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벤더에서 프리세일즈가 제안을하고 세일즈가 가서 팔아먹고... 그때 기업관계자들중 스토리지에 대해 잘 모르는사람이 있다면... 그분은 견적서에 있는 디스크 가격보고 경악을 합니다.(최소 천만원에서 2천만원대) 버팔로나 큐냅 이런 저가형 가정용말고 제대로된 기업용벤더(emc,히타치,ibm등등)에서 판매가 들어갈 때 디스크 가격을 말한것입니다. 그리고 천만원이라는것은 sas 1테라가아니라 sata1테라입니다;;;; sas1테라는 더 비싸요.
그렇지만! 국내 관행상 DC를 엄청나게 때리기 때문에... 가격이 좀 낮아지긴하지만요."
저희 회사야 DELL 서버 혹은 직접 구축한 서버 사용하고, 서버 자체 관리인원이 있기에 이렇게 들어가는걸 본적이 없습니다만, SATA 1TB 하나에 천만원씩 부르는 경우가 흔하나요?
실제 7K 기준으로 시게이트나 IBM 로고 달고 나오는 기업용 SAS 2TB 30만원대로도 충분히 구합니다만 복구비용을 감안하고도 1TB에 천만원은 너무 심한 비약인듯한데..
솔직히 DELL 서버로도 한대에 1~2천만원이면 떡을 치지 않습니까... (그래픽작업용이나 굉장한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아닌 일반적인 데이터 스토리지, 웹, DB에서 말이죠)
1TB 하드 50% DC에서 500만 잡아도, 32개 구축할바에는 전문인력을 추가로 사용하겠네요.
아참 그분이 스토리지 서버 관련해서 내용을 남기셨는데
"제가 세일즈나 세일즈엔지니어가 아니라서 그부분까지(가격이 어떤구조인지, 무엇이 포함되어있는지)는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근데 dell은 서버쪽은모르겠으나 스토리지는...ㅋㅋㅋ
저가형의 대명사와 다른 성능좋은벤더사꺼를 비교하기엔 좀 무리가 있죠...
유지보수비용때문에 비싼것도 있지만 유명벤더사에서 밖에 구현 안되는 다양한 솔루션들(성능향상, 복구 기타 등등)때문에 비싸게 파는 감도 없지않아 있지만 그만큼 좋으니까 많이팔리겠죠?"
DELL 이 가성비가 높다는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언제부터 성능 떨어지고 저가형의 대명사가 되었죠?....
.. 라는 말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그냥 1T SATA HDD가 1천만원이진 않겠지요.
하지만 벤더 업체중 옛날부터 전통적인 스토리지 업체는 IBM이고 그 다음이 HP입니다.
(EMC 같은 업체 제외)
델쪽에서도 이것 때문에 이퀄로직사도 인수하고 이것 저것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미션크리티컬한
환경에서는 델자체에서도 자체 브랜드보다는 OEM쪽이나 IBM, EMC, 혹은 히다치 이런쪽이랑 연결해
줍니다.
서버 성능자체가 떨어지기 보다는 경험이랑 솔루션이 부족해서 이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만약 정상적인 견적에서 SATA 하드 1TB가 천만원이었다면 일반적인 하드가 아니라
DAS, SAN 혹은 SSD등의 하드웨어 솔루션이거나 Fail-over 솔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업체에서 정상적인 견적을 주는데 일반하드를 저렇게 주진 않습니다.
만약 일반하드를 그냥 저가격에 산다면 구매한 사람도 나중에 감사 같은 게 들어오면 100% 배임행위로
잡혀 들어 갑니다.
그래서 만약 정말 뭔가 뒷거래가 있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이 알수 있는 HDD같은 걸 그냥 하드웨어
가격만 천만원씩 판다는 건 많은 무리가 있습니다.
임진영님이 설명해 주신 것처럼 보통 메이커에서는 일반적으로 다나와 같은 곳에서 살수 있는 가격보다
3~10배 정도 높게 견적을 넣고 50~70% 디스카운드 해주는 방식을 많이 씁니다.
이유는 핸들링 차지도 물론 발생하지만 사는 쪽에도 파는 쪽에도 일반적으로 구매부가 있기 때문에
구매부에 뭔가 일을 주고 같이 먹고 살기 위해(?) 이런 식으로 많이 합니다.
물론 개인업체나 자회사, 대리점 등의 경우엔 처음부터 이미 네고의 여지가 없는 가격으로 견적서를
넣기도 합니다.
이것 때문에 델이 초기에 한국에서 서버사업할때 좀 힘들었습니다.
홈페이지 통해서 구매하는 거랑 전화해서 구매하는 거랑 가격차이가 없거나 5%이내였기 때문에 기업에서
괜히 구매했다가 나중에 구매부서가 능력없다고 엄청 타격을 입는 경우도 있어서 구매하기를 꺼려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웬만한 엔터프라이즈 서버는 가격 오픈도 안하며 회사별 사이트별에 따라 같은 제품도 차등된
가격으로 들어갑니다.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엄청 길어진 것 같습니다.
여튼 요즘은 정상적인 업체에서 받은 견적이면 아마 뭔가 솔루션이 포함된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Fail-over 솔루션 같은 거면 그냥 소프트웨어 한 카피 가격이 천만원 넘는 것도 많습니다.
델만 그런게 아니고 IBM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직장 다닐때 퍼콜이라고 하죠? 그때그때 지원비용 주면서 하는...
원래 유지계약이 몇달전부터 진행이 되고 있는데 디스크 장애가 나서 서버가 자꾸 다운이 되었던 겁니다. 야간에 부르고 300기가 디스크 이거저거 바꾸었는데 그 비용이 5천이였습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유지보수 계약을 하지 않으면 저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는걸 알아야 하는거죠.
야간에 출동해서 스토리지 다운되고 1테라 교체해주고 살려준다면 천만원은 저렴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퍼콜이라는 가정하에서...
벤더에서 디스크 팔때는 모듈 하나 가격으로 파는게 아니라.
계약 용량으로 파는경우가 많죠.
단순히 생각하면 디스크 1T 몇만원이면 떡치는데 무슨 1T 천만원 하냐 할수도 있지만,
기업용 서비스에서는 성능과 안정성이 중요시 되는경우도 많죠.
그용량 안에는 유지보수, 벤더 기술력, 성능, 솔류션이 포함된 가격이라
벤더에서 1T팔았는데 100개 디스크로 100개 미러 구성해 1T만들수도 있고
1개로 1T만들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실정상 뻥튀기도 무시 못하고요.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 구매파트에서 결재가 안나는것이고, 그때 분위기를 보니까 구매부 실무진쪽에서 해먹는것이고 위쪽은 전혀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항의하고 원래 가격으로 환원시키니까 바로 들어오더군요. 그때 놀랐던것은 구매부에 견적보내면서 가격이 정확히 인쇄되어있는 카탈로그를 첨부했음에도 그런일이 벌어지더군요.
요지경 세상이었습니다.
추가구성 들어갔다면 소프트값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이더채널관련)
또 HBA도 추가되었겠죠? 이런저런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2. 그냥 스토리지에 추가하셨다면... 완전 난감한 상황이지만... 그럴 수 있습니다.(이건 저도 못봤네요;)
3. 또는 고장난걸 교체 하였다면 그동안 유지보수 안했다면 한큐에 나옵니다. 윤술님 말씀도 있고요.
천만원이 그냥 HDD값만 있는건 아닐갭니다. 비하인드 스토리야 차고 넘치죠.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