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올린 질문에 많은 고수님들이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달아주신 댓글들을 세번 이상 정독했습니다.
일단 어떠한 것을 서비스 하려면 서버, 특히 조립 서버의 경우 여러모로 단점이나 한계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서버에 별로 돈을 쓰지 않아야지 싶었는데 서비스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완제품 서버를 알아보다가
조립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서버 관련 하드웨어를 하나씩 배워나가는데 생각보다 많은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브랜드 완제품 서버가 조립 서버보다 월등히 좋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데 조립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자꾸 듭니다.
아직 제가 서버쪽은 눈팅만 한 정도지 발을 담구진 않아서 잘 모르는 걸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쉽게 부품들을 사기가 망설여지네요.
또한 조립 서버를 쓰기 이전에 먼저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편할 것인데...
뭔가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제 손으로 해결을 보고 싶다는 욕구가 찹니다.
그래서 DELL에서 판매하는 100만원짜리 완제품 서버를 비교대상으로 삼고 100만원 안쪽으로 조립 견적을 내봤어요.
제가 서비스 하고자 하는 게임 서버나 홈페이지는 물론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 안끊기면 더 바랄것이 없겠지만
어디까지나 재미용, 놀이용이라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지금 100만원짜리 서버를 일종의 장난감으로 보고있는것 같아요.
저 스스로 서버/클라이언트 개발도 해보면서 허접하더라도 작품도 만들고, 이를 사람들한테 배포도 한번 해보고 싶고요.
솔직히 서버를 사용하는 내내 제가 서버때문에 좀 바빠졌으면 좋겠습니다.
완제품의 경우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지만 조립을 하게 되면 부품 상태를 제가 하나하나 점검해가면서 고장난 부품은 수리 맡기고 해야하잖아요.
뭔가 그런 것들을 해보면서 하나하나 다 배워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비록 지금 내본 견적은 많이 허술한 서버지만 부품도 하나씩 추가하고 바꿔나가면서 더욱 질높은 서버로 진화시키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브랜드 완제품 서버의 경우 사용자가 부품을 마음대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 미래 직업이 서버 관리쪽으로 갈 것이 아니라서 제가 100만원을 투자하면서 이런것들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것이 과연 얼마나 쓸모가 있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쓸모가 없다면 결국은 제가 하는 모든것들, 배워보고자 하는 모든것들은 결국 재미와 놀이성을 추구하기 위한 것인데 그것을 추구하고자 100만원을 투자해서 조립을 하는 것이 남들이 보기에 얼마나 미련한 짓일까 싶어서 걱정됩니다.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큰 돈을 들여서 서버를 구하면 뭐가 이득이냐고 물어보면 솔직히 대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세계에서 전문가들이 아니라고 할 때 안하면 보통 평타 이상은 가더라고요.
전문가분들도 비추를 하시고...
제가 하고 싶어하는 것들, 배워보고 싶은 것들이 많이 어리석은 행동일까요?
그것도 100만원이란 거금을 들여서 궂이 서버를 사가면서까지 말이죠. 그것도 브랜드 서버도 아닌 조립 서버를...
그리고 고민하는 내용중 이것도 있는 것 같네요. 과연 정말로 조립 서버가 내가 원하는 만큼 일을 수행해줄지... 안정성은 잘 나올지...
조립 서버가 서비스용으로 쓰기 힘들정도라면 다시 한번 더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 겠죠.
질문이 다소 장황하고 스파게티처럼 꼬여있는 느낌이 납니다만(제 머릿속이 지금 이렇게 혼란스럽나봐요)
염치 불고하고 고수님들의 조언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즈베리파이보고 너 서버야 하면 서버입니다. ^^
문제는 하는 일이죠.
그냥 빵빵한 PC에 가상화로 이것 저것 공부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못 바꿀거는 하나도 없어요.
장터에서 HP ML110 G7을 하나 영입해서 써보세요.
그거는 HP DL120 G7의 쌍둥이 입니다.
보드와 모든게 다 같아요.
HP ML110 G7이면... 동시접속 500도 충분히 커버 합니다.
2CPU 서버가 DL120 G7 + 16G RAM + 250G SATA 4장 입니다.
이거보다 더 부하를 걸일은 없을거에요.
HP 마이크로서버 Gen8로도 동접 100 이상 무난하구요.
생각보다 성능이 좋습니다.
참고로 몇년전까지 일반 PC를 2U 서버로도 많이 팔았습니다.
서버 별거 아닙니다.
그냥 서버라고 이름만 붙이면 모든 PC가 서버 됩니다.
개인 피씨야 언제든지 온오프되고 맘에 안드는 부품이나 더 이쁘고 좋은부품을 언제든지 바꿀수 있지만 서버는 사실 한번 세팅이 제대로 되면 크게 바꿀게 없습니다.
태균님이 서버를 운영하고 싶어하시는것은 결국에 취미 아니신가요?
하고싶은대로 하시면 됩니다. 단지 여기 계신 분들은 현업 종사자의 관점에서 글을 적어주셨을겁니다.
취미로 하는데 아톰보드에 서비스하던 e5에 서비스하던 결국 자기만족인겁니다.
예를들어 e5 시스템을 장난감으로 가지고논다고 미련하다 생각하는 사람 없습니다^^ 능력에 감탄하겠죠.
허나 2cpu에서 조립보다 싼 벤더서버를 구할수 있기 때문에..^^
판단은 본인이 하시는겁니다.
용도가 뭔가요?
100만원이라는 금액에 서버를 만들수도 구할수도 있지만
용도에 따라서는 10만원 1000만원에도 1대 만들수 있습니다.
정 궁금하시면.......
한대 빌려 드릴까요?
노는 hp서버 몇대 되네요.
마이크로서버나 ml타입 아닌 다 랙서버 타입입니다....
물론 지역이 멀다면.... 패수~~~
여튼.. 지금 서비스를 하셔야 하는 시점이라먄 모르겠지만
정 그런것이 아니라면
가상서버부터 싸게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비싼 서버도 그만큼 일을 하면 좋지만
돈들여 놓고 놀리고 있으면 깝깝합니다.....
즉 요즘은..... 서버 살 시점은 아니에요..
24시간 년단위로 돌리는데 일반 pc면 오래 못쓸것 같은데요.
물론 보드 같은걸 좀 비싼걸쓰면 모르겠는데...
거의 정지 없습니다.
부품은 제일싼거...
겨우 돌아갈정도의 부품을 사고 서버처럼 계속 켜두니 고증나는것 안가 생각해 봅니다.
일반 파워도보면
3만원짜리도 많고
10만원 넘어가는것도 많죠.
이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많은데
더 이상한건 왜 이 싼걸 가지도 용도에 않맞는 서버급을 원하는지가
하드웨어를 잘 모르는 저도 이해하기 힘든 얘긴듯 합니다.
150와트 파워에
8코어 돌리고
하드 6~8개 붙이고
고사양 그래픽 달고....
이갈 무정지로 쓸려는 그룹과
이런 그룹을 조정하는 업체를 보면 더욱더 이해하기 힘듭니다.
어느한순간 파워만 나가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가격이 문제라 그렇게 되긴 힘들겠지만..
안정성이라는게 내구성보다는 usb 버그라던가 랜이 잠시 끊어지는 증상이 좀 있으니 은근히 짜증 나더라구요.
안정성 좋다는 인텔보드도 보급형은 별수 없는것 같더라구요.
지금 바라는것이 단지 학구열인가, 아니면 미래의 직업으로써 내가 갈길인가 고민해봐야겠지요.
많은 서버를 운영하지만, IDC 운영팀의 직원은 사원급일경우는
OS 설치등이 대부분이랍니다. 연차가 지나갈수록 회원님이 말씀하시는, 하드웨어에 대한 생각이 없어질것으로 생각
됩니다. 하드웨어 위에 어떤 플랫폼을 얹느냐, OS 가 머냐, 이런 저런 문제일때 해결방법은 먼가 등에 대한부분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저 하드웨어는 하드웨어일 뿐이고, 욕심이다 라는 생각이 드실껍니다.
SE 생활 2-3년 하면, 이제 네트웍에 눈을뜨게 되지요. 우리쪽에서는 깡통이라고 부르는 서버를 떠나, 네트웍관리자
가 되고 설계를 하고, 물론 서버에 대한 지식이 있기에 예측이 되는 범위이죠.
DB 구성 , 부하분산 , 로그처리 , 에러처리 , 장애시 대처 , 백업 등에 대한 부분이 확실해지고, 쉘스크립트 등에 대해
확실해지면, 네트웍파트를 공부하게 되고, 최고봉인 팀장이 되는거지요.
하드웨어는 IDC 운영팀에 들어가시면 얼마든지 만질수 있는거랍니다.
머 물론 저도 여기서 DELL 서버팔지만서도, 대세가 가상화인만큼 OS 설치하는 SE(서버엔지니어) 도 곧 사라질듯
합니다.
커널 컴파일도 해보시고, 그냥 널려있는거, 바이너리 설치해서 쓰면 기술은 늘지 않고, 직접 사이트를 운영해가면서
공부하시는게 좋습니다.
이쪽에 있는 사람으로 한마디 드렸네요.
팀장급이면.... 서버 , 네트웍 등 혼자 다할수 있는 능력이 되지요... 어설픈 사람들 말고 ^^
CPU, 칩셋, PSU, 메모리, 스토리지, 랙 스펙 줄줄이 꽤고 직접 빌드 해봐야.
'견적영업이나 유지보수 엔지니어, 아니면 자세히 알 필요 있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블로그 글 기억이 나는데.
애플2의 디스크컨트롤 코드까지 외우고 있을만큼의 정통한 엔지니어의 회고글이었는데.
재활용(?), 응용이 어려운 지식에 집착하지 말라더군요.
저는 뭐 전문적으로 무언가를 해야겠다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름 2cpu에서 서당개 삼년이라고..주워들은 풍문에... 알바비 몇달치 일한거 탈탈 투자해서
생초보가 조립서버에 도전해봤던 적이 있습니다.
메인보드는 미국에 계셨던 고마우신 2cpu회원님께 초특가로 구매를 했었고..
(치매가 걸린건지..성함을 잊어버렸네요.죄송합니다.)
샤시는 백남억님이 특가로 저렴하게 챙겨주시고
cpu와 보드는 용산에 가서 직접구매하고...
램은 장터에 저렴하게 나오면 그걸 구매했었고...
스카시 카드랑 스카시 하드는 장터랑 공구로...
뭐 대충 이랬었지요...
제가 그때 제대로 미쳐서 제온듀얼이랑 옵테론 듀얼을 동시에 도전했다가
6개월정도 제대로 삽질을 했었습니다.
그나마 옵테론은...그럭저럭 잘조립을 했었는데...
슈마샤시에 조립을 시작했던 제온 듀얼은....
무한 삽질기의 연장이었었죠.
예를 들자면 전 슈마샤시에 슈마보드면 당연히 100% 호환이 되는줄알고..
조립을 시도했는데...
제온은 리텐션가이드였던가요..쿨러설치할때...쓰던(용어도 가물가물하네요)..
그거없다고 조립안되고...슈마샤시의 파워버튼의 케이블과..슈마보드의 전원/하드...등등의 점퍼가 뭔가
미묘하게 틀리고....
말그대로 그냥 조합을 생각안하고...조립만 시도했다가 겨우겨우 고마우신
회원님들의 도움으로 조립을 겨우 완성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물론 저같이 무식한 일을 벌이실리는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꼭 조립서버로 한번 제대로 삽질기에 도전해보시고 싶으시다면
호환성문제나 이런저런 준비좀 하시고 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이왕이면 조립서버보다는 다른회원님들 조언처럼
중고 서버로 시작하시는게 낫지않을까 싶은 생각이긴 합니다.
잘쓰시면야...좋은 경험이겠지만...대충 준비하면 고생인게...서버조립기거든요.
(일반 컴퓨터 조립하시는것처럼 너무 쉽게는 생각안하셨으면 합니다..뭐 알면 서버도
그리 어렵다고 볼수는 없겠지만요)
혼란스럽고 복잡하던 머릿속이 차츰 정리가 되는 느낌이네요.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 모르고 있던 것들 잘 배우고 갑니다.
제가 원하던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깊은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장터에서
http://www.2cpu.co.kr/bbs/board.php?bo_table=sell&wr_id=52972&page=2
이런거 하나 사서 가지고 노시면 됩니다.
이것도 좀 비싸긴 하군요..
웹서버돌리고, 720P까지 실시간 인코딩 스트리밍 하고 SVN, 파일서버 돌리고...
집에 윈도우즈 배포 서비스 설치해놓고 VPN서버에 라우터 기능까지도 합니다.
뭐 서버란게 별거 있겠습니까? 자신이 서버로 사용하면 그게 바로 서버입니다.
물론... 1080 인코딩때문에 레고르나 라나를 구해볼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만 뭐 아직은 괜찮은것 같아서 말이죠.
서버 사는것에는 반대입니다.
KT 클라우드에 가면, 청년대학생 대상으로 6개월 서버 무상 임대 사업이 있습니다. (회선포함)
그리고, 한번 써보고 싶다는 거라면..
위에 여러분들이 서버 빌려준다는데.. 저역시도 빌려드릴 서버 많습니다.
가상머신은 말할것도 없구요..
잘 생각해 보시고..결정하기를 바랍니다.
예산으로 잡은 금액이 작은 금액은 아닌건덴요..조금더 생각해보고 쓰세요..
제가 예전부터 본체를 하나 더 조립해서 쓰고 싶었는데 아마 그러한 욕구가 더해져서 더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지금 제 목표는 하나 더 쓰면서 갖고 놀 세컨드 컴퓨터를 맞추되 그 성능은 서버 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 엔트리급 서버 수준으로 맞춰보자 이겁니다.
하다가 안되면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신대로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