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동차를 잘 모릅니다만, 연비에 집착하는 와이프를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1. 일반적인 자동차가 일반적인 유지보수를 받으면 시간이 경과할수록 실제 연비는 떨어지는게 일반적일까요?
2. 혹시 드물게 연비가 조금씩 상승하는 차종도 있을까요? (정비 상태가 동일 수준으로 유지될 때 시간의 경과에 따라)
3. 아니면 연비는 일종의 고유 특성이나 설정 같은 거라, 시간 경과와는 무관하고 정비수준이나 교체의 문제일 뿐일까요?
(잉크 카트리지처럼, 총량이 정해져 있고 잔량과 교체의 문제에 불과하다거나..)
p.s. 쓰고나서는 자게란걸 알고 지우는데 그새(한 2초?) 뭔가 댓글이 달렸었는데..지워버렸습니다. 다시 부탁좀 드립니다.
물론 일정수준 이상 나빠지면 부품을 교체하거나 정비를 하여 연비를 회복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엔진을 새로 교환하지 않는 이상 부품 교환 만으로는
예전의 최고 연비를 다시 발휘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주행거리가 길면 .. 마모된 실린더의 유격이 생기고 각종 베어링들의 노화가오고 흡기및 배기 계통의 카본 누적돼고 각종 소모품의 노화가오고요 등등....
이것들이 문제일겁니다...
자동차 무게를 고려할때 무거운차는 연비면에서 불리할수 밖에 없거든요.
그러나 대형사고시 무거운차가 가벼운차를 눌러 몸으로 받는 가속도를 흡수하게 됩니다.
연비/무게* alpha 비율로 계산하시도록..
일반적으로는 점화계통쪽 정비만 철저히 해도 연비가 급격히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연비는 처음 구입했을 때와 일정 기간 좋다가 갈수록 떨어지는 느낌이고 (실제로 매번 연료를 넣을 때 마다 리셋하고 확인함)
오랫동안 정비안하면 팍 떨어지고 정비를 하더라도 연비는 예전처럼 좋아지진 않았습니다.
15살된 자동차를 모는 경험으로보면,
윗분들 말씀대로 신차 0.5~1.5년 정도가 연비의 정점을 찍고 그 이후로는 조금씩 떨어지지만, 10살 넘어가면 연비가 더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10살 넘어가면 차를 살살 몰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리고 운전자 요소가 굉장히 크게 작용 하기 때문에, 본인의 운전 실력이 늘어감에 따라, 나이가 먹고 생활에 여유가 늘어 감에 따라, 연비는 점점 좋아집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짐이 늘어나서 급격히 나빠졌다가, 사춘기 이후로 아빠차에 잘 안타게 되면 다시 좋아집니다.
젊어서는 사람 많은 곳 골라 다니고, 나이 들으면 한적한 곳만 찾아 다니고... 이것도 연비에 큰 영향을...
일단 요즘은 야간운전은 가능한 안 합니다. 날 궃으면 차 안 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