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그래밍이라곤 고딩때 매크로어셈블러랑 터보C교본 몇 권 아본게 다인, 코딩에 코자도 모르는 B급회원 김영기입니다.
포토샵이 멀티코어를 지원한다해도 일부 플러그인 일부 메뉴에서 한정적 한시적으로 활용할 뿐인거같더라고요.
굳이 포토샵이 아니더라도 뭐 이를테면 어떤 온라인 게임 A가 있는데 서비스 10년이 지나도록 싱글코어밖에 활용을 못합니다.
이런 사례는 찾는게 무의미할 정도로 수없이 많이 산재되어 있을텐데요, 이것을 모든 상황에서 멀티코어 멀티쓰레드를 완벽 활용하게, 이를테면 포토샵에서 무브툴로 이미지를 약간 흔드는 경우에도 멀티쓰레드 완벽활용으로 작동하게끔 성형수술을 하는게 생각보다 많이 힘들고 어려운 작업입니까? (성형수술이 아니라 재창조 수준이라 해도 이미 하도 봐서 너덜너덜한 설계도가 옆에 있는 상황인데.)
한두사람이 1~2주일 정도 대충 만지면 완벽깔끔하게 멀티코어형 버전으로 딱! 나오는 그런 수준의 작업이 아니라....실제로 예상하는 것보다 아주 많은 재화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그런 작업이라서 쉽게들 못 하고 있는 것인지요? 궁금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마우스 호출하고, PCX 화면에 뿌리고 이런거 해본 게 전부인 코딩문맹입니다. 알기쉽게 부탁드려봅니다..흐흐.
실제 software 가 유저들이 쓸수 있게 되기 위해선 절차가 많이 있습니다.
소스 형상 관리도 해야 하고 (문제 있으면 back 해야 하므로), 소스코드 수정 승인도 받아야 하고, 테스트도 하고, 배포도 해야 하고...
닷넷 다중쓰레드만 해도...여전히 골치가 안파서 못 쓰겠더군요.
예를 들어 책을 쓴다고 처서 세탁기 메뉴얼 같은걸 작성해야 한다면 세탁기 재조에 참여한 사람들이 와다닥 달라붙어서 한 장씩 써버리면 되겠지만..
20권짜리 장편 소설을 쓴다면 20명이 한권씩 동시에 한권씩 쓰거나 하려면 굉장히 난감하죠.
2. 그리고 여러 코어를 동시에 사용하면 코어 간 통신 overhead (가령 코어마다 달려있는 L1, L2 cache 값을 서로 같게 유지하기 위한 protocol 등), 코어 간 load balancing, synchronization 때문에 오히려 더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3. 기존의 싱글 코어를 생각하고 만든 알고리즘(가령 게임 엔진이나 이미지 프로세싱)의 경우 이걸 멀티 코어로 바꾸려면 알고리즘을 거의 새로 설계해야 합니다. 이건 프로그래밍의 문제라기보다는 theory적인 측면에서 더 복잡합니다.
4. 힘들게 멀티 코어 구현을 하더라도 유지보수가 매우 힘듭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Seibel, Peter. "Coders at Work: Reflections on the Craft of Programming." Apress, 2009.)에서 '가장 발견하기 힘든 버그'에 대해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concurrent code라고 대답했습니다.
못할게 뭐 있겠습니까?
코더라면 못하지만
전체 프래임을 통찰할 프로그래머라면 할 수 있을 겁니다.
p.s. 작업 하다가 뚜껑 열려서 새로 짜 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