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해외출장이나 단/장거리 IR컨퍼런스를 자주다니는데 외장하드를 주로 이용합니다.
프레젠테이션용 자료로 데이터가 대충 100~200G선을 항상 준비하고 다닙니다.
회사에서 마련해준 USB3.0케이스+2.5인치 1TB 외장을 들고다니는데 얼마전부터 특정폴더가 안 읽히거나 연결하는 순간 시스템이 다운되는 증상, 혹은 특정폴더를 클릭하는 순간 컴퓨터가 뻗어버리는 증상 등이 간헐적으로 지속되고 있답니다.
제가 느끼기에 저런 증상은 곧 승하해 향냄새맡을 징조거든요. 그래서 제발 데이터를 딴데 옮겨놓으라고 경고와 사정을 반복했지요.
출장이 너무 급해서 일단 그대로 들고는 몇 지역을 가야하나본데 저러다 피볼듯합니다.
예전에도 3.5인치 외장하드가 숨져서 복구하려고 어딘가 박아놓은듯한데. 정신을 못차린 느낌입니다.
요점은 제가 좀 제대로 된 대용량 USB3.0 메모리나, 아니면 외장SSD를 요청해서 그걸 갖고다니는게 충격 진동에도 더 안전하고, 그마저도 주기적으로 백업을 해야 한다고 조언을 했더니, 짜증을 내며 좀 안전한 저장장치는 없냐고 오히려 다그칩니다.
제가 알기론 그런게 마땅찮으니 클라우드건 RAID건 여튼 복제본 형식의 백업시스템이 유지되는게 아닌가 추측하는데, 그런걸 아는 대로 설명해줘도 별 소양이 없으니 고개는 끄덕이면서 영 떨떠름한 반응이더군요. 희망하는 해결책이 아닌 모양인데.
저러다 사고나면 그친구 혼자의 문제로 절대 안 그치고 대충 신문이나 잡지 한구석에 몇줄 날만한 사태가 생길겁니다...
적절한 솔루션을 추천받고 싶습니다.
복불복인 것이라.
완제품 외장 하드 (WD,시게이트,히다찌,도시바 표)에
국내에 백업서버를 하나 둬야 좀 낫습니다.
백업서버란건 아시겠지만 잘 카피만 해둬도 됩니다.
(레이드 같은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음, 날아가면 복구가 더 힘들기에)
저희 회사에서는 크리티컬한 자료의 외부 이동시에는
1. 기본 : 외장하드(주로 2.5인치)
2. 보조 : USB메모리(센디스크 익스트림 64기가 이상의 제품)
3. 보조2 : SSD외장하드
입니다. 보통은 2번까지만 합니다.
더 중요한것은 저장장치에 복사를 하고. 바로 그 자료를 다시 읽어보는게 중요하더군요 의외로 복사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의 저장장치로 완벽한건 없으리라 봅니다.
지구인의 가장 허접한 it 기술 = 스토리지
1차로 백업 서버에 백업하고
2차로 DVD로 굽습니다.
문제는 백업서버도 레이드0으로 구성하긴 하지만 100% 신뢰할 수 없고
DVD 백업본은 세월이 지나면 열화되죠. 비싼 미디어를 쓰더라도 말이죠.
그래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내용이 담긴 물리적으로 분리된 몇개의 사본이 가만히 있다가 동시에 사망할 가능성을 본다면 말이죠~
물론 스토리지 자체는 멀쩡했는데 밥줄이나 신호줄에 문제가 있어 저장장치가 연결 단계에서 타버리던지
바보가 되는 경우까지 생각한다면.... 사본 몇개 더 챙기라고 하는 방법 말고 또 뭐가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단품으로 들고(?)다닐수 있는 완전 무결한 솔루션이 없지는 않죠...
군용 UAV나 UMV 같은데서 쓰이는 GE나 로크웰혹은 커티스같은데서 나오는 스토리지 솔루션이
있긴 하네요~
그런데... 닭 잡는데 코끼리 잡는 총을 들이 미는 격이라....
쇼트 한번나서 4개 SSD 한번에 날아가본 경험도 있습니다.
SSD는 더더욱 이런 전기적 충격일 경우는 복구도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데이터 백업은 SSD / HDD / 블루레이 등의 광미디어 까지 삼중이 제일 좋다고 봅니다.
메모리 타입 / 자기 타입 / 광미디어 타입 으로 각 종류별로 하게되는 것입니다.
싱글로 완전체라... 있을 수 없습니다.
도난과 분실도 대응해야 하기때문에, 결국 백업해야합니다.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것은 이중 삼중으로 백업해놓을 필요가 충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