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으로 시작하면 regional call이 아니고 long distance call이라 교환기가 이걸 보고 같은 지역 전화인지 다른 지역 교환기로 연결해야 하는지 판단합니다. 그런데 국제전화는 무조건 국제관문국 교환기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regional/long distance를 따로 판단할 필요 없이 바로 국제관문국에서 해당 지역 교환기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미국 중심으로 그렇게 만들어진 거라 그런 거겠죠. ㅎㅎ 아시다시피 미국엔 0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없습니다. 지역번호도 다 0과 1 이외의 번호로 시작하죠. 0은 교환원 연결, 그리고 첫 자리 1은 무시하도록 설계되었었다고.. 아마 푸시버튼(톤) 방식이 아닌 다이얼(펄스) 방식에서 첫머리 1이 오인이 되기 쉬운 탓이 아니었을까요..
지금은 미국 내에서 장거리 전화를 걸 때 1을 앞에 붙이고 지역번호-가입자 전화번호 순으로 누르는데.. 국제전화에선 1 자체가 미국의 국가 번호니.. 미국은 그냥 자기네가 늘 거는 번호로 거는 셈이라고나 할까요.
실제로 몇 외산 폰들도 폰 저장하면 내부 국가가 한국이면 +82 10 - 로 나오더군요.
그러니까 02나 010의 첫 0은 서비스에서 인식이 안되는 번호라고 보시면 됩니다
'0으로 시작하면 다른 곳으로 보내야돼'... 이런 규약
이미 국제통화면 타지역으로 보내는 건데 중간에 또 구분자를 넣을 필요가 없으니...
이후에는 표준...
지금은 미국 내에서 장거리 전화를 걸 때 1을 앞에 붙이고 지역번호-가입자 전화번호 순으로 누르는데.. 국제전화에선 1 자체가 미국의 국가 번호니.. 미국은 그냥 자기네가 늘 거는 번호로 거는 셈이라고나 할까요.
서울시를 기준으로 설명하면, 모든 전화는 시내/시외/국제 전화 이렇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1. 시내 전화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겠죠. 앞에 02를 생략하고 전화를 걸게 되므로..
일단 앞에 0을 붙이면 시외전화이거나 국제전화를 건다는 의미가 됩니다.
2. 시외전화
첫번째 숫자가 0이고, 두번째 숫자가 1~9 사이의 숫자가 오면 시외전화가 됩니다.
예를 들면 032는 인천이 되죠.
01X가 되면 휴대폰(010)을 비롯한 기타 무선통신망을 쓰는 전화번호가 됩니다.
3. 국제전화(한국 -> 다른나라)
첫번째 숫자에 0, 두번째 숫자에도 0이 오면 국제전화가 됩니다.
001(KT), 002(데이콤, 아마 지금은 LGU+ ?), 007XX 를 비롯해서 사업자가 많죠.
4. 외국 -> 한국으로 전화
그러나 외국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거는 입장에서는 0을 붙여서 시내전화가 아니라
시외이거나 국제전화를 걸고 있다라는 표시를 해야할 필요가 전혀 없지요.
그건 국내에서 시외/국제전화를 걸때만 필요한거니까요.
그러므로 외국인에게 전화번호를 가르쳐줄때는 중간에 나오는 0을 생략합니다.
즉, 전화교환기에서 0을 처리할 필요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뿐입니다.
외국에서 걸려온 전화를 연결해줄때는 0이 필요가 없는거고,
국내에서 타지역이나 외국으로 전화를 걸때는 관문국을 빠져나가는 전화라는 의미로 0을 붙입니다.
서울시의 관문국은 두군데입니다.
한군데는 "구로전화국"인데 시외전화중에 남쪽지방으로 내려가는 전화신호를 처리합니다.
또 한군데는 "혜화전화국"인데, 국제전화 및 시외전화중에 북쪽지역으로 올라가는 전화신호들을 처리하지요.
서울시내 2군데 관문국만 폭파시켜도 대한민국 전화가 전부 마비될 정도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비는 생각보다 매우 허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