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ATIA 다루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염치불구하고 여쭤봅니다.
현재 저는 기계과 4년제 졸업생이고.. 제품개발 및 설계 분야 지원 중입니다.
사용가능한 툴은 CAD, CATIA, ANSYS 입니다.
면접을 몇번 보았는데 항상 그곳에서 물어보는 것이 자격증의 유무였습니다.
하다못해 고등학생들이 따는 CAD자격증이라도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저는 그런것들이 없네요.
면접자들도 하나같이 전부 툴 사용가능하다라고 하는데 아무도 자격증이 없어보였습니다.
남은 4개월동안 뭐라도 하나 따고 싶어서 몇가지를 찾아보았습니다.
1. CATIA - 다쏘 카티아 Certification
2. CAD, Ansys -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3. 산업기사(일반기계기사)
물론 3번이 제일 좋은건 알고있습니다만 시간이 너무 걸려서 패스.
1번은 아는사람이 많이 없고 공인이 아니라는 것, 독학을 해야된다는 단점이 있고,
2번은 CATIA 활용 인증이 안되고 '기능사'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1번의 장점은 유일무이한 CATIA 자격증이기 때문에 어디가서 CATIA 할줄 안다고 말할때 그 증거물이 되겠고,
2번의 장점은 국가공인 자격증이며 일반 학원 등지에 교육과정이 많다는 것 등이 있습니다.
어느 것을 따야 될까요?
최대 기간은 4개월 입니다.
영어와 학점을 더 높이는게 나을 겁니다.
CATIA 가르치는 학교 거의 없습니다.
쓴다고 하는 것이 어느수준인지 누구도 모릅니다.
CATIA를 할 수 있다가 아니라,
그것으로 어떤 과제나 프로젝트를 했다고 명확하게 말해야 합니다.
ANSYS의 경우에도 단순히 할 수 있다가 아닙니다.
대학 4년 졸업의 경우에는 ANSYS를 돌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결과를 해석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ANSYS를 한다고 하면 의혹의 눈길이 갑니다.
설계자에게 도구는 도구일 뿐, 기본은 설계 능력 입니다.
도구를 자랑하지 마시고 기본을 충실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셔야 합니다.
물론 현재도 더 높은 점수를 위해 공부중입니다.
그와는 별개의 스펙을 원해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몇군데 서류통과는 되는데 면접에서 면접관들이 자꾸 자격증을 운운하셔서..
하다못해 임원면접을 갔는데 그 회사 사장이 대놓고 결과물(=자격증)이 없는데 어떻게 믿겠냐고 지원자들에게 타박을 하더군요..
p.s. 아 그럼 별개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될까요? 그런데 보수적인 지역이라 그런걸 받을 분위기가 아니라서..
그렇다고 현업도 안따는 CATIA 자격증이 근거가 될까요?
그런 타박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을 못했다면 자격증도 의미가 없는 것이고
사장에게 이해시킬 당당함도 없다면 더 문제가 되는 겁니다.
요즘 구직자들이 많은 스펙을 만드는데, 솔직히 대부분 의미도 없고 보지도 않습니다.
회사에서 필요한 것은 인성과 성실함, 그리고 노력하는 기본기 입니다.
사장이 자격증도 없는데, 뭘 믿냐고 했을 때, 고개 숙이고 있으면 안되는 것 입니다.
사장의 그정도 말에 쫄아들면, 진짜 압박면접 들어가면 눈물이 주르륵 나옵니다.
사장이 원하는 것은 자격증은 없더라도,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해서 대학생활을 보냈고 회사에 들어가서도 그렇게 일할 것이라는...
그런 것을 보여달라는 것 입니다. 자격증 따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PS. 설계하는 사람에게 학부 때 포트폴리오가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
당당하게 맞받아칠 자신감이 우선이죠.
입사후에 금방 떠나지 않고 성실하게 일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공부잘하고 능력있고는 부차적인 이슈 입니다.
능력 있다고 몇달만에 나가버리면 회사만 손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