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외장하드로 자료를 복사하는데 usb2.0 인터페이스로 190mb/초가 나오더군요.
usb2.0 속도야 잘해야 30mb/초를 넘지않는게 정상인것 같은데 어떻게 인터페이스를 초월한 속도가 나올수 있는거죠.
이런 변칙 속도는 내장 하드에서도 나옵니다.
어떨땐 1.9GB/초라는 기절초풍 속도를 경험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속도가 계속 유지되는것이 아니라 초단위이기 때문에 장시간 복사가 이어지면 속도가 꾸준히 떨어져서 일반 하드 속도가 나오지만 3기가 이하의 파일은 정말 속도 감소가 일어나기전에 복사해버려서 잠깐 한눈을 팔면 취소도 못할정도로 빠르더군요.
어떤분은 실제 복사된게 아니라 윈도우에서 그렇게 보여지는거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제가 일단 복사후에 바로 파일을 지우는데 만일 보여지기만 하는거라면 복사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파일은 지울수 없을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생긴게 제작년 램을 8기가에서 16기가로 올린 시점인것 같은데요.[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혹시 램이랑 관련이 있을까요?
레이드는 하지않습니다. 윈7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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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파일을 반복해 복사해 보시면 두번째는 더 빨라지는 걸 보실텐데요
윈도우 쓰기캐시가 작동되는 겁니다.
작은파일말고 장착한 메모리보다 더 큰 20기가 짜리 파일을 반복해 복사해보시면
두번째는 복사 시작할 때 속도가 높게 나오지만 결국 끝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비슷할 겁니다.
처음 캐시된 부분에서는 빠른 수치를 보여주다 마지막에는 정상속도를 보여주죠
캐시 용량을 넘어서면 결국 USB 외장하드가 쓰는 작업을 완전히 마칠 때까지 마지막에 하염없이 기다리게 됩니다.
(문맥이 이상해서 조금 수정했습니다.)
디스크 쓰기속도가 느린 장치에서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결론은 USB가 빠른게 아니고 메모리가 쓰기캐쉬 역할 해준겁니다.
메모리 상태에 있는걸 모르고 USB 뽑거나 정전이 되면 데이터가 자주 깨지는 현상을 경험할겁니다.
제가 이 문제 때문에 몇번이나 대용량 파일을 깨먹었는지 모릅니다. HDD to HDD도 마찬가지더군요.
윈도우 캐시 기능이라는게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군요.
1~2기가 파일은 정말 너무 순식간에 복사되서 일반 카피 프로그램쓰면 답답해서 못쓰겠더군요.
복사 후 재빨리 원본을 지우는 경우라면 무조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한번 복사한 적이 있는 데이터들을 램에 쌓아두는겁니다.
다른 데이터를 복사하라고 명령이 들어오면 덮어 써버리겠지만
재수가 좋게 똑같은 데이터를 복사하라는 명령이 반복해서 일어나면
이번에는 디스크에서 읽지 않고 램에 쌓여 있던걸 그냥 씁니다.
전혀 새로운 파일도 수백메가/초 속도가 나옵니다.
레이드없이 말이죠. 물론 레이드랑 다른게 속도는 급격하게 떨어집니다만 1~2기가 파일은 그속도가 떨어지기 전에 다복사가 되니 아주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일이 사용될 것을 대비해서 작은파일은 전체가 다 로드되어 있을 수도 있고
큰파일도 앞부분 몇백메가 정도 미리 로드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놀고 있는 가용메모리 여유량과 PC 리소스 사용량에 따를 겁니다.
이것도 일종의 지능형 캐시지요, 꼭 한번 로드한 파일이 아니더라도
파일탐색기를 열때 폴더 안의 파일을 사용될 것에 대비해서 미리 캐시메모리에 적재해 놓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