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독주택)에 별도 세대 분리를 위해서 한전에 추가 전기 신청을 했습니다.
민간전기공사업체를 계약하고, 한전에 불입금내고 집에 추가로 계량기를 다는 공사를 했는데요.
전기 설비 업자분이 공사하는 모습을 보니까,
전기 원선(근처 전봇대에서 집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선)으로 부터 새로운 계량기쪽으로 전선 2가닥을 따올때,
별도로 전기 공급을 차단한다던가 그런거 없이 곧바로 전선 2가닥을 따와 버리더군요
몇해전 부모님이 시골에 귀농하셨을 때 논에 농사용 전기를 신청하셨는데
그때도 제가 가서 본 기억으로는, 기사분께서 전봇대 전선에서 바로 선을 따와서 작업을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분명 감전이 될텐데 어떤 식으로 작업을 하는건지 궁금하더군요.
생각해보면, 전봇대에는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 스위치(배선차단기 또는 누전차단기)가 달려 있지 않으니까, 어떻게 할수도 없는 노릇일텐데...
대체 어떻게 작업을 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다만 지금 말씀하시는 정도의 작업을 하려고 원선을 차단하는건 너무 귀찮은 작업이라서 그냥 활선작업 합니다.
220V 정도의 활선 작업은 약간만 주의를 기울이면 일반인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쉬운 작업입니다.
경고....그냥 막 하지는 마세요.. 분명히 주의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작업화가 못이 박혀있지 않아서 절연이 되고요. 두 선중 한 선은 접지측 전선(0v)이고 나머지 한선이 활선이기 때문에 그 선만 조심하면 됩니다.
그러나 몸이 젖어있거나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감전이 되면 220도 위험하긴 매 한가지입니다.
100v아니 5v짜리 아답터 선을 연결할때도 전원은 차단이 원칙입니다..
인입쪽 차단 하는것 대비 220v 활선 작업이 덜 위험하거나 더 편하거나 해서 입니다.
전원쪽 작업은 전원 off후 작업이 원칙 입니다.
결국 한선 잡으면 두선 잡는것과 마찬가지아닌가요?
정식 기술자라면 절대 그렇게 작업하면 안되는데.
벽에 있는 콘센트나 천장에 있는 전등의 전선도 220V
집으로 들어오는 인입선도 220V 가 다같은 전압이지만 위험도는 100만배 차이가 납니다.
집안에 전선은 어느정도 전류가 많이 흐르면 차단기가 동작해 줄 것이고 집안 내부로 배선된 전선도 저항값이 낮긴 하지만 그래도 그 굵기가 상대적으로 가늘기에 어느정도 과전류를 막아줄 수 있지만
전봇대에서 들어오는 전선은 전류가 연결된 대로 엄청나게 흘려줄 수 있습니다.
손으로 만져서 감전되는 데미지는 비슷할 지 모르지만 숏트를 내서 불꽃쇼를 하면 천지 차이로 화려한 쇼를 합니다.
그리고 사고는 늘 방심하는데서 나기 때문에 활선 가지고 작업하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
피치못해 그렇게 해야한다면 주변에 안전요원, 심폐소생기, 119 구급차 정도는 대기시켜 놓고서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공법상 활선으로 작업하면 안되지만 한전도 권고하지만 업체에게는 활선으로 작업시킵니다.
단전의 댓가가 더 크기때문이죠.
순간정전만 일어나도 123은 불이 납니다. 그러니 활선에 작업할수 밖에 없잖아요
대한민국의 현실이죠..
이렇게 작업하면 안되지만 그걸 알고 작업하는게 한전 1차 2차 업체들이죠.
매우 위험하지만 어쩔수 없으며 그리고 어떻게 하면 죽는지 알고 하시는 분들이십니다.
최소한 자신을 지킬정도로 전기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분이시죠.
하지만 간혹 지키시다 실수하시는분들이 계신다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