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이트 2TB 하드구요.. 갑자기 비명횡사 했습니다.

배드섹터가 마구 생기더니.. 하루를 못넘기고 인식조차 제대로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만든 매크로 스크립트며, 여행사진들이며 모든것들이 날아갔습니다.

현물 가치가 있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던져버리기엔 뭔가 억울하더라구요.

결국 글로 물어보는건 수십만원 들여가며 고칠 생각은 없다는거겠지만요...

pcb 기판도 떼어봤는데 외관은 멀쩡합니다. 핀 닿는 부분이 녹슨 경우가 있다 해서 봤으나 역시 정상이었구요.

뚜껑도 열어봤습니다. 당연한거겠지만 외관상의 이상은 없더군요.

살짝열어놓고 켜보기도 했습니다. 헤드가 요리조리 다다다닥 움직이는 것도 봤는데..

아마 이게 가장 의심스러운데.. 찌익찌익 하는 소리가 납니다. 뭐라 글씨로 따라하기 어려운 소리지만 정상적인 하드디스크에서는 안나는 소리고 찢기는듯한 느낌과 드드득이 아니고 그그극 하는 소리..랄까요..

sata케이블만 뺐다 연결했다 하면 하드디스크가 장치관리자에는 인식됩니다만 하드웨어 이름과 하드디스크라고 인식되는 수준이고 그 외에 드라이버나 파티션은  인식되지 않는걸로 나옵니다. 그리고 한 30초 안돼서 장치관리자에서도 없어져버리는군요.

어디서 고장났는지 명확히 알면 복구작업은 말고 수리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는데..

요즘 컴퓨터가 자주 망가져 멘탈이 나간 나머지 글이 정리가 안되고 지저분한데.. 짐작되는 게 있으시면 도움좀 부탁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