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들쭉날쭉한데 건강에 별탈 없으시길 바랍니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CF메모리에 OS를 설치하여 사용하려고 합니다.
Fuzzy 965GM 메인보드에 자료저장용으로 SATA 하드를 2개 붙여야하는데 다들 아시다싶이
SATA채널이 2개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보드 뒷면에 CF메모리를 장착하여 OS를 설치하려고 합니다.
보통 CF메모리가 보드에 붙어있으면 USB 채널로 들어가는데 이 보드는 IDE 채널을 이용해서
붙어있나 봅니다. (SATA가 아닌게 아쉽습니다.) 그래서 OS를 설치해도 괜찮을듯한데
CF 메모리가 생각보다 가격이 좀 쎄더군요. 이리저리 뒤적인 끝에 최종적으로 선발한것이
'Read Write 30MB/s, 32GB' VS 'Read Write 60MB/s, 16GB' 입니다.
WinServer2008R2 를 설치하여 DNS, AD, DHCP, TS Gateway, 토렌트머신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
둘중 어느걸 고르는것이 나을런지요? 혹시 CF메모리를 사용해보신분 계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질문이 2가지더 있는데...
1. CF 메모리는 MLC와 SLC 두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구분하는지 궁금합니다. 기왕이면
SLC로 선택하고 싶은데 구분방법을 몰라 눈뜬 장님이 된듯합니다.
2. CF 메모리를 사용한다면 AHCI를 포기하고 Combine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 모드를 선택해야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Combine을 선택하고 난 뒤에도 AHCI를 설정했을 때 처럼 SATA 채널에서
Hot swap을 실행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하드디스크에 저장됩니다. 그러니 CF메모리 대역폭의 사용량은 '토렌트 << OS'입니다.
1. CF메모리가 산업용으로 local disk로 인식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도 윈2008이라면 상관이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XP같은 경우는 전원절약 모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꼼수가 있긴 한데... 비추천입니다.
2. MLC와 SLC는 가격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CF는 MLC입니다.
SLC는 SSD와 마찬가지로 그 가격의 2배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CF는 디카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산업용으로
나 SLC가 나올 뿐이고 이마저도 쉽게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SSD를 생각하시면 되고 실제로 SSD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3. 자료저장용이라면 PCI슬롯에 확장카드 설치하고 여기에 HDD를 연결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핫스왑에대한
걱정도 필요없고 CF때문에 시간낭비 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OS는 저렴한 SSD 하나 구입해서 설치하는
것을 추천하고요. 이베이를 보면 IDE포트에 직접 설치하는 SSD도 있고 IDE포트를 SATA로 바꿔주는 제품도
있습니다.
문제는... 좀 지나면 CF카드가 망가지면서 시스템이 맛간다는 겁니다. OS 그중에서도 윈도우는 디스크에 끊임없이 뭔가를 읽고쓰는 동작을 하는데, 웨어레벨링 기능이 없는 보통의 CF 카드는 플래시 메모리의 특정 셀이 망가지면서 사용불능 상태가 됩니다. 그곳에 중요한 데이터가 들어있다면 시스템이 망가지겠죠. 제가 한번 그렇게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SSD 대용으로 메모리 카드를 사용해서 OS를 깔아 사용하는 것은 비추입니다. 운용중에 디스크에 읽고 쓰는 동작이 거의 없는 DOS류의 가벼운 OS라면 또 몰라도.
굳이 하시고 싶다면 임배디드 시스템으로 하십시요..
이유는 박종규님께서 설명하셨구요..
저도 cf메모리에 윈도우설치하여 사용하던중 얼마 못가서 사용 불능이 되었읍니다.
저도 이보드에 레이드카드 하나 꼽아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중에서 파는 CF 카드 일반적으로 구해지는 건 다 사서 해봤는데
속도가 아무리 빠른 CF라도 일반HDD 보다 느린 느낌이며 비추천 입니다.
특히 I/O가 많으면 절대 비추천합니다.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느려집니다.
박종규님과 오태화님께서 지적하신 내구성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됩니다. 산업용 CF도 윈도우즈서버를 올릴 경우 문제가 종종 발생됩니다.
디스크설치공간대한 제약이 아니라, 인터페이스 수에 대한 제약이라면 위에서 제시하신 PCI컨트롤러추가가 맞다고 생각됩니다. 추가된 컨트롤러를 OS로 사용할지 데이터쪽으로 할지는 컨트롤러의 성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듯합니다.
카메라용 CF메모리를 대략 1,000번 포멧(제 경우 1년정도)하고나면 서브로 돌리거나 팔아버립니다. 늘 여분의 메모리를 들고 촬영에 들어가고요. CF는 임시보관용으로 생각하시는게 혹시 모를 불편에서 벗어나실수있습니다.
아무래도 생각을 바꾸어야겠습니다 그냥 저가형(?) SSD-V + 2.5HDD로 해결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CF메모리가 무너진다는 소리만 들어도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
저는 CF 카드 말아먹고 나서도 사실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테스트 PC에 CF카드를 OS용 디스크로 했습니다. 상시 운용 용도는 아니고 가벼운 시스템을 깔아서 테스트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어차피 용량이 8G 밖에 안되어서 본격적으로 윈도우 OS를 깔아서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CF 카드에 DOS를 깔아서 쓴 적이 있는데, 아주 괜찮았습니다. 가상메모리 하드 스와핑을 하지 않는 간단한 시스템 용도로 최초 부팅할 때만 쭉 읽어주고 그다음에 지속적인 IO가 없는 상황이면, HDD보다 가볍고 전기도 적게먹고 그냥 팍 꺼도 되고 장점이 많습니다. SSD와는 달리 CF는 그냥 쓱 뽑아서 개발 PC리더기에 꽂아서 작업한 결과물을 복사한 다음, 테스트 장비에 꽂아서 전원을 켜면 바로 돌려볼 수 있기 때문에 엄청 편리합니다.
CF는 다음에 이보드를 라우터전용프로그램을 깔아서 사용할때나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가지 의견들을 종합해본결과 여러모로 안쓴느게 낫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다시한번 친절하고 자세한 조언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