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i7 -E 시리즈들을 보면 네자리 숫자 가운데 세대를 의미하는 맨 앞자리 숫자가 이상하게 하나씩 크더라고요.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를테면 i7 39xx-E 이런 모델은 코드네임은 "샌디브릿지-E"라고 부르면서 3으로 시작하고
i7 48xx-E 이런 모델은 "아이비브릿지-E"라고 하면서 4로 시작합니다.
또 이번에 나온다는 "하스웰-E"시리즈는 5로 시작하더라고요.
공정을 봐서는 코드네임에 E가 빠진 친구들이랑 동일선상이고 소켓만 괜히 바꾼거같은데 왜 헷갈리게 앞자리 숫자가 자꾸 넘어가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기술 세대에 비해 모델명이 높은 것은 꽤 간단한 이유입니다. 워크스테이션 CPU의 모델명이 데스크탑 PC용보다 낮으면 '가오'가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최신 기술을 쓰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생각합니다. 인텔 내부적으로 최신 아키텍처나 공정 기술을 써도 그것을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에 적용하는 것은 빨라도 반 년, 길면 1년~1년 6개월 뒤의 일입니다. 그 사이에 데스크탑 PC나 노트북 PC가 속된말로 마루타가 되어 기술과 공정을 검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