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평상시 방송장비나 시스템쪽에도 무척이나 관심이 많은데 그쪽업계에 있지 않으니
도저히 어떻게 시스템이 돌아가는지 몰라 궁금하여 이렇게 질문드려봅니다.
무한도전, 정글의법칙이나 꽃보다시리즈등(해외) 수많은 요즘 프로그램들을 보면 액션캠이나 24시간촬영등 다용도로 많이 활용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엔 6mm테잎대신 FHD급으로 메모리방식이나 SSD방식의 캠코더를 많이쓰고 심지어 5DMark2등의 DSLR카메라를
활용하여 FHD급의 영상등을 쉴새없이 촬영하던데 그 방대한 장비, 배터리, 메모리,기타등등
그리고 엄청난 용량의 FHD촬영 데이터는 어떻게 준비하고 관리하는 걸까요?
못해도 연기자 한명당 한명의 VJ가 최소 10시간이상씩 계속 촬영하는데
물론 자세히 보니 슬레이트 치는장면이나 끊었다 가는걸 보니 메모리교환이나 배터리교체등을 하는것 같긴한데...
여기서 크게 두가지의 궁금증이 생깁니다.
첫번째 궁금증...
여분의 캠코더와 메모리 배터리등 촬영에 필요한 장비를 VJ나 옆에 보조가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걸까요?
보통 규묘가 큰촬영을 보면 연기자당 메인카메라 연기자 시선 액션캠, 24시간 전체 관찰캠 전체메인 5DMARK2등 이렇게 이뤄져 있는데
그럼 그안에 들어가는 수많은 배터리와 메모리 장비들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엄청양이 많아질텐데 해외촬영나갈때 촬영팀이 모두 준비하는걸까요?
액션캠만 하더라도 하루치 촬영할 수 있는 최소 5~8개이상의 배터리, 64GB,128GB SD미디어 예를들어 5~10개
연기자당 카메라에 들어가는 하루치 배터리 최소3~5개 128GB이상 미디어 2~5개 이렇게 다 챙겨 다니는걸까요?
그렇게 연기자가 5명 이라면 아래의 예시처럼 처음 장비를 꾸릴때 전부 다 챙기는 걸까요?
-예시-
1명 메인캠 SD 128GB 3개 X 연기자5명 = 15개 128GB
1명 메인캠 소요여분배터리 5개 X 연기자5명 = 25개
두번째 궁금증...
그렇게 모은 수많은 엄청난 용량의 데이터들 노트북을 이용해서 외장하드에 하루일과를 끝낼때 모두 저장하는걸까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캠코더나 디카에 영상이나 이미지 컴퓨터에 내려받듯이 일일히 다 노가다로 하나하나 내려받는걸까요?
쉽게 한 연기자를 담았던 각종장비들의 메모리만 몇개씩되고 영상용량만해도 몇백기가씩 될텐데 그거 일일히 리더기나
장비에 연결해서 하나씩 노트북에서 외장하드로 넘기고 그러는걸까요?
제 기준이 순전 집에서 개인적으로 dslr로 찍은동영상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 컴퓨터로 복사하는 그생각만으로 생각하니
필드에선 실제로 어떻게 자료를 받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어떤 프로그램이던 어떻게든 단기간에 촬영일동안 많고 좋은자료들을 만들기위해 엄청나게 방대한 자료를 좋은 화질로 촬영하고
수많은 장비들을 가동하던데...
그럼 하루에만 못해도 어림잡아 2~3테라 용량이 모일것 같은데 촬영갈때 촬영팀에서 그것까지 예상해서 모든도구며 장비 준비해가고
외장하드도 예를들어 3테라 10개씩 준비해가고 그러는걸까요?
정확하게 기초도 기준도 잡혀있지않아 두서없는 질문이 된것 같은데 혹시 이부분에 대해서 알고계시거나 현업에 종사하고 계신 회원님이
계시면 소중한 답변을 기다려봅니다.
도저히 제생각으론 실제 보지않는이상 그많은 번거로움과 엄청난 장비들 미디어들 어떻게 다 해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메모리카드(and SSD) 물량 승부를 걸지않을까 싶습니다.
보통 촬영 원본은 복사를 뜨고 방송전까진 보관할 것이고
그 나머지 가편집이나 프리뷰 등은 전부 AD 들의 의 몫이 아닐까 싶은데요. (AD들은 죽어날듯)
베터리는 필요한 만큼 박스에 넣어 짊어지고 다니겠죠.. (덜덜덜.. 그래봐야 예전에 비하면 매우 가벼울 것 같습니다.)
장비차에 실려 있거나 박스로 쌓여 있으며, 테이프 교체 시간에는 모든 촬영 중지하고 동시에 교체합니다.
그리고 이미 촬영 분량 관련하여 예상치에 따라 저장장치에는 타이틀링과 넘버링 마킹을 미리 해놓습니다.
그래서 VJ들의 경우 교체를 빠르게 하기 위해 몇차례 교체분 정도의 저장장치는 미리미리 챙겨두죠.
물론 그보다 큰 ENG급 카메라 장비들에는 조수가 붙어서 관리합니다.
그나마, 일괄적으로 시작(슬레이트)하고 끊기 때문에 메인 ENG에서 찍은 자료만 체크하여도 대략적인 구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편집시 관리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읽고 쓰고 작업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전부 가지고 들어가서 작업하죠.
그런 작업을 할 인원까지 비용이 들게 외부에 나가있을 이유가 없죠.
그나마 제가 방송관련일을 배울 90년대 후반 당시에 비하면 부피가 10배정도 줄었다고 이야기들었습니다.
학교에서 실습할 당시 약 3대의 카메라를 가지고 동시 촬영한후 편집한적이 있는데
컷과 신이 미리 정리가 어느정도 되어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복잡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능같은 경우, 외주제작사이기에 외주제작사에서 전부 떠서 방송국에 전달해줍니다..
근데 정글의법칙 정도라면, 저장장치만 몇십박스 들고갈듯 하네요.
그나마 저는 최근의 현장은 확실히 모르지만,
보수적인 방송업계 특성상 그리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백개 가져가도 크기가 크지 않으니 씬메모만 하고 정리만 할것 같아요.
국내에 와서 복사 하면서 장면 메모해주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들었어요..
LED조명사용해서 훨신 편해졌구요 기본 BP베터리 50개씩은 챙겨 다닙니다
그 당시에 한국에서 오신 분은 PD한분, 촬영 감독님(그 당시 KBS 카메라 총 감독님 이셨다는....) 두분 오셨고요. KBS랑 계약 맺고 있는 현지 코디 한분에 필요 인력은 그때그때 충원하더라고여. 장비는 그 당시 감독님 말씀으로는 한대에 1억원이 넘는 HD카메라 한대와 혹시 있을지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예비 카메라 한대 더 가지고 오신듯 하고..
테이프 엄청 많이 가져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중간 중간 테이프 갈면서 촬영하고, 조명도.. 은근 간단하더라고요.. 그리고 배터리가 실내 촬영이 많아서 그랬는지.. 주로 전원선 연결해서 촬영 진행 하시더라고요. 배터리 사용량 자체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암튼 제가 그때 한창 몸 좋은 20대 중후반 이었는데, 카메라 가방 5분만 들고 있음 팔이 덜덜 떨릴 정도 무게였던 것으로... ^^;; 조명도 생각보다 단순하게 준비 하셨던데요. 그냥 조명 거치용 스탠드 조립식 한셋트 하고 조명 3개 였던가? 그걸로 10일 촬영하는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촬영 다 끝냈습니다.
총 촬영 기간이 10일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하루에 테이프 소모량은 3~5개 사이, 배터리는 하루에 두개 이상 쓰는 날이 없었어요. 일 끝나면 숙소 가서 충전해서 쓰고.. 테이프만 한쪽에 잘 갈무리 하시더라고요.
아직 테잎도 현역이고... 메모리카드나 SSD의 경우도 필드에서 사용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경우는 듀얼메모리 체제로 백업도 뜨면서 진행하고요...
하루 작업 끝나면 데이터백업 장치에 끼워두면 자동으로 백업됩니다.... 즉, 원 저장매체 1개(또는 2개)에 백업 데이터스토리지 1개.... 그리고 숙소 돌아가면 온라인 백업 걸어두고....(산간벽지가 아니면 대부분 2TB정도는 하루면 아마존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전송됩니다. 인터넷 카페가 있는 지역이라면 대부분 가능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편집을 할 때는.... 각각 팀 단위로 나눠서 진행하고....
최종본 편집 때 1차 가편집된 영상들을 타임라인에 모두 얹어두고... 필요한 영상들만 활성화 시키면서 끊어가며 진행합니다...
이때 제일 효율적인게 맥프로 시스템이고 파이널컷이 괴물같은 짓거리들을 해 냅니다..... -_-
맥북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당일 촬영분 가편집도 쭈그리고 앉아서 서너시간만에 쳐낼 수 있습니다....
도저히 감히 잡히지않고 너무도 궁금했던 내용들이라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자세하고 정성어린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