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전선쪽 아시는 분께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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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 전선이라고.. 인입용 비닐 절연 전선... 이라고 부르는 케이블이 있던데요.

주된 용도는... 쉽게 말하면, 전봇대에서 집까지 전기를 끌어올때 사용할 수 있는 전선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햇빛, 즉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어진 채로 사용해도 괜찮다는 것일텐데요.


생김새는...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시면, 외가닥 전선이 2개 혹은 3개가 서로 꼬여있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있습니다..

DV 케이블 역시 피복의 재질이 PVC 이고,

집안에 배선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HFIX(과거 HIV) 케이블 역시 피복 재질이 PVC 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DV 케이블은 옥외.. 즉 햇빛(자외선)에 노출되는 곳에 사용해도 되고,

HFIX는 항상 CD관에 넣어서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곳에 사용해야만 하는건가요?


일반적으로.. 단순 PVC는 자외선에 굉장히 취약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대체 어떤 차이가 있길래 어떤건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괜찮고, 어떤건 아닌건지요?


안녕하세요
짧은글 일수록 신중하게.
김준유 2016-12
외부에서 들어오는 선은 용량이 있어 선굵기가 굵습니다.
그리고 단선을 꼬아 놓은것은 통구리선을 넣으면 skin effect(표피효과)로 인해 동의 표면쪽으로만 전류가 흐릅니다. 비싼 동을 쓰고 효율은 뚝 떨어지는거죠.. 그리고 굵은 동선 가공하려면 입에서 육두문자 작렬하겠죠... 전봇대에 메달려있는데.. 천장속에서 기고 있는데 나꼿꼿 모드로 버티면 열받겠죠... 전기 투입도 하기전에 발열(?)이 발생하는 상황이..

그리고 내부용과 외부용은 피복이 다릅(?)니다.
정확한 성분은 모르겠지만.. 피복 두께에서 부터 많은 차이가 납니다.

요즘 내선들은 난연피복 사용하면서 부터 더럽게 안까집니다...
이준민 2016-12
HFIX 피복이 PVC는 아닌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전선피복이 무조건 PVC일것이라고 생각하시는것같은데 HFIX의 피복은 PE계열의 수지에 난연제(보통 수산화 마그네슘)을 가교하여 만듭니다 그리고 wire와 케이블은 분명히 다릅니다 wire는 외피가 없이 절연체만 있지만 케이블은 추가적인 외피가 절연체를 보호하지요 그래서 HFIX같은 wire는 보호할수있는 전선관에 시공하라고 명시됩니다 하지만 옥외의경우 전선관을 활용할 필요가 없는 추가적인 외피가 있는 케이블을 이용하면 시공비와 시공성의 향상이 있겠죠 그리고 무조건 외피가 있다고 하여 옥외에 시공할수는 없습니다 케이블마다 스펙이 존재하기때문에 적절한 내후성이 필요한 조건에는 해당하는 스펙의 케이블만 사용해야하겠죠 DV같은경우에는 보통 주택에서 인입선으로 많이들 활용하지만 최근에는 케이블을 이용하는 추세입니다 PVC 절연체가 일반 내선용 wire와는 다르게 두텁고 자외선과 수분에 내후성이 있는 가공전선이라고는 하나 추가적인 보호피복이 없는관계로 절연파괴로인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사용을 지양하는편입니다 그러고보니 참 애매하네요 외피가 있어서 옥외사용이 무조건 가능한것이 아니고 외피가 없다고해서 무조건 옥외사용을 못하는것도 아니지요 그래서 저는 원청과 현장 감리가 쓰라는것만 씁니다 괜히 열심히 알아봐야 결국에는 쓰라는것만 써야하거든요
     
태성기김 2016-12
답변 감사드립니다.

DV 전선이 외피가 없어서 저 녀석이 자외선에 버틴다 하더라도 얼마나 버틸까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사용을 지양하는 추세라는 말씀이시군요.

"외피가 있어서 옥외사용이 무조건 가능한것이 아니고 외피가 없다고해서 무조건 옥외사용을 못하는것도 아니지요"

이 말씀에 공감 많이 합니다.
비전문가에게도 직관적으로 알기 쉽게 전선을 구분해놓으면 좋을텐데, 전기설비 또는 자재판매자의 말을 일방적으로 듣고 제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이준민 2016-12
보통 DV의 경우에 한 1~20년이상 끄떡없이 사용가능하나 자외선에 의한 경화로 절연체가 손상되기보다는 끝단에 처리가 미흡하거나 시공시의 하자로 인하여 절연체가 파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연애자를 꼭 사용하고 꺾어지거나 주변 장애물에 닿을 우려가 있는부분에는 바람에의해 흔들리더라도 절연체의 손상을 줄일수있도록 추가적인 피복재 시공(DV를 촘촘하게 둘둘 말아서 추가적으로 피복재를 형성시켜주는형태 또는 버리는 케이블 외피를 덮어 씌워주어서 쓸리더라도 절연체의 손상을 지연시키는 방안등..)을 통하여 안전하게 사용을 하시는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예시로 네*버에 DV전선 절연파괴 라고 검색하시면 상단부에 DV전선의 절연파괴와 실제 유사한 사례가 있어서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보이실겁니다 아주 좋은 예시로 보여집니다 한번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준민 2016-12
그리고 추가적으로 HFIX....이거 참 지겹게 씁니다 현장에서 1년에 평균 7~8천타는 써대는것 같네요 그런데 이놈의 HFIX가 말썽이 많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HIV가 화재시에 유독성가스가 많이 나온다고 HFIX라는물건을 만들었고 거의 기본 권장품으로 밀어대서 써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놈의 HFIX의 절연체가 수분을 좋아하네요? 그래서 전선관에 넣어놓았을때 시공시 발생한 수분이 남아있거나 결로로 인해 수분이 발생하면 수트리현상이라는것이 생겨 절연체가 손상되어 단락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얼마전부터 HFIX플러스라는 개선품이 나오기는 하는데 이것도 한참은 써봐야할것 같습니다
     
태성기김 2016-12
얼마전에 간단한 전기설비 하느라 HFIX를 인입한 적이 있었는데, 난연관 반대편에서 빼낼때 보니까 전선에 물기가 많이 묻어나오더군요.
겨울이기도 하고 결로로 인해서 내부에 수분이 좀 있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아직 저항측에 결선은 하지 않고 전선만 인입해놓은 상태인데... 답글 보고 water tree 현상에 대해 살펴보니.. 전선을 교체해야 하는 고민이 생기는군요.
          
이준민 2016-12
전선제조사마다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특정 제조사의경우 동일조건하 시공했을때 전량 문제없이 사용가능한반면 어떤 제조사의 경우에는 시공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수트리현상으로 하자발생이 수없이 나오는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흔히말하는 3사 메이커중에 제경우에는 가*전선을 사용합니다 아직까지 시공물량중 수트리는 못봤습니다 넥*스의 전선도 많이 사용하나 약간 하자가 있는것이 보이더군요 나머지 1군데는 대형 공사업체에서 트러블로인해 고생하는거보고 사용 안합니다 ^^ 그리고 HFIX플러스를 사용하시는게 좋긴할것같습니다 확실히 HFIX에 비해 수트리현상을 억제시키도록 제조되었다고 하니 HFIX보다는 하자가 적을것이라 예상됩니다 가격도 동일하니 한번 사용해보시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이준민 2016-12
그리고 요즘은 전선관을 난연 CD관을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과거의 스틸이나 하이파이프처럼 거의 밀폐된 조건하 콘크리트 타설을 시키는것이 아니라 배관을 쭉쭉 끌어다가 콘넥터나 커플러를 이용하여 끼우기만 하지요 그러다보니 타설후 양생시에 수분이 흘러가다가 전선관연결부 틈새로 흐르면서 전선관 내부가 수분으로 꽉 들어차는경우도 많습니다 전선 제조사와 사용자인 대형 건설사의경우 기본적으로 배관을 에어로 불어내거나 박스를 오픈시켜서 일정기간 방치하여 수분을 최대한 제거후 입선하도록 권장하고 감독하지만 사실 시공 여건상 어려움은 많습니다 완벽하지도 않구요 그래서 수트리현상에 민감한곳은 아직도 HIV를 이용하거나 내수성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박스가 밀폐구조가 아닌이상 수분은 차츰 사라지기 마련인지라 우선은 그냥 사용해보시는것도 좋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강전이 아니라 약전이라면 수트리현상의 발생이 극히 적은편이고 발생하더라도 단락사고로 이어지는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태성기김 2016-12
답변 감사드립니다.

추가적으로 많은 정보를 주셔서 많이 배워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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