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가던 중 지게차와 부딪쳐서 다쳤습니다

지게차는 인도에 있었는데 지게 포크를 들어올린채 차도쪽을 향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그 포크를 차도 안으로 내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차도 가장자리로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야간에 차도로 튀어나와 있던 지게차 포크가 제 목을 강타

죽지 않고 살아 있는게 다행인데

지게차 운전자는 시종일관 그걸 못봤냐 정말 못봤냐 어떻게 거기로 올 생각을 했냐 이러면서 피하지 못한 제 탓을 합니다

뭐 그건 그 사람이 사태파악 못하는 것일 뿐이니 중요한게 아니고...

현재 교통사고 접수가 되어 교통사고 조사관으로부터 출석 통보 받고 가서 진술서 쓰고 다 했습니다

지게차는 운전자 소유가 아니고 운전자가 일하는 업체의 것이고

책임보험만 가입되어 있어 치료와 보상에 곤란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조사관은 서로 합의를 보라고 권유하였고 합의가 되지 않을 시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게 된다고...

그런데 운전자 및 지게차 차주는 합의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운전자를 추가로 고소할 수 있는지요?

제가 응급실에 있는 상태에서 사고가 접수 진행된 지라 상대적으로 저한테 불리한 점이 많더군요

일단 운전자가 무면허인 것 같습니다

업주는 3톤미만 지게차라서 1종면허만 있으면 작업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던데

1종면허자라도 일련의 과정(소형건설장비 교육 이수 등)을 거쳐 면허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사고 당시 무면허였던 것 같구요 (조사관이 통화하는걸 옆에서 들으니 그런 눈치...)

교통사고 중대과실에 포함되는 걸로 아는데 이 부분은 교통사고 조사에서 누락되었습니다

업주는 3톤미만이라 조종은 가능하다 운전을 하지 않고 조종만 했으므로 문제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실제로는 차도 및 보도를 운행했고 사고 직후 다른 운전자가 지게차에 탑승해서 작업을 이어서 했습니다

그리고 도로교통법이 아닌 형법상 교통방해치상죄라는게 있던데

교통사고 접수가 되어 교통사고조사를 받은 현시점에서 무면허 운전과 교통방해치상으로 고소하는게 가능한지요

일단 운전자를 형사고소하고

고용주에게 민사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려 합니다

기타 많은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