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쳤네요.
18개월짜리 아이와 6세~8세 정도 되는 아이랑 뛰다가 정면으로 박아서 넘어지면서
쇄골뼈가 골절이 되는 사고를 당했는데요.
사고 당시 아내는 너무 경황이 없어 가해 아이의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저녁 바로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서 간단 조치를 받고 앞으로도 1개월 이상
치료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리사무소에 신원 확인 요청을 하니 지지부진..
(정말 다행인건 흐릿하지만 사고 당시 영상이 정확히 찍혔습니다.)
경찰서에 신고하러 갔더니 고의성이 없어 형사건이 아니므로 접수 불가..
아파트 보험이나 태아보험으로도 충분히 처리가 가능하지만
이렇게 하면 치료비 청구만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맞나요? 보험 관계자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어깨랑 팔에 붕대를 감고 며칠째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는데
가해 아이의 부모를 찾아 꼭 사과받고 보상을 받아야겠는데요.
그래서 제가 관리사무소가서 CCTV를 직접 보려고 합니다.
애가 놀이터에서 놀다 집에 가는게 얼마나 오래 걸리겠습니까? 길어야 2시간이지요.
놀이터 CCTV시야에서 없어지는 시점부터 예측 가능한 동선의 CCTV, 그리고 엘리베이터의
CCTV를 확인하면 잡는건 시간문제인데 잡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은 가해 아이가 사는집이 파악이 되면
관련 CCTV자료를 모두 따로 백업해서 관리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관리사무소에서 해당 집으로 가서 CCTV 확인해달라고 하고
가해 부모가 인정을 한다면 보험접수 순으로 진행할까 하는데.. 대충 맞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치료비 외에 위자료는 어느정도 청구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보험 관계자 분이 계신다면 어떤식으로 처리를 하는것이 서로 힘빼지 않고
매끄럽게 처리가 될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다만 경비사무소에서는 CCTV 를 안보여줄 가능성이 다분하고, 특히 CCTV 백업은 안해줄겁니다.
(사실 보여주는 것도 법적인 위험이 있습니다)
경찰이 왜 사건 접수를 안받아줬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시는게 추후 행동 빠를 것 같습니다.
백업은 제가 받을것이 아니라 지워지지 않게 관리사무실에서 백업해서 따로 관리해달라고 요청을 할것이구요..
CCTV를 확인한다고 하니 따로 장부를 적으라고 하더라구요. 일단 거기서 OK.
제가 직접 보는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면 가해 아이 신원 확인할때까지 하루도 몇번이고 전화를 해서
귀찮게 할것입니다. 어떻게든 되겠지요..
사람 마음이란게 참 간사하더군요.
처음에는 아이 걱정만 하다가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아프다고 울어대는 애를 보니 슬슬 짜증이 나더라구요.
또 가해 아이를 생각하면 분명 고의성은 없어보이니 원만히 처리할까.. 하다가도
다시 애가 아프다고 울어대니 제대로 보상을 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놀다보면 크고작게 사고도 나고 이런저런 일도 많이 생길터인데
막상 내 아이가 아파서 저러고 있으니 참.. 속이 좁아지네요 ^^;;
형사 접수와 접수장. 경찰관 동행시 법적으로 cctv 확인 가능하지만
백업은 초상권 등의 문제로 오픈 않하는 경우가 대부분 인듯합니다.
Cctv라는 것이 참 쉽지 않터라고요.
원만히 잘 해결되시길......
의견 감사합니다.
가해 어린이의 집을 찾도록 관리사무소를 많이 갈궈(?)야 겠네요.
아무래도 오래 걸리듯 합니다..
저도 그 쪽 직종이라 ㅠㅠ
일전 저희 동네에
어떤 개?새낀지... 일주일에 두세번씩 근 한달동안 오즘을 쌉니다.
경비 아저씨도 개로 판판 개를 잘 돌봐 달라고 대자보를 엘레베이터이 붙이게 됩니다.
이후에도 오줌은 계속되고
열받다 못해 관리사무소로 갔으나
CCTV확인시 관련 없는 사람들을 보게 되므로
열람 거절..
그 이후 잠깐 30분 나갔다 집에 들오는데 오줌이....
이놈의 개를 잡자 하고
관리사무실에 가서 잠깐만 보자... 봐봐야 2~3명인데 하면서 2시간 가량 죽치고...
결국 개 가 아닌 사람...ㅡ..ㅜ
어차피 본거 폰카로 사진찍자라고 당부하고
절대 오픈 않할것을 약속후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후 경비 아제씨에게 사진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어디사는 누구.. 알려 드리고 조용히 얘기 하라고 하였고
이후 더이상 오줌은 없어고
지금 그 꼬맹이랑은 친하게 농담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지요.
참고로 이런 경우라도
사진등을 공개적으로
참고로 제가 이놈 사진을 공개했다면
이 경우도 초상권 처벌을 받게 된다고 하더군요
인지능력이 없는 8세라고 하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을 뿐이지, 배상의 책임은 그 부모에게 있습니다. 단지 놀이터에서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과실이 일부 상계될 수 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대단치 않은 사고인 경우에는 같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골절사고로 전치 1개월 이상이라면 그냥 넘어가기는 좀 무리가 있지요.
형사사건으로 접수는 충분히 가능한 건이고, 가해자의 부모로부터 [배상]을 받으실 권리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다시한번 경찰을 찾아가시고, 경찰에서 접수자체를 거부한다면 거부한 경찰관의 신원을 확인하여 관할 경찰서 [청문감사관실]로 연락하시면 처리가 좀더 원활히 가능할 것입니다.
CCTV의 확보는 형사접수 이후에 가능하기는 합니다만, 미리백업해서 관리사무실에 따로 보관하는 정도는 관리사무실의 재량상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반적인경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1개월 이내로 보관의 기간이 제한되니 서두르시는게 좋습니다.
그럼..
경찰서에 다시 찾아갈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아 국민신문고에 문을 두드렸네요.. ^^
아무래도 주말당직자가 제대로 건수로 잡히지도 않는거라 접수받기 귀찮아서 그런걸로 사료됩니다.
제가 "거부한 경찰관의 신원을 확인하여 청문감사관실에 연락하라"고 말씀드린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주어진 임무를 실적이 되지 않는다고 거부하는건 제대로 된 경찰관의 자세가 아닙니다. 제대로 걸리면 징계사안입니다.
우선 신문고에 문을 두드렸으니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는다면
청문감사관실에 꼭 신고를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