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통황진우 2017-10

제 생각임..
외환보유 세계8위 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외환 부족으로 망한다고 하면 전세계 경제가 심각하게 문제가 발생할듯 합니다.
또 다른 것은 한국은행 현물인 금보유량이 좀 됩니다.
국내에 풀려 있는 금고 많고요..
옛날 같은 imf는 오지 않을듯 합니다만..
경제가 긴축은 될듯 합니다.
그러나 소비재 물품 등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사업은 계속 갈거 같고요.
그외 사치 상품은 좀 부진 할듯 합니다.

시도니 2017-10

예전 한국 IMF 사태 같은 경우도 사실 당시 정부의 대처가 빨랐다면 그 상황까지 가지 않았을 겁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통계나 회계시스템을 포함해 전체 국내경제사정에 정부가 무지몽매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세침략을 그렇게 많이 받고도 나라를 지켰다는 모종의 자존심(or 애국심) 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일본에 국권을 피탈당했을때 일본의 국채보상운동이 기억이 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주위분들을 봐도 우리나라가 돈이 없어서 외국에서 돈을 꿔왔다는 사실에 매우 치욕스러워 하는 분위기 였죠.

반면에, 사실 유럽의 몇나라의 경우에는 IMF 를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 가져다 쓰듯 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이런 아픈 경험 때문인지,

오히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때는 상대적으로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을 다시 평가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더불어서 각 국가간 체결을 한 것이 통화스와프인데,,,,

이 통화 스와프는 다른 거래와 다르게 제로썸 계약이 아닙니다.

어느 곳이나 다 이득을 보게되는 시스템이지요.

대표적인게 한일 통화스와프인데, 이전 정부에서 한일통화스와프 계약 규모가 상당했었습니다만,,,

한국정부가 계속 한동안 친중성향을 나타냈었고, MB가 독도에 방문하는 등의 일본을 자극해서인지는 몰라도,

일본측에서 통화스와프 연장 안하겠다고 통보를 해왔었습니다. (일종의 항의죠.... 너희 한번 엿좀 먹어보라는 식의...)

한국측에서 그래? 그럼 뭐,,, 하지마... 하고 맞받아쳐서 오히려 일본이 당황하게 만들었죠.

최근 전 정부에서는 오히려 일본이 통화스와프를 먼저하자고 은근슬쩍 제안을 해오기도 했습니다.

그 만큼, 외환 위기 대응에는 통화스와프가 많은 역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외환 보유를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좋다라고만 할 수 없습니다. (돈은 관리하는 데도 돈이 듭니다.... )

또한, 장부상이긴 하나 돈이 묶여 있으므로써 돈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기도 하기 때문에...

따라서 상대방의 신용도 서로 같이 빌려서 쓸 수 있는 통화스와프는 참 매력적인 계약인 것이지요.

통화스와프는 양국가가 완전파산상태가 아니라면,,,, 양쪽다 남는장사 거든요.

근데 뭐, 중국이 안하겠다...... 한다면, 못하는 거죠... 뭐..

통화스와프 자체가 경제에 집적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왜냐면, 이것을 통해서 이득을 남기고 수출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지요.

위기를 분산하거나 헤징하는 것이지, 어떤 재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국가 신용도하고도 집적적으로 상관은 없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현재 외환보유고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현재 국가 신용도 역시 일본보다도 더 높은 지경이지요.

이와 반면에,

오히려 우리나라는 대외문제 보다 대내의 가계부채문제와 내수시장 진작이라는 숙제가 더 시급합니다.

회원K 2017-10

2-3천억 달러는 헷지펀드들이 공격하면 한두달에 거덜낼 수 있습니다.
중국도 겁먹는 것이 외환 헷지펀드들이어요.

epowergate 2017-10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외환헷지펀드가 먹히는 곳은 외환보유고가 낮은 나라 가능합니다.  태국, 남미국가 등이 표본이죠.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외환헷지펀드의 대표가 골드만삭스 같은 회사들입니다.
중국이 맘만 먹으면 국부펀드 사용해서 골드만삭스정도를 박살낼수 있습니다.  골드만에 맏겨놓은 자산 회수등의 간단한 방법들도 있구요.
중국이 그렇게 못하는 이유는 홍콩과 본토간의 환율 갭 때문입니다.  달러-홍콩달러, 달러-위안화, 홍콩달러-위안화 등 3개의 비율이 같아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중국 정책상 그렇게 하는거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는겁니다.
작년에도 헷지펀드들이 이를 이용했었지요.
이를 이용하면 하루에 0.5% 정도의 수익을 거둘수가 있습니다.  매력적이죠

epowergate 2017-10

통화스와프는 우리같은 경우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보유한 외환보유액이 작지 않지만 이중에 상당 부분이 해외에 재투자 되어 있습니다.
2~3년전에 이자도 없이 왜 한은금고에 쌓아만 두냐는 야당공격에 해외에 재투자 한겁니다.
문제는 외환 위기가 발생하면 해외 투자분은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즉각적인 현금화가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만약에 외환위기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면 언론/야당에서 국민연금등이 가지고 있는 해외 투자분을 회수하라고 할겁니다.
근데 이 투자분 대부분이 부동산입니다.  하지만 여론이 그렇기 때문에 헐값에 매각하는수 밖에 없죠.  장부가가 절대로 나올 수가 없습니다.
통화스와프,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김준연 2017-10

통화 스와프 그 자체는 서로 그렇게 손해를 보지 않는 보험 성격이지만, 사실상 정치적인 부분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번 한중 통화 스와프 연장 관련 사항은 그 자체로 '에구, 이제 우리 망했네T_T'로 볼 사항은 아닙니다. 지금 당장 없어서 나라가 망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이 연장 여부는 한중관계의 개선 가능성이라는 외교적인 신호로 보는 것이 옳은데, 일단 연장을 한다는 것은 '관계 개선을 할 생각이 있거나, 꼭 그렇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관계를 같이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연장을 하지 않으면 '외교 관계 개선은 당연히 생각도 없으며 경제적으로 막나가는 무한 전쟁을 선포함'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그 자체는 경제 동향이나 외교 동향에는 영향을 주는 신호이나 그 자체가 있고 없고가 당장 나라를 휘청이게 하지는 않습니다.

epowergate 2017-10

님 의견이 맞을겁니다.
그런데 비교가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군대가 없다고 나라가 당장 망하진 않습니다.  전쟁나기 전까지는요.

김준연 2017-10

이 세상에 통화 스와프를 맺을 나라가 중국밖에 없고 그 규모가 무제한이라면 맞을 수는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통화 스와프를 맺을 수 있는 나라는 다른 곳에도 있고 현재의 규모도 무제한은 아닙니다. 그리고 당장 헤지펀드들이 대한민국을 공격하여 박살내 얻을 수 있는 수익보다 나라를 건전하게 놓아두고 투자하여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적다고 할 수 없으니 무조건 엎드리고 빌고 굴종하고 다 양보해주면서 특정 국가 하나의 한계가 유한한 통화 스와프에 목을 맬 필요는 없습니다. 통화 스와프는 필요하면 다시 맺을 수도 있는 것이고 정치 상황은 변화할 수 있으니 '지금 당장'에 눈이 멀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군대가 없으면 부카니스탄이라는 동네가 만세를 외칠 것입니다. 나우루쯤 되면 군대가 없어도 당장 큰 문제는 없을지 모르겠지만 당장 다른 나라를 협박하여 돈을 뜯어먹는 것을 주수입으로 삼는 부카니스탄이라는 '양아치스럽게 이성적인 동네 깡패'가 존재하는 이상 군 규모 문제는 타협거리가 될지언정 군의 유무는 이야기가 다릅니다.