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속적인 회의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여.. 이곳 회원분들의 아이디어를 여쭙고 싶어 글을 작성합니다.
저희 회사에서 특정장비를 봉사개념으로 인프라가 열악한 동남아 국가로 발송하였습니다.
차주에 제가 출국하여 장비를 최종 인스톨할 예정인데,
현지에서 지게차를 사용할 방법이 없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물품은 컨테이너박스에서 꺼내지도 못한 상태이며, 가용한 중장비는 소형, 대형 크레인 2기 입니다.
중장비가 사용되야할 단계는
1. 장비를 컨테이너 박스에서 꺼내야 하고
2. 외벽 우드포장 제거후, 하단 우드포장을 꺼내기 위해 장비만을 한번 들어올려서 희망 위치에 내려놓아야 합니다.
제약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지게차는 동원할수 없다.
- 대형, 소형크레인 2대를 호출 가능하다.
- 장비 무게는 약 4,800kg 이다.
- 장비는 금속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지게발이 인입되는 하단부에 강성이 집중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즉, 상단부 프레임은 자중(약5톤)을 견딜만한 강성을 갖고 있지 않다.)
- 장비는 충격에 매우 예민하다.
PS 인프라가 매우 열악하며, 해당 국가에서도 굉장한 오지에 지원하는 사업이기에 중장비 섭외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차주 출국인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정변경을 고려해야 할 상황입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없을까요.....?
아래사진은 현지에 도착한 컨테이너이며, 문만 열어보고 꺼낼 엄두를 못내고 있는 사진입니다.
피라미드 영화에 나오는 그 방법...
크레인으로 옴겨서 박스 제거후 장비에 샤클이나 쿠사리 이용해서 슬링밸트로 무개중심 맞워서 크레인으로 옴기면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와이어를 바닥으로 후트 형태로 밀어 넣어서 크레인으로 조심스레 당겨야 될듯 합니다.
근데 해당지역이... 완전 오지라서....얼마전까지 전기도 안들어가던 지역이라는..;;
충분한 길이의(컨테이너 길이의 1.5~2배 정도) 쇠파이프등이 있으면 반대쪽 문도 완전히 열고, 하단 우드 받침대 공간에 쇠파이프 등을 충분히 많이 넣은 상태에서 크레인으로 양쪽 매달고 아주 살짝 든 상태에서 로프로 사람이 잡아 당겨서 꺼내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하단 우드 받침대 공간 사이로 로프 등을 넣어서 고리를 만들고, 크레인으로 컨테이너의 한쪽만 살짝 들어서 기울기를 준 상태에서(조심해야 할 점은 안의 짐이 밀려서 나올 정도로 기울기를 크게 주면 안됩니다) 아까 우드 받침대쪽에 넣은 고리를 트럭등의 힘 좋은 차량에 걸고 후진기어 넣고 살살 당기면 꺼내질듯 합니다.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꺼내는 과정에서 땅바닥에 바로 우드 받침대가 닿게 되면 지면과의 마찰때문에 당겨지지 않으니, 꺼내는 도중에 우드 받침대 아래에 둥근 쇠파이프나 최소한 폐타이어라도 깔고 당겨야 합니다.
일단 꺼내기만 하면 그다음은 외벽 우드포장 벗기는건 그냥 하면 될거고 하단 우드받침대 제거는 장비 하단 강성이 있을테니, 하단에 무게가 집중되게 로프로 크레인에 매달아서 살짝 든 상태에서 제거하면 되겠네요.
현지에서 준비물 구하는것도 쉽지 않을듯 해요 ;;
충격에 매우 예민하다라는 문구때문에. . .
컨테이너를 산소절단기 같은걸로 잘라버리고 크레인으로 자른부위 치우면 바닥만남으니까 충격관련해서는 가장 안전한 방법아닌가 싶어서요.
나중에 장비가 컨테이너 밖으로 나온 후 그 장비는 어떻게 원하는 위치에 놓을 것인가요?
그냥 컨테이너 째로 크래인으로 옮기고 컨테이너를 해체하는 것이 좋지않나요?
컨테이너 바닥 째로 장비를 설치해주는 것도... 가능하면 그냥 설치. 컨테이너 뚜따.
수자원공급이 열악하여 현지인들은 노천의 물을 마시는데,
저희회사와 봉사단체가 세라믹필터 제조기술을 가르쳐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세라믹제조에서 소성(굽는)과정때문에 해당장비를 이번에 인스톨하는 단계이고요.
현지 매니저가 지게차섭외가 가능하다고 하여 별생각없이 진행하였는데, 이런 상황에 빠져버렸네요.
물이 꽉 차 준비되어 있는 간이 화장실도 (남녀 화장실 각 변기 2개, 남자 소변기 2개)도 대형 트럭 옆문 내리고 그냥 푹 꽃고 번쩍들고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