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병원에서 의사 선생님 면담을 하니
선천적으로 연골(반월성연골판)이 남들보다 두꺼워(보름달처럼) 살아오면서 연골이 밀려나가고 찢어지고 하여
오른쪽은 연골 절제술을 해야하고 왼쪽은 연골을 제거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나중에 연골 이식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한번에 두가지를 다하면 생활이 불편할 것 같아서
우선 상태가 덜 나쁜 오른쪽 무릎의 연골 절제술 부터 해야한다는데
절제나 제거술을 하고 생활에 문제가 있을까요? (이식 받기 전까지)
처음에 의사 선생님 면담으로는 수술하고 다음날 퇴원한다고 가벼운 수술처럼 얘기를 했는데
오전에 검사 및 입원에 대한 간호사(?)와의 통화에서는
1주일 정도 입원이 통상적이고 빠르면 3박4일 정도 입원을 한다고 얘기를 하네요.
종합병원 1군데를 알아본 건데 다른 곳을 더 알아볼까 해도 년말에 추위와 빙판길 사고로 환자가 넘쳐나서 올해 내로는 진찰을 받기도 힘드네요. 다른 한 곳은 한다리 건너 아는 의사분이라 좀 더 진찰을 받아보고 싶긴 한데 다음달 초 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무릎연골 절제술에 관련하여 조언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
뼈쪽 수술은 보통 하고 나서 후유증이 있으니 최대한 이곳 저곳 알아보시고 재일 마지막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큰 병원이 보통 신기술과 좋은 장비가 많습니다.
두 개 다해야 한다면 하나씩 해야합니다. (오줌도 못누면 곤란)
저희 어머님은 연골이 다 닳아서 연골경으로 레이져 수술을 했는데 경과가 별로 안좋아 인공관절 고려중입니다.
근데 연골 빼버리면 나중에 뼈끼리 닿아버리기에 인공관절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간단한 수술은 절대 아니고, 오랫동안 고생하면서 치료(물리치료 포함)을 해야 합니다.
일단은 움직임을 좀 줄이시고, 몇군데 더 진찰받고 소견을 들어보시을 권합니다.
절제하든 제거하든 다시 돌이킬수 없는 수술이라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만약 수술하신다면 한번에 다 하세요 나눠하시면 재활 2번 하셔야 합니다.
수술보다 재활이 더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저는 작년에 제처가 상반기에 어머니와 이모가 하반기에
무릅수술받았는데 재활기간에 어첨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관절 수술을 하시면 최소 1-2년은 고생 합니다.
물리치료 및 다른 치료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활동 할 수 있게 하는게 좋습니다.
상태가 진짜 안좋아 지면 하시는게 좋습니다.
요즘 관절.척추 병원들은 프렌차이즈 병원들이 많아서 그런지 환자를 위한 치료방법 보다는 돈 버는 치료방법을 권하는게 요즘 병원의 실체입니다.
저도 허리디스크 때문에 쌩쑈를 하고 있습니다만
정형외과는 뼈를 중심으로 보고 재활의학과쪽은 정형학+해부학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마취통증클리닉은 마취과가 주이지만 디스크와 관절쪽도 다 봅니다.
무슨말을 하는가 참조하세요.
이쪽 계통의 약(특히 주사약)은 의료 보험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 생활 게시판에도 있지만 젊은 사람이 디스크 걸렸다고 오면 수술이 능사가 아닙니다.
젊은 사람이 그 허리를 죽을때까지 가지고 가야 하기에 수술은 최후의 수단입니다.
무릎도 똑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 생으로 돈들여가며 다리몽둥이 부러트릴 일은 안하는게 좋다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움직이면 아픈게 문제니 아픈거부터 원인찾고 고쳐보세요.
뼈수술은 한번하면 비/눈오거나 추운날 수술한데가 무지 아파옵니다.
인공관절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바깥쪽 반월상연골은 태어날때 호떡처럼 원판상으로 있다가 점점 가운데와 중심부위가 흡수되면서 반달 (정확히는 초생달)모양이 됩니다.
그러나 종종 흡수가 원활하게 진행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반월상이 아니라 호떡모양으로 남는 경우가 있고 이 경우를 원판상 연골(discoid meniscus)라고 하며 대부분 외측에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압력을 많이 받는 부위인 가운데 부분이 잘 찢어지고 이것때문에 주변 구조물까지 손상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법은 손상의 정도에 따라 연골을 잘 다듬어서 초생달 모양으로만드는 경우도 있고 심한경우는 전체를 다 절제해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찢어진 연골은 다시 붙지 않기 때문에 기능적으로는 없는 거나 다름없고 오히려 주변 구조물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는 게 지금까지의 치료법의 주류입니다.
일반론에 입각해서 수술을 해야 한다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담당의사와 잘 상의 하시고 불안하시다면 다른 병원에 다시 한번 진료를 보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한 4년전쯤 MRI 찍어보니 제가 젊을때 수술받아서 그런지 아주 얇게 연골이 재생되어 있어 의사선생님이 아주 신기해 하더군요. 재생되는 부위가 아닌데 재생이 되었다고....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일단 관절경 수술 및 수술후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일상생활 정도로는 별로 무리도 안가고.(저는 연골 없는채로 축구동호회도 10년 했습니다. 지금은 접었지만) 다만 연골 없는채로 계속 활동하다보면 관절부에 충격이 누적되어 관절염이 쉽게 온다더군요. 저도 아주 무리하게 운동하고 뛰면 잘때쯤 되서 욱신 욱신 통증이 옵니다. 그때 당시 이식수술 알아봤는데 미국 시신에서 척출한 연골비용+ 수술비 대략 천만가까이 나와서 포기하고 뭐 현재도 그냥 수술안하고 있습니다. (이식수술후 10~15년 주기로 재수술해야함). 그리고 무릎에서 연골이 빠져나가서 그런지 몰라도 무릎의 유동이 2CM정도 되더군요.(자고 일어나면 근육이 이완되어 무릎이 돌아가는 느낌이 남) 그 외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활동을 너무 안해서 몸무게가 75KG 찍고 걸을때 무릎에 부담되서 1년전부터 매일 자전거 2시간씩 타서(무릎에 안좋음) 67KG까지 줄여놨습니다..
결론: 연골없이는 운동 (할 수 있지만) 안해야함 (걷는것도 안좋음) + 관절염 쉽게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