지르면서 해물탕랜의 한계를 알게 됩니다.
6. 고가의 스위치에 싸구리 케이블이 왠말이냐! CAT6 STP 케이블로 죄다 바꿉니다. 왠지 케이블도 굵고 가격도 일반 케이블보다 비싸서 데이터가 슝슝 날라다닐것만 같습니다.
7. 넉넉한 파일서버와 데이터들.. 그런데 데이터들을 집 밖에서 언제든지 불러다 쓰고 싶어집니다. VPN 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싸구리 공유기에 내장된 VPN 성능이 완전 저질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2CPU 고수들은 공유기도 만들어 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 저전력 시스템을 추가합니다.....
8. 시스템은 많은데 키보드 마우스는 한세트라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듣자하니 스위치 꾹꾹 눌러 본체 여러대 쓸수 있는게 있다고 합니다. KVM 지릅니다.
뭐 이런 거지요... 제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진짜 아닙니다....
현재 [제 웍] [마눌 웍] [아톰서버(UTM)] [아톰 서버(도메인서버)] [파일서버] [ESXi 서버] 이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컴팩프로리안트서버 1대... 별다른 고사양 컴은 없내요...ㅎ
어짜피 밥벌이용은 프로그램은 linux에서도 돌아가니
메인컴을 업글후 가상화로 전부 돌려버렸습니다.
대신, cpu랑 메모리, 하드디스크는 좀 여유롭게해야만 되긴 하더군요
그전까지만해도...시끄런 랙타입/데탑형 워크등을 몇대씩 돌렸는데....
지금은 전부 처리하고 데탑과 와이프용 노트북만 남았네요
그래도 간혹 저렴하게 나온 서버들 보면 지름신이 내려오긴하네요
그렇지만 한번 제대로 구축해 놓으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