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놈의 대기전력 가지고 저희 와이프랑 실랑이를 좀 하는데 대기전력이 나오는 제품이야 당연히 코드를 뽑아놓습니다.
근데 0으로 찍히는 놈들까지 뽑아냅니다. 물론 좋은 습관이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끔 번거로운 곳에 있는 코드 뽑고 빼고 하는게 있어서 실랑이도 좀 있었습니다.
인스펙터같은 가볍게 전력 측정할 수 있는 기계에서 0w의 의미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봐야 할까요. 물론 '이론'적인 부분이 아니라 '생활'이라는 대기전력이라는 가정하에서요.
회원님들은 대기전력 0w 어떠신지요.....
사실 뽑아놓는 것이 가장 좋은데 배터리 등으로 타이머 등을 유지하는 전자제품의 경우
오히려 뽑지 않는 것이 훨씬 나을 수도 있습니다.
1W도 되지 않는 제품의 전기요금 아끼려다가 배터리를 사야하는 참상이 벌어지니까요.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PC는 전원선을 뽑지 않습니다.
보드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배터리를 사서 끼워야 하는 것도 번거로울뿐더러
CMOS 클리어 현상 외에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 것을 많이 봐서요.
몇백원짜리 보드 배터리 가격이면 몇주를 꽂아놓아도 되는지에 대한 계산을 해보면
배터리를 사는 등의 행위(인건비죠...)까지 고려할 때 별로 이득이 없더군요.
전력에는 유효전력과 무효전력이 있는데 유효전력은 가정에서 전기요금으로 계산이 되는 부분이고, 무효전력은 발전소에서 생산은 되었지만,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공중으로 날아가버리는 전력입니다.
피상전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
= 유료전력(가정에서 사용되고 진기요금도 나가는 전력) + 무효전력(공중에 사라지는 전력)
우리나라에서는 유효전력에만 과금을 합니다. 유렵같은 경우에는 피상전력전체에 대해 과금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대기전력에 민감합니다.
몇w 되지도 않는 대기전력이 왜 민감한지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 제가 사용하는 HP z800 웍스테이션을 예로 들겠습니다.
지금 인스펙터로 측정해 보니 대기전력이 2.1W(유효전력)로 나옵니다.(광고에는 1w라고 했었는데,,,,,,)
그런데 전류량은 0.25A입니다. 지금 인스펙터에서 213v라고 나오니까 전력으로 환산하면 대략 53.25w(피상전력)입니다.
53.25w에서 2.1w를 뺀 나머지 51w(무효전력)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공중으로 날아가 버리는 겁니다.
(절대 열이나 빛, 진동 등으로 에너지 변환이 이루어지는것이 아닙니다. 그냥 날아가 버립니다. 그래서 무효전력.)
우리나라에서는 2.1w(유효전력)에 대해서만 과금을 하기때문에 실제 전기요금 부담이 크지 않지만, 유렵은 53.25w(유효전력+무효전력)에 대해 과금을 하기때문에 그 부담으 크게 되는것입니다.
대기전력으로 과금이 많이 된다는 것은 유럽 일부국가의 사례가 우리나라에 그냥 퍼진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국가 전체로 보면 생산은 했지만 과금을 할 수 없는 전력이 너무나 많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유럽의 예를 굳이 한국의 실정에 맞게 변환해서 알리지 않고 그냥 대기전력으로도 많은 전기가 소모된다... 라고 알려나가는것 같습니다.
파워의 종류에 보면 액티브PFC와 패시브PFC가 있는데, 이것이 여기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보통 액티브PFC를 광고할때 역률이 좋다고 하지요.
유효전력
역률 = ―――――――――
피상전력
패시브의 경우 피상전력중 유효전력이 차지하는 부분이 액티브에 비해 훨씬 작습니다. 그래서 국가경제를 생각한다면 액티브 파워를 쓰는것이 좋습니다.(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패시브PFC의 효율도 좋아졌다고는 합니다.)
- 이상은 제가 아는것을 적은것이니 틀린부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