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사회 경험 하고 있는 21살 꼬꼬마입니다. 과는 정보통신과이고요.
헌데 대학와서 좀더 자세하게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원래는 클라우드 업체에 취직을 할 생각이었으나 좀더 취업의 문을 넓히긴 위해선 하드웨어도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분투와 라즈베리파이로 쉘을 통한 리눅스 경험은 그럭저럭 해보았는데 하드웨어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임베디드 기기가 어떤것들이 있는지는 알고 제일 쉽다는게 아두이노여서 본체만 꼴랑 샀기는 했습니다만 저한테는 꽤 어렵더군요.
빵판으로 구성하는 것부터 PCB 회로까지 떠서 제작을 한다는데.....
뭐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진 않으니 잘해야 부품 몇개 태워먹겠지요. PCB 회로 까지 뜨는정도는 능력 밖이지만
대충 임베디드 기기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는 않겠습니까...
그런데 또 한가지 열받는게 프로그래밍도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C언어는 대학에서도 배운거 그대로 복습하고 좀더 어려운 C언어 책으로 독학을 하면 되고 하드웨어 컨트롤(또는 IDE) 역시 C를 요구하므로 문제가 없는데,
허나 C언어만 쓰이냐??? 전혀 아니죠. 객체지향인 자바,C++,오브젝티브 C는 물론이고 최신 트랜드인 파이썬 역시 공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엄밀히 따지자면 자바,C++,오브젝티브 C는 순수 소프트웨어에 포함되므로 예외이긴 하나 파이썬만큼은 해놓아야 되겠죠.
결론을 내자면 취업 할 때 요구하는 최고의 실무 능력은
리눅스 쉘을 통해서 원하는 환경 구축+간단한 로봇정도는 제작가능한 하드웨어 능력+C언어는 기본,최신 트랜드인 파이썬도 잘해야함
거기다가 산업기사나 기사 자격증은 기본이고 학점 3.0 토익 700점은 기본이지....
진짜 저절로 곡소리가 나옵니다....
제가 너무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담을려고 무리 하는 걸까요?
셋다 싫어하는건 아니고 재미가 있긴한데, 어떤것을 먼저 우선순위로 둬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취직을 하고나면 쓰이는 것은 그것들의 일부일 겁니다.
기업도 신규채용 직원에게서 슈퍼맨의 능력을 원하며 채용하진 않을 겁니다.
충분히 성실하고 똑부러지는 것이 하나 이상 있고 사수에게 잘 배워서 당장 필요한 것을 빠른 시간내에 적응할 수 있는 그런 직원을 원할 것이라 봅니다.
회사가 요구하는 스팩에 (정확히 뭘 원하는지 모르니까 이것저것) 다 맞추려고 하지말고
내가 이거하나는 확실히 했어, 그리고 이걸 했으니까 다른 걸 접목시키는데 삽질을 많이 하지않을 거야. 정도에 성실함이 있다는 것을 1순위로 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병원도 내과, 외과, 산부인과, 안과, .. 기타 등등 다양하듯이 컴퓨터에도 여러분야가 있죠.
그 많은 것들 다 잘할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의학을 전공하려면 최소한 화학/생물 정도는 기본으로 잘 알고 있어야 하는것과 같습니다.
1. 컴퓨터 하드웨어의 동작원리
학생들 여러명을 가르쳐봤지만 컴퓨터가 어떻게 동작하는지도 모른채 프로그래밍을 하는 친구들이 꽤 많더군요.
물론 데스크탑 컴퓨터라면 동작 원리를 몰라도 프로그램 짜는데 크게 지장이 없죠. JAVA같은 걸로 프로그래밍 하면 자원관리를 알아서 다 해주니까요.
그러나 서버 프로그래밍이나 임베디드 시스템 영역으로 들어가면 컴퓨터 시스템 자원은 나 혼자서 쓰는게 아니라는걸 알게됩니다.
컴퓨터의 동작원리를 잘 모르면 프로그램이 컴퓨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데스크탑 컴퓨터에서는 프로그램이 말썽을 부릴경우 그냥 껏다켜면 되지만, 1년 내내 수만명씩 접속하는 서버 프로그램은 그럴수가 없습니다.
임베디드 시스템으로 만든 장비들도 대부분 그렇지요.
2. 운영체제
컴퓨터를 다룰때 빼놓을수 없는 중요한 소프트웨어가 바로 운영체제입니다.
안타깝게도 "펌웨어"는 여기서 제외되는데, 이유는 멀티태스킹 및 우선순위 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운영체제라고 일컬을때는 RTOS 및 High Level OS(MS Windows 나 MacOS, 리눅스/유닉스, ...)를 뜻합니다.
운영체제가 중요한 이유는 컴퓨터의 모든 자원을 분배하고 다시 회수하는 작업을 처리해주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서 "1. 컴퓨터 하드웨어의 동작원리"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장 컴퓨터 하드웨어와 가까운 소프트웨어입니다.
3. 네트워크
지금은 모든 컴퓨터 네트워크가 인터넷으로 통일되었습니다만, 어쨌든 IP기반의 TCP/IP 네트워크가 무엇인지는 알아야합니다.
한대의 컴퓨터가 모든 정보를 저장할수 없기 때문에 컴퓨터 끼리 통신을 해야하는데 그 기본이 바로 "인터넷"입니다.
그 이외의 나머지 것은 본인이 어느 분야에 관심을 더 두고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아래의 링크 맨 마지막에 적혀 있는 내용입니다.
"아직까지 "유닉스"와 C 프로그래밍, TCP/IP를 능가하는 소프트웨어는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게 컴퓨터 세상의 엄연한 현실입니다."
http://2cpu.co.kr/bbs/board.php?bo_table=freeboard_2011&wr_id=412712
혹시나 임베디드 시스템에 관심이 있으시면 아래의 링크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http://www.aesop.or.kr/Board_Resources_S3C2410/37758
1. 자신의 전공을 전공이 아닌 타분야에서 활용하는것이 최고.
즉 컴퓨터실력을 컴퓨터쟁이들이 모여있는곳에서 견주지마시고, 타분야에서 다른일을할때 뛰어난컴퓨터실력이 도움이 됩니다.
2. 대학은 학문을 공부하는곳이 아니라 학문을 공부하는 방법만을 익히는곳.
- 공부는 대학원부터입니다.
대학에서는 학점도 기본적으로 관리해야하지만 영어는 평균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언어는 영어를 잘할줄안다는 가정하에서 추가하여야 합니다.
부가적으로 컴퓨터 랭귀지의 경우
한가지언어 C정도만 확실하게 배워두면 다른 언어 사용하는것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모든언어가 똑같지는 않지만 기본적인것은 상당히 유사합니다.
그것이외에는 실전에서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메뉴얼놓고 역으로 내가 필요한 언어형식 찾아가면서 사용하면 됩니다.
C를 이해하면 유닉스(리눅스)가 눈에 보이고 그다음에는 네트웍 그리고 두가지 다보이면 원도우는 그냥 따라옵니다.
엠브리오님의 글중 마지막 줄들이 최고의 정답인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두개가 곧 컴퓨터의 역사를 말해주는 작품들이라고 해야 하니까요.
다음 링크의 내용을 읽어보면 어떻게 C와 유닉스가 탄생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http://cs.sungshin.ac.kr/~dkim/UNIX-C.html
여러개 어중이떠중이처럼 하는거 보다는 하나 c 열심히 하세요..
어느 정도 실력이 되면 하드웨어 콘트롤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보입니다...
그때 하드웨어 공부 하셔도 됩니다..
원서 메뉴얼 보다보면 영어는 자동 숙지... 하하하
변역본 보셔도 좋이만 시간이 걸려도 c 언어 바이블 원서를 보세요.. 후다닥
하나씩 하세요.
물론, 순서는 학점, 어학, C입니다.
시작이니 열심히 한두군데를 파보세요. 그러다 적성이 맞으면 말뚝박는거고, 아니면 다른우물 또 파는거고.. 물론 열심히.
그러다보면 클라우드에 필요한 기술들이 하나둘 쌓이게되고, IT를 바라보는 눈이 점점 더 넓어지게됩니다.
결론은 '노오력' 이 중요하다입니다.
기왕이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분야를 파보는것이 도움이 될것이고, IT도 결국 사람이 사람을 위해 만든기술이기때문에 인문학공부도 병행하시면 도움이 될 수있습니다.
윗분 말대로 클라우드 업체면 엔지니어가 알아야 할게 많아요.
하지만 신입급에게 그 모든걸 요구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는 우선순위??
1.학점 : 학생이 학점을 잘따야, 직장인이 되서도 회사일에 충실할 가능성이 높겠죠?
2.C언어 (기본수준+쉘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 : C언어는 모든 언어의 엄마죠.?
3.네트워크 기초수준( IP가 뭔지? ping 은 왜치는지? LAN 이란 뭐지? ) : 음.... 쉽지 않을겁니다. 네트워크는....
4.PC에 vmware 등으로 lab 구축해보기 (3대정도의 아주 작은 환경이라도...) : 예컨데 윈도우2012 서버 <-> 우분투 끼리 공유폴더 설정하기 ?ㅎㅎㅎ
클라우드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제가 제 부사수를 뽑는다면 저정도 원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