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넋두리 할 곳도 마땅치 않고
좋은 해결 방법을 간구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되었습니다..
심각한 고민이 하나 있는데
다름아니라 어머님의 위생 관념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기준에 제 어머님은 위생 관념이 많이 부족하십니다.
위생관념이라 하니 말이 좀 그럴 싸 할 뿐~~~
현실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여름도 시작 안했는데 역시 집안에 남은 음식들에서 곰팡이 피기 시작합니다.
너무 짜증이 나서 야밤에 잠도 오지 않고 맥주 한잔 들이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빨래 잘 안하시는 거
식기류 정리 안하시는 거
이런 거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제가 가장 스트레스 받는건 음식입니다.
대부분 만든 음식은
결국 다 못 먹습니다.
따라서 곰팡이 핍니다.
무언가를 사오시면 냉장고에 넣으시는데
그럼 끝입니다.
냉장고 들어가서 내일 나오지 않으면 언제 나올지 모릅니다.
음식 조미료? 암튼 식초, 고추장, 간장 이런 것들의 경우
유통기한과 유효기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유통기한이 최소 3년 지났습니다.
냉장고에 썩고 마른 것들 엄청 많습니다.
뭐든지 한번 먹으면 바로 방치라 대부분 맛도 없고 머 그렇습니다.
냉장고 들어가면 절대 상하지 않는 줄 아십니다.
그래서 전 절대 집에서 몇일이내 산 재료로 한 것
또는 김치 볶음밥 아니면 안먹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들을 어머님께서 먹으시는게 싫다는 거죠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는 거구요
한번 큰 맘 먹고 어머님 집을 비우실 때 왕창 버린 적 있습니다.
어머님 난리 치셔서 다시 하기가 겁납니다.
그래도 보고 있자니 짜증나고
슬슬 더워지니 날파리 생기고 하니 짜증이 밀려오네요
날파리 한두 마리때문에 이러는 거 절대 아닙니다 흑흑흑.....
아버님은 전혀 집에서 식사하시지 않고
저도 간간히 아침만 먹을 뿐인데..
어떤 좋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음식을 만들 다른 분은 안계시나요??
저희 집도 비슷하긴 합니다..
부엌은 근처도 못 오게 하세요..
본인이 하신다고... 저나 아버님 가봐야 잔소리만 듣게되니~~
저희 집도 어머님이 연세가 계셔서 음식은 하시지만 가끔 너무 짜지거나 하는 경우가 있고
노안이시기에 음식물에 곰팡이 피는 것을 잘못 보십니다.
그나마 조금 나은 것은 냉장고가 냉동실이 반 냉장실이 반이라 많은 음식을 냉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냉동실에는 없는게 없습니다.. 2-3년도 갑니다..
그외 김치 냉장고 큰게 2개가 있고요..
먹는 음식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저나 아버지가 주저없이 버리라고 합니다..
어머니도 이상하면 버리고요..
음식물 쌓아두는 것을 극복할려면
냉동시켜버리던지
어느 정도 외식을 해서 음식 만드는 것을 줄이던지..
주저없이 버려야 합니다.
먹다가 죽을수도 있고 (거의 죽지 않지만) 요즘 배탈 혹은 장염 걸리면 1주일 이상 고생합니다.
집에 다른 여자가 있으면 어느 정도 회유를 할 수 있는데 어머님 혼자시면 그것이 마니 힘들어집니다.
외식 자주 합니다.
왜냐면 제가 집에서 밥을 먹지 않으니깐요.
곰팡이 상하는게 싫어서 냉동고 큰거를 하나 더 샀습니다.
결론은 거기도 꽉 매웠을 뿐이네요..
냉장고 더이상 들어갈 자리도 없어요.
냉장고 앞에다 뭘 그리 쌓아두시는지 냉장고 문 절반 밖에 열지도 못해서 깊숙이 무엇이 들었는지도 알 수가 없어요.
문제는 버리라고 해도 안버리시는게 문제인데..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러시는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님께서 어릴적 더한것도 먹고 자랐다면서
괜찮다고 하시네요.
아피시기라도 하면 변하실텐데
장염한번 걸리시는 일도 없네요.
아니면 이미 답이 있을수도 있고
헌데
답을 구한다기 보다는
그냥~~
넋두리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평안한 밤 보내시고
가정에 평안과 웃음이 넘쳐나길 바랍니다.. ^^
얼릉 며느리를 만들어(?) 주시면 주방의 주인을 넘겨 주시게 될겁니다...
그렇게 하도록 열심히 노력하셔야 합니다.
같이 살 수 있을까요?
부엌만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
그래도 여튼 결혼하기 위해 노력도 하고
더이상 같이 못 살겠다는 심정으로 독립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
그래도 문제는 어머님은 불량음식을 계속 드시게 된다는 거죠..
여든 아흔가셔도 안놓으실 때는 안놓습니다..
다음주 부터 파출부 아주머님을 불러볼까 하는 것입니다.. ^^
여태 그생각은 왜 못했나 싶네요.
집안도우미분이든... 누구든 다 사람입니다... 그래서 감정이 있고...
다 자기만 잘났고.... 다 자기방식대로 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그냥 놓고 맞기기전에는 힘듭니다...
그게 사는 이치인것 같습니다...
공생이 참 힘들죠....
좋은 아이디어입니다만
파출부 아줌마에게 일을 시키는 목적과 권한을 확실히 해주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간단히 곰팡이 핀 음식과 이상하게 쉰 음식만 버리게 하셔도 절반 이상 줄어들 것 같습니다..
나이 드신 여자분들은 음식 구하는 것은 아주 쉽기에 (어이 형님 나 새로 김치했어 , 어여 드셔봐)
들어오는 것을 굳이 막을 필요는 없습니다..
냉장고에 들어간 김치류? 파김치나 이런것들 얻어왔거나 하는 것들이..
곰팡이 폈으면 버려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상한게 아니라 발효된거라고 하시면서 절대 안버리십니다.. ㅋㅋㅋ
독립이 제겐 좋은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서~~
그렇게 해서 상하기 쉬운 다른 것들을 넣을 틈을 없에거나 앞쪽에 보이게 하면..
그때도 작성자님과 거의 같은 케이스로 음식등을 버리기 싫어한다는 내용이였는데요.. 그때 가장 많았고 공감도 많이 받았던 답변이 병원을 찾아가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런 것도 물건을 버리기 싫어하는 일종의 정신적인 병이라고 하더군요,.
다들 주변에서 이게 좋다고 하시네요
물론 저희 어머니도 그러시구요. 절약이 몸에 배어계신데 음식까지 그러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겠지요.
어머니께서 자식 건강 위하는 마음은 분명 있으실터이니
냉장고 보관 음식으로 건강 상하게 하는 동영상 여러편을 잘 찾아서 보여드리면 어떨까요?
눈으로 보는 것은 머리속에 각인이 잘 되는 편이니까 어쩌면 효과가 있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외국에서 담배각에 있는 병자 사진보면 담배 필 마음이 뚝떨어지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기를 기대합니다.
일단 발효가 아니라 상한거란 것을 증명할 자료를 찾아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이 생각입니다.
파출부 아버님 그리고 본인에 의한 조언 및 강요에
의한 변화 인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 병원을 통한 스스로 인식하시는 것 옳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언급이 본인에게 무례하였다면 양해를 구합니다.
일단은 한번 의사를 물어볼 생각입니다.
욕 한바가지 먹을 생각하고.. 말이죠
함께 식사중에 날짜가 지난것 혹은 곰팡이 핀것이 건강에 위험하다는 말을 종종 하심이...
사실 곰팡이균(특히 특정음식물에 피는것들이더욱더)아주 무식하게 무서울 수 있습니다.... 무좀이 잘 안낫는걸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큰문제는 사람몸에 들어가서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것이죠... 땅콩이나 견과류들이 오래되면 버려야합니다.... 아주위험한 상태가 되거든요... 그리고 몇몇가지 음식에만 생기는 특별한 곰팡이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더욱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반지하 같은곳에 사시는분들... 조심하세요.... 암이 빨리 올 수 있습니다.... 특히! 남자들은 더 위험합니다... 남자들의 무슨 GENE과 곰팡이균과 만나서 어쩌구저쩌구(저도 잘모름) 하여 암이 발생한답니다... 그래서 습한동네 가보시면 이상하게 과부가 많습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저한테 용돈을 주시고 저희집안 식량을 책임지시는 위대한 분께서 이쪽 분야의 전문가시라서.... 이것에 대하여 몇마디 자문을 얻기위하여 하여간 많은 회사들이 좀 큰돈을 지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이 줏어 듣기는 합니다....
곰팡이 스포어(뭐라하죠? 먼지같은거)가 숨으로 우리몸에 들어가면 아주 안좋습니다... 그냥 가는수가.... ㅠㅠ
이렇게 이런 잡다한 이야기들을 좀더 구글의 도움으로 지식을 넖히신후에 자꾸 하심은 어떠신지요?
근데 저희집도 좀 비슷합니다... ㅠㅠ
저희집은 마눌님이 너무 바쁘셔서.... 그리고 저도 안하고... 가사를 돌봐주는 분이 없어요... ㅠㅠ 애들이 싫답니다... 전에 계시던 분 아니면 싫데요...
말을 할 때마다 어머님께서 신경쓰지 마라고 화를 내시니
매번 말을 할 수가 없는거죠~~
곰팡이 스포어 검색 바로 들어갑니다.. 감솨 감솨
다른 점은 저희어머니는 그래도 냉동실에 넣으시는데요.
냉장고로 해답을 못찾으셨다면 김치냉장고도 괜찮아요.
어머니집 김치냉장고엔 김치말고 다른게 들어있죠.
그냥 그러려니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니면 사오시는 족족 모조리 먹어치우시는 방법도....^^
우리집 김치 냉장고도 김치가 아닌 다른 것들이 절반 이상 차 있던데~~~
일반적인거로군요.. ㅠㅜ
2개로 줄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배탈이 자주 나시는 바람에 ..ㅎㅎ
핑계가 생겼지요...
저희 집 사람이 디게 고생했습니다...
다행히 산동네라.. 음식 처리는 땅 파서 묻었습니다.... 김치 종류는 다 씻어서 이것저것 다 해서 먹었고..
하아... 제일 압권이었던게... 김이 발효 되서... 빠알갛게.... 변해가고 있었다는거... ㅎ...
지속적으로 몰래몰래 버리는거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시간을 좀 투자해야 하는군요.. ^^
저희집도 냉장고가 일반냉장고 냉동고(큰거) 김치 냉장고 이렇게 있는데
모두모두 꽉 차있지만 절대 냉장고 더 안삽니다.
사봐야 채우기밖에 안하실테니...
가장 후회되는게 냉동고 산거입니다.. 큭큭큭
김이 빠알갛게? 상상이 안되는데요
일단 우리집만의 문제는 아니라 생각되니 맘이 좀 편해졌습니다.
감사~~
엄마들은 남편말 아들말 보다 TV의 단편지식을 더 믿습니다
어머니를 최대한 이해 시켜 드릴수 있는 영상을 찾으셔야 하는데.....
이건 100프로네요... 저희 어머니도 아무리 감기에는 약이 없다라고 말을 드려도... 감기걸리면 약부터 먹으라고 하시네요...
아스피린 타이레놀 부루펜등이 감기약이라고 끝까지 믿고 계십니다...
아침마당에서 해주면 딱인데요..
제가 보여드리기보단..
매일 보시는 아침마당이면 좋으련만..
지금의 옥시사태처럼 몸속에 미세한 독성물질이라도 유입 되었을시 급사망...
끓여서 죽는넘이 있고 하지만 이미 독성화된넘은 어떤형태로도 몸에 나쁘다...
요런것들과 상한음식과의 매치는 쉽게 납득 하시리라 봅니다
참 그리고 설득에 있어 중요한건 어머님 자존심 심하게 건드리심 안돼요
이해는 하시면서도 오기가 발동 하시면 꽝 됩니다
하하
어머님도 자존심이 강하시니..
지금의 상황인 온거겠죠? ^^
아.. 이 글 쓰고 왠만하믄 부엌안들어가고,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상당히 애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