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로 출장을 왔습니다만.
경주고속터미널에서 내려서 보문관광단지(새로 지은 HICO 컨벤션센터)로 가는 택시를 탔는데,
불과 12km 정도 달렸는데 22,000원이라는 어마무시한 요금이 나왔네요.
마지막에 정체가 좀 있긴 했는데 문제는 5-6km 정도 달려온 상태에서도 요금이 12,000원을 넘었다는겁니다.
이거 완전 일본 택시요금 수준이네요.
기사는 미터기대로 나온 요금이라고 하고, 4km 넘으면 할증이 붙어서 그런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콜에다 물어보니 자기들은 모르겠고 경찰에다 전화해서 물어보라네요.
콜에다 물어보니 자기들은 모르겠고 경찰에다 전화해서 물어보라네요.
지금까지 전국에서 수없이 길게, 짧게 택시를 타 봤지만 불과 5km 정도 달렸는데 요금이 1만원이 넘어가는 건
도대체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쇼크를 받았습니다.
경비 처리를 위해 영수증을 받았는데요, 탑승시간과 주행거리, 해당택시 번호가 모두가 나와있기 때문에
경찰에다 물어봐서 과다요금 청구라고 나오면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네요.
(덧붙임) 검색해보니 경주 택시요금 유명하네요 ㅎㅎㅎㅎ 아 이런 동네였다니....
아주 오래전부터 그랫습니다
그리고 요즘 지방은 택시가 시내가 아니면 확~~ 뛰는 할증구간이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택시요금에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 투성이네요. 다시는 오고싶지 않다는 사람도 많고. 저도 23년만에 다시 온 건데 도시에 대한 첫인상이 완전히 무너졌네요.
거리가 될 뿐아니라, 경찰서?법원근처부근의 시내는 작은도시치고 많이 많이 막힐뿐아니라
거기 택시요금자체라기보다 기본이 꺾기를 합니다. 눈 뻔히 뜬상태로 코베이는 상황이지만
그것밖에 없으니 어쩔수 없는거겠죠.
택시뿐아니라 물가도 비쌉니다. 무슨 도서지역도 아니고 물가자체가 10프로이상은 더 올려받는거 같고
마인드도 비싸게 받으면서 전혀 미안하게 생각한다든가 심지어 수퍼에서도 물건 몇개사면 제값에 계산하지 않고
슬쩍슬쩍 값을 올려 계산하고, 계산서보고 따져야 고쳐주는 일도 비일비재했습니다.
한국이 물가가 많이 비싸졌긴 하지만 그래도 대도시를 벗어나 관광지가 아닌 지방 도시로 나가보면 갑자기 내려가는 물가에 깜작 놀라게 되는 나라죠. 그러나 잘 알려진 관광지의 경우는 그와는 별세계랄까요. 사소한 것들까지 엄청나게 비싸서 뭘 조금 하려고 보면 순식간에 하루이틀사이 수십만원의 돈을 쓰게 됩니다. 쓴 돈에 비해 충분한 가치를 제공받는다는 기분을 받지 못한 채로요. 그 비싼 서울 물가도 양반이 되는 기현상을 체험하게 됩니다.
국민들이 휴가철마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이유를 새삼 느낍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같은 경우 조금만 여행 눈이 트이면 같은 기간 동안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더욱 풍족하게 휴가를 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가 비싸다는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교통비나 숙박비는 비싸지만 돌아다니는 물가는 생각보다는 쌉니다.게다가 다른 나라 경험은 보너스죠.
30분이 넘게 달려는데 2만원이 안 나왔었습니다.
경주 택시요금은 정말 얼척이 없네요. 경비 처리되는거라서 탔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용하라면 앞으로는 경주에 오더라도 다시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네요.
부모님 모시고 놀러갔다가 기겁을 했네요......
요즘은 국내엔 정말이지 어디 구경갈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돈모아서 해외로 나가보려 합니다.
많이 나와도 25분 정도 달리고 1만5천원 인데요.
6Km 정도 달린 거리로 보면 8천원 정도 나와야 하구요.
경기도 에서도 가끔 보면 조작한 택시들 보입니다. 관광지니 더 많을 것 같네요.
달렸던 길을 되짚어 보면서 지도상에서 이동한 곳의 거리와 영수증의 거리를 비교해보세요. (시간 가지고 장난 치진 못할테니까요. 미터기 조작 안해도 타이어 지름이 조금만 작은 걸로 바꿔도 이동 거리는 꽤 늘어난 것 처럼 요금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p.s. 검색 해보니 경주가 할증이 좀 세네요.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224789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241&yy=2008#axzz3X78vXjnw
시내 중심 포인트에서 반경 4km를 정해놓고, 여기를 넘으면 무려 65%라는 할증이 붙는다더군요.
출발한 거리에서 셈하는 것도 아니구요. 심야 할증 제외이고요.
그러니까 할증 포인트를 통과하는 순간 현재 요금에서 65%가 할증된 다음 계속 같은 레이트로 올라간댑니다.
6천원 나오고 있었다면 할증 포인트 통과시 65% 더한 9천 9백원으로 충격적인 점프를 하는거죠. 그리고 구간요금도 점프된 레이트로 계속 더해져나가고요. 이게 경주시의 어마무시한 택시요금 정책입니다.
다른 지방 도농복합도시들에도 택시요금 할증이 있지만,
경주의 경우는 전국 제일 관광도시라는 프리미엄이 붙어있고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보니
택시 가격이 아주 오래전부터 이렇게 흉악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시 입장에서도 경주가 워낙 작은 사회인데다 오랜 역사 동안 택시회사들의 파워가 엄청나서 손도 못 대는 모양입니다.
요런 괜찮은 기사님도 있나 봅니다. (누가 탔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도 있지만..)
http://cutyjin0320.blog.me/220143094349
하지만 경주 관광구역은 생각보다 넓지 않아요, 지도만 보면 그 영역 안에서 아무리 싸도 하루 10-20만원이면 솔직히 너무 비쌉니다. 그럴바엔 차라리 자기 차 몰고가던가 현지 렌트가 낫네요. 왜 경주역 버스 터미널 앞에 스쿠터, 자전거 대여점들이 그렇게 성업중인지 이해가 가더군요. 경주는 산이 거의 없어서 자전거 투어도 그렇게 체력적으로 부담가지 않습니다.
관광해설사까지 해주는 비용이라고 해도. 그때그때 일반요금으로 타는것보다 쌀 수도 있단 정도의 이야기지... 아무리 관광지라고 해도 좀 많이 심하다 싶네요.
시골도시들은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 기준이 시내를 벗어나면 공차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북영주에서도.....
택시타고 가다가.... 물건 깜빡한게 있어서 미터기 두고 물건만 다시 들고 갔다가... 폭탄 맞은적이 있는데요...
지방이라는 도시의 특성을 감안하면..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보여집니다.
시내구간 요금과 시외구간 요금을 달리 받는건 대부분 비슷할겁니다.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요...
경주가 대중교통이 불편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