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오디오용 PC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있는데, 이쪽 분야는 정말 믿기 힘든 말들이 많아서 떠도는 정보를 잘 골라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2CPU에서 얻는 정보는 항상 가장 정확하고 전문적이라서 아무래도 여기서 여쭈어 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서 질문글을 올립니다.
시중에서 파는 오디오용 전문 PC라고 하는 물건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일반 PC용 부품으로 조립하고 비싼 알미늄 샤시를 입히고, 알 수 없는 튜닝을 했다고 하면서, 300-500만원의 가격표를 붙여 놓는데, 지식이 일천한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이론과 설명들이 많아서 아예 무시하고 합니다만, 딱 두가지 부분은 좀 중요하지 않나 싶은데, 그 하나가 충실한 전원부이고, 다른 하나는 PC의 출력부분입니다. 그외에는 무겁고 탄탄한 샤시는 진동이나 외부 잡신호를 막아주는 기능이 있어서 좀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요.
전원부가 충실해야 전기 노이즈 유입이 줄어들고 내부 부품들이 제대로 작동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전원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 다음은 PC에서 DAC로 가는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인데, 이 부분은 사실 PC의 부분 보다는 PC에서 DAC로 가는 연결선이 표준만 제대로 지켜서 만들어준 것이면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통상 PC에서 DAC로 출력하는 방식이, 광단자(optical), 동축단자(coaxial), USB의 3가지 방식이 있는데, 방식별로 차이가 있을까요? 요즘 메인보드에서 광단자와 USB 출력은 대부분 다 지원을 하고, 동축단자가 있는 경우도 가끔 있는 것 같습니다.
이중에서 어떤 출력 단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음질의 차이가 있을까요? 전달 경로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광신호의 경우가 아무래도 동축케이블을 통한 신호보다는 자성, 전자기 영향이 적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 경우는 광신호를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은 추세가 USB 출력쪽으로 많이 옮겨 가는 것 같습니다.
어떨까요? 메인보드의 음성신호 출력 단자에 따라서 음질의 차이가 있을까요?
오디오 기기 사이트에서는 여러가지 이론과 경험을 거론하면서 상반된 주장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 짧은 지식으로는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아서 오디오 PC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그냥 건너뛰고 있습니다. 특히 모사이트에서는 오디오 PC의 저장 용량 확장용으로 2TB 하드를 20만원 받고 파는 것을 보고 발길을 끊은지 오래입니다.
usb 2.0 대역폭이면 남아돕니다
384khz dac제품들이 usb 2.0으로 된것들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말씀하신대로, 스펙상으로는 차이가 없으니, 신호가 왜곡없이 전달되는 방식이 어떤 것인지 고민중이었습니다. 디지털신호이니 별 차이가 없을 것 같기는 한데, 혹시나 해서 차이가 있는지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메인보드에서 출력을 한다면 또 이야기가 다를것같습니다
메인보드 안은 속칙 노이즈 천국인 상태인데 이를 아날로그로 바로 출력한다고 생각을 하면....어휴
어차피 외장으로 나오는 장비는 usb전원만 아니면 usb로는 통신만 하니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렇죠. pc내에서 아날로그로 출력하는 것은 음질적으로 문제가 많을 수 밖에 없죠. 결국 pc에서는 사운드 데이터만 왜곡없이 뽑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은데, 그 경우 옵티컬이냐 usb냐로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디지털 데이터가 오가는 것이니 그 자체만으로는 음질 열화는 관계가 없을 것 같은데, usb에는 같은 선과 단자로 전원도 같이 전달되니까 거기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옵틱컬이 더 유리한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중이었습니다. anti2cpu님 말씀대로 대역폭이나 이런 것을 고려할 필요는 없으니, 결국 어떤 방식이 신호가 왜곡되지 않게 전달되는 것인가 하는 것이 아닐까 해서요...
그래서, 얼마전까지 기가바이트에서는 메인보드에 usb 전원을 끊을 수 있는 dac용 usb 단자를 따로 장착해서 판매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기가바이트도 dac 전용 usb 단자를 장착한 메인보드를 더 이상 출시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 수요가 많지 않아서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또 한편으로는 dac 전용 usb 단자라는 것의 효용성이 별로 없으니까 더 이상 출시 안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날로그 신호가 어떤 과정을 거쳐 디지탈화되고 다시 그것이 아날로그화되는지 알면 디지탈 전송로에 관한 이해가 좀 쉬울 것입니다.
DAT니 슈퍼 씨디니 MD같은 다른 디지탈 소스 기기들도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탈신호로 바꾸고 다시 그 디지탈 소스를 아날로그로 바꾸는 것은
씨디의 그 방법과 기본 방법은 같으나 중간과정이 조금 다릅니다..
아날로그 오디오 쪽에서도 전원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본체와 전원부가 완전 분리된 제품들이 몇몇 있습니다.
(원천적으로는 교류 전원에서 부터 노이즈가 있다고 봐야 할수도 있습니다.)
컴퓨터에 와서는 스윗칭 파워를 사용하기에 그 노이즈가 더 커지고 많아졌고 또 그만큼 오디오 관련 칩들의 성능이 좋아졌습니다..
본인의 귀가 어디까지 노이즈를 캡춰할 지 모르겠지만
오디오는 자기 만족이 재일 큽니다..
그리고 그 오디오에서 재일 중요한 것은 많은 소스 및 스피커 입니다.
나머지 앰프류와 소스에서 소리의 음질 변화 같은 것은 요즘 기술에서는 어느 정도 무시해도 됩니다.
말씀하신대로 아날로그 오디오 기술은 사실상 60-70년대에 완성이 되어서 전통적인 오디오 업체들의 경쟁도 원음재생의 측면에서의 경쟁보다는 더 듣기 좋고 매혹적인 음색을 만들어내는 경쟁쪽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오디오 업체들 신제품 개발 과정을 보면 완전 노다가인 것 같아요. 이론적인 측면도 물론 가미되지만, 대부분의 개발 시간은 여러 부품들을 조합해 보면서 음색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서 말 그대로 기판이 걸레가 될 정도로 부품을 붙였다가 떼었다가 하는 작업을 수도 없이 반복하면서 반복 청취하면서 음색을 만들어 가더군요...
오디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스와 스피커라는 말씀에 100% 동감합니다. 요즘은 관리의 편의성 때문에 디지털 파일을 소스로 많이 활용하는데, 저는 처음에 디지털 파일을 소스로 써봤을 때는 음색이 영 아니어서 잊고 있다가, 최근 Linn 등에서 고음질 소스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디지털 파일을 소스로 쓰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윈도우나 리눅스 기반의 pc를 디지털 플레이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제품들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름 공부를 하다보니, 나름대로 몇가지 결론에 도달했는데, 아직 궁금한 것 중 하나가 메인보드에서 사운드 데이터를 출력하는 방식이 광출력과 usb 출력중 어느쪽이 나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워낙 지식이 적다보니 혹시나 해서 질문글을 올렸습니다.
광출력과 코엑셜 출력을 같이 가진 보드의 경우 코엑셜 디지털 신호를 몇가지 칩을 더 붙인후 광단자소자로 신호가 갑니다.
즉 실제 신호는 같다라는 것입니다..
USB사운드는 아직은 최저가 쪽으로 치우쳐 지는 경향이 많기에 하이파이사운드 쪽으로는 좀 개인적으로는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중고시장 잘 뒤져 보면 스튜디오 작업용 오디오카드들이 가끔 나옵니다..
그것들은 새것들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드라이버가 상당히 잘 지원되는 경우가 많으니 (많은 OS를 지원)
일반용 사운드 카드에 식상하시면 그쪽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코엑셜에서 몇가지 칩을 더 붙인후 광단자소자로 신호가 간다는 것은 아무래도 코엑셜에서 뽑아내는 것이 광단자에서 출력을 받는 것보다는 유리할까요? 물론 유의미한 차이는 없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단계를 덜 거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해서요...
제가 알기로는 사운드 데이터를 디지털로 출력하면 사운드카드는 그냥 pass through하는 것이기 떄문에 사운드카드가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스튜디어 작업용 오디오카드들은 뭔가 디지털 처리 방식이 다른가요?
답글을 주셨는데 결국 또 질문글이 되어 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옛날에는 비쌌으나 지금은 쌉니다..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탈 신호로 바꾸기위해 샘플링이란 작업을 필수적으로 하는데 요게 씨디의 경우 48Khz 일 것입니다.
고음질 화일들을 보면 샘플링이 상당히 높은 것을 볼수 있는데 이것이 높으면 디지탈 데이터 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아날로그 신호를 좀더 촘촘히(꼼꼼히) 디지탈화 한다고 할까?)
컴퓨터로 이런 화일을 플레이 하면 씨피유 부하가 높아지고 그렇습니다만 결국은 사운드 카드나 재생 프로그램이 이것을 다 못 받아주면
말짱 꽝입니다..
USB: USB Audio 1.0과 2.0 규격이 있습니다. 1.0이 드라이버 없이 동작하는 규격이고, 2.0은 윈도우에서는 드라이버를 설치해 주어야 합니다. 대역폭을 제외한 차이점으로는 2.0은 비동기 전송을 지원하여, PC 내부 클럭에 따른 지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칩셋에 따라 지원하지 않을 수 있음)
그 외에 AES에서 만들고 프로 오디오에서 사용하는 AES 단자가 있으나, 컨슈머용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DTS-HDMA나 차세대 음향에서 미지원인 경우가 있을지라도 단순한 음질 면에서는 내장이나 외장이나 HW적으로는 차이가 없어야 정상입니다.
문형니 말씀처럼 CDDA의 sampling rate는 48khz이고, 원본이 아무리 아무리 좋아봐야 96khz인데 192khz 경쟁하고 있으니...
무겁고 탄탄한 샷시니 탄탄한 전원부니 다 헛소립니다. PC 자체를 리니어식으로 변환하는것도 아니고 조금 비싼 PSU 쓰면 리플노이즈부터 평활도까지 PC 기준으로는 칼 수준인데 무슨.... PC 자체가 만들어내는 전자기파만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소리지요.
실질적으로 오디오는 거의 종교의 영역에 들어가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flac 등의 상대적 고음질 파일에서 쓰이는 44.1khz 경우 비가청주파수라도 40khz 전후에서는 알파파가 활성화가 된다는 결과가 있으나, 96khz, 192khz.... 무슨 의미가 있는지 검증조차 안되어있지요. Au(금) Sata CBL, Au UTP(인터넷 케이블)이랑 다를바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안그래도 청각기관이 노화되며 가청주파수 영역이 굉장히 줄어들고 있는데, 어설픈 상술보다는 본인에게 맞는 음색을 찾는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