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 줄눈 시공이라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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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CPU 운영자님께서 질문 드립니다! 라고 제목 할려다가 ㅎㅎ 쫄아서 ㅎㅎ

 

줄눈 시공이라는게, 타일과 타일사이에 흰색 .. 마감을 말하는건가요..?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gmltj 2015-12
타일 사이의 흰색 사이를 흠집을 내고 그 위를 접착제+반짝이 가루를 섞은걸 부어서 굳힙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정은준1 2015-12
안녕하십니까?
생활에 도움이 되는 "편한손" 입니다.

줄눈시공이란?

줄눈시공을 이야기하기전에 줄눈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줄눈이라고 쓰고 좀저 쉽게 이해를 하자면 construction joint 라고 영어로 표현합니다.

즉, 건축조인트 입니다. 왜? 줄눈을 조인트라고 표현을 하느냐?

보통 건물을 신축하고나면 건물이 안정화 되는 기간동안 (대략 2~3년) 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세하게 건물도 수축, 팽창을 합니다. 이럴때 줄눈이 없으면 미세한 수축 팽창에 크랙이 발생하며 건물의 안정화에 도움이 안됩니다. 이런 수축, 팽창에 대응하기 위해서 부재와 부재사이에 조인트 역할을 해주는걸 통칭해서 줄눈이라고 하는데요 흔히 볼수 있는 줄눈이 타일이 사용되는곳에 줄눈입니다.  타일줄눈은 construction joint 와는 좀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타일과 타일 사이를 그냥 두면 좀 뭐하니깐 백시멘트로 채웁니다. 이걸 흔히 줄눈이라고 하지요.

근데 잘 아시겠지만 욕실에 시공된 타일은 습기와 물때로 말미암아 누렇게 변색이 되거나 곰팡이가 앉게되면 시꺼멓게 색이 변합니다.

이런걸 청소하려면 아주 힘듭니다. 왜냐? 시멘트 표면에는 공극이 있기때문에 이런 공극에 물때나 곰팡이가 침착되면 쉽게 청소가 안됩니다.
이런 부분을 그라인딩을 통해서 일부를 갈아내고 갈아낸 표면을 줄눈제(폴리우레아)를 채워넣어서 코팅을 하는 작업을 흔히 이야기하는 줄눈시공 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근데 줄눈시공을 쉽게보고 청소업체들이 대부분 겸업을 합니다. 즉, 진입장벽이 아주 쉬운 일이 되어버린것이죠. 줄눈업체 몇번 따라다니고 한두번 해보고나서는 "나도 줄눈전문업체요" 라고 합니다. ㅋㅋ

특히 입주아파트 시장에보면 개나소나 다 전문업체입니다. ㅎㅎ
줄는은 기존의 백시멘트 메지를 파고 채워넣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작업인데요 여기에 은색, 금색, 빨주노초파남보 등등 여러색을 넣기도 합니다.
근데 욕실에서 천년만년 먹고잘것도 아닌데 왜? 이런짓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줄눈시공업을 접고 줄눈시공을 하는 사람들한테 재료를 판매, 교육하는 일명 재료상이 됐습니다. ^^ 그러면서 저의 시공경험도 함께 판매를 하는 장사를 하고 있구요....줄눈으로 창업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교육도 해드리고 장비도 선정해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한두번 재미삼아 내 집을 한번 줄눈시공해 보겠다는 생각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상세하고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물론 이걸 업으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신분도 환영합니다.

요즘은 평생직장은 없어도 평생직업은 있다고 하잖아요?  그만큼 뭐든지 처음에는 어렵지만 한번 해 보면 의외로 이런일이 적성에 맞는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편한손의 목표는 아주 단순합니다.

일하고싶은 사람한테 기술과 재료를 공급하고 좋은 재료를 한꺼번에 많이 구입해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것입니다.

(얘기가 너무 멀리갔나요? ㅋㅋㅋ)


여튼 줄눈시공은 이런것이니 더 궁금하시면 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앗  직업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는건가요?
     
수필처럼 2015-12
굳이 진지빨고 말씀드리자면
  construction joint
  tile joint  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construction joint (시공줄눈)  는 콘크리트 타설시 한꺼번에(연속적으로) 타설하지 못해서  부득이하게 생기는 이음이구요 
이 이음은 가급적 Expension joint 에 맞춰서 발생하도록 콘크리트 타설계획을 세웁니다.
Expension joint (신축줄눈) 가 아마도 대장님이 말씀하시는 joint 인 것 같은데
부재의 변형에 따른 응력을 흡수하는 역활을 하는 joint 입니다.
tile joint 는... 글쎄요.  이 joint 를 건물변형 응력을 감쇄하는 용도의 joint로 보지는 않는데 미약하나마 그런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지만
그냥 tile의 제조(소성)과정에서 생기는 치수오류를 커버하기 위해서 줄눈을 시공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교과서적인 얘기입니다.
그런 줄눈에 백시멘트를 이용하는 것은 시공편의성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고. 
백시멘트이다 보니 오염이 잘돼서 요즘 대체 줄눈재가  대량 출시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10년전만 해도 바닥이 대리석일경우에 한해서 '테낙스' 라는 수입 줄눈재가 있었는데
이 제품은 대리석과 같이 연마를 해서 대리석 성질을 갖게 하는 방법입니다.
그 후에 타일줄눈도 개발돼서 줄눈만 연마를 하는 방식을 쓰더니
요즘은  연마없이 시공만으로 내오염성/내구성을 갖는 제품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진지 드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컥....... 요정도는 언급해드리는게 나을듯해서..............
     
대장님, 친절하고 꼼꼼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집 이사를 가야되는데, 셀프시공 해보려고 이것저것 공부중에 정확한 정의를 알고자 질문 드렸습니다.
명쾌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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